인천항 통해 입국..합심조 탈북 경위 조사 중 (인천=연합뉴스) 북한 주민 21명이 보트를 타고 서해 공해상에서 표류 중 해군 함정에 발견돼 인천 해역을 통해 입국했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 보트는 지난 1일께 오전 3시 인천 소청도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인근에서 발견됐다. 해군 함정은 당시 인근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300t급)에 "불이 꺼져 있는 선박이 있으니 검문검색을 해 달라"고 의뢰했다. 해경은 이 보트에 접근해 어린이를 포함해 남녀가 비슷한 비
오바마 "정 느낀다" 李대통령 "특별한 느낌" (워싱턴=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서로를 향한 각별한 우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베풀면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情)'이란 단어를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여러 차례 언급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평소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하고 친구와 같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특별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최근 북한 관련 최대 이슈는 단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손으로 알려진 김한솔(16) 군에 관한 얘기다.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등록한 김 군이 김 위원장의 핏줄이냐 아니냐를 놓고 그간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다가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김 군이 김 위원장의 손자라고 밝히면서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홍콩 분교의 스티븐 코드링턴 전 교장은 이 방송을 통해 김 군과 관련된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김 군이 입학지원서에 가족관계 중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은 22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교과서의 왜곡 기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외국 교과서 왜곡에 대한 논평을 내고 “G20 의장국,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 각국 교과서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잘못된 기술을 하고 있는 외국교과서가 2009년 150건, 2010년 160건, 올해(9월 현재) 170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고 하는 점”이라고 강
중국 의존도 탈피 의도… “남한에 긍정적 영향”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기로 합의하면서 한반도 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13일 러시아 동부군관구 이고리 무기노프 사령관 공보실장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의 합동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음을 확인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같은 날 서울의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8월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콘스탄틴 시덴코 사령관이
국제기구 韓인력 급증[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17일 남북한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지 20년을 맞는다.해방 이후 유엔의 도움으로 연명하고 회원국 가입조차 무려 42년이나 기다려야 했던 변방의 작은 나라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기구 고위급 인력을 대거 배출하며 글로벌 리더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92년 139명에 불과했던 국제사회 근무인력은 현재 3배로 늘어나 389명이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기구의 심장부인 유엔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은 현재 116명이다. 불과 유엔 가입 이듬해인 1992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탈북 청소년이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학교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KEDI)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장이 6일 밝힌 한국교육개발원의 탈북 청소년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2009년 8월 실시)에 따르면 설문 대상 탈북 청소년 중 고민거리가 공부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순위는 ‘진로문제’였다. 한 센터장은 이날 한국통일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통일부·통일신문이 후원한 ‘통일대비 바람직한 통일교육의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은 전수 조사 결과를 밝히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영국이 북한 평양의 3개 대학에서 운영해 온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문화원은 영국 외무성의 지원금으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김일성대학, 평양외국어대학 그리고 김형직사범대학에서 북한의 영어교사에게 효율적인 영어 교습법을 전수해 온 바 있다. 영국문화원의 북경사무소 하나 더글라스(Hannah Douglas) 선임공보관(Senior Communications Manager)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는 9월 이 프로그램을 6개 학교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글라스 공보관은 10여 년간
평창유치委 첫 공식 기자회견 (더반=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주제인 '새로운 지평'을 강조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이날 더반 코스트랜드 온더리지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올림픽 운동을 확장해 새 관객과 만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새로운 지평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새로운 지평은 새 시설을 짓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새로운 꿈을 전하는 것"이라며 "평창의 올림픽 유치는 올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가 미국은 대북 식량 지원 방침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식량을 지원하더라도 쌀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2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군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쌀과 같은 군부가 원하는 종류의 식량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킹 특사는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학교와 진료소, 고아원, 병원 등을 둘러보면서 북한의 식량 부족 현황을 직접 살펴봤다”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주민.진보단체 "전단 살포 안돼" 막으려다 경찰과 실랑이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임병식 기자 =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는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탈북자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5시께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한 지 1시간 뒤인 오전 6시께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워 보냈다. 풍선 안에는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리비아 사태 등 중동 민주화 열풍을 소개하는 전단 20만장과 1달러 지폐 1천장이 담겼다. 전단 살포에 앞서
인도적 개입 기준, 국제적 합의 가능 논의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원장 윤여준)은 6일 오후 2시부터 평화재단 2층 강당에서 ‘주권과 인권, 서방의 리비아 개입의 딜레마-인도적 개입을 위한 국제적 합의는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제44차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평화재단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국민보호책임’ 개념을 적용해 리비아사태에 대한 개입을 결의한 이후, 현재 이를 근거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리비아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리비아사태를 바라보며 ‘주권보장’이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생각해본다. ‘감각’은 발명될 수 있는가? 사실 ‘감각이 발명된다’는 문장은 논리학 측면에서 볼 때 성립할 수 없는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다르게 접근한다. ‘시적인 의미’에서 감각은 그것이 새로움을 개진하고 있다면 ‘발명’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발명’의 실천 행위는 기존의 것을 재현하거나 추인하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인들이 발명한 감각들은 진귀하다. 시인들은 시적 표현을 위해 반드시 표준어로 인정된 고유어와 왜래어만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상의 수식이나
올해 12월 구조물 제작 완료 방침 정종환 "울릉도 경비행장 예비타당성 재추진 적극 검토"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달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4일 오전 개최한 한나라당과 긴급 간담회와 오후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회에 미리 보고한 자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달 육상에서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구조물 제작에 착수한 뒤 오는 12월까지 조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종합해양과학기지는 독도 북서쪽
"모든 것 바친 미국으로부터 `간첩'으로 몰리다니.." "한국인이란 사실 잊은 적 없어..한국 국가전략 잘 세워야" (워싱턴=연합뉴스) 2009년 6월11일 미국의 폭스뉴스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이후 추가 핵실험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5.25)을 규탄하는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유엔안보리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북한은 5월29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제재가 시행될 경우 "더 이상의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천명, 3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이 카드로 거
영세업체여서 4개월 협상 지지부진 정부의 `협상불가' 원칙, 석방에 영향준 듯 (서울=연합뉴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한국어선 금미305호(241t)가 9일 석방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금미305호는 지난해 10월9일 인도양에 접한 케냐 앞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된뒤 꼬박 4개월 만에 풀려나게 됐고 지난달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이어 해적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은 모두 마무리됐다. 금미 305호는 피랍 직후부터 사건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고 실제로 협상은 답보상태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선사인 금미수산이 케
미국의소리 방송 전해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에 2009년 중단된 식량지원 사업의 재개를 요청하면서 미국 정부의 분배 감시 요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전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이 방송에 "북한 당국이 2009년 분배 감시 문제로 중단됐던 나머지 식량 33만t의 지원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미.북 관계에 정통하다는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은 미국이 만족할 정도로 모니터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자국 인터넷 사이트에 국가 도메인 `.kp'를 쓰기 시작했다. 13일 현재 북한의 공식 포털사이트 `내나라'에는 영문 도메인인 `www.naenara.com.kp'가 부여돼 있다. 종전에는 조선컴퓨터센터의 약자(KCC)에서 딴 것으로 추정되는 `www.kcckp.net'이나 숫자로 된 IP주소로 이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내나라'가 북한 사이트인지, 사이트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반면 새 주소는 북한 연상 효과와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11일 4천여명이던 `내나라' 방문자수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3일 “정당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우리의 해양주권을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불법조업 등의 행위는 반드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18일 서해 상에서 발생한 ‘중국어선 침몰사건’에 대해 중국 측이 우리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바다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해상 범죄를 근절하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어선의 서해 침몰사고가 한국과 중국 간에 외교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초 한중 당국 간에 '조용한' 교섭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중국이 돌연 공개적인 여론전에 나서면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인 요영호(63t급)가 불법어로를 단속중이던 우리 해경 경비함(3천t급)과 충돌해 선원 2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울에서 한중 당국간 교섭이 진행돼왔으나 중국이 21일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