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며칠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방문 목적은 미국 상·하의원과 군사·외교 분야 지도자들을 만나 북핵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북핵 대응을 위한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틀림없다. 홍 대표는 도착 후 미국 외교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친북 좌파 세력 때문에 한미동맹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북한의 위협보다 더 두려운 위기의 본질이다”라고 원색적 발언을 했다. 또 “과거 주한 미군 철수를 외치고 사드배치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현재 한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거짓이 아닌 진실과 정의와 싸워야 한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이분법적 논리로부터 발생하는 총체적인 추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다.지난 21일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몸통은 응답하라 -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블랙리스트와 방송장악 음모에 대해 낱낱이 파헤쳤다. 기관의 도움 없이는 자료 찾기에도 힘들어 보일 정도로 방송은 치밀하게 준비된 듯해 보였다. 시청자들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할지라도 이 방송을 통해 과거 두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호(號)가 위태롭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겪는 큰 소용돌이와 함께 조용히 우리 곁에 다가온 이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이념으로 인해 국민들은 엄청난 혼란에 직면해 있지만, 정작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맹목적인 편파 편향적 찬반논리에 휩싸인 이 나라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국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소용돌이의 본질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요즘 인터넷과 지면을 통해 ‘포퓰리즘(populism)’이란 단어가 자주 등
황금연휴가 끝이 났다. 황금들녘은 어울리지만 황금연휴라는 표현은 왠지 어색할 정도로 유익했다기보다 어쩌면 지루하고 막연하고 어색하고 씁쓸했던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한다. 어찌됐던 길고 긴 연휴의 여정을 끝내고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와 분주하게 아침을 여는 모습이다.연휴 중 ‘낀 날’인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사봉을 세 번 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국민들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10일간의 연휴를 갖게 됐다.아쉬운 것은 연휴 자체보다도 연휴를
현 시국을 무엇에다 비유할꼬.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한 안개 자욱한 어느 날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국민들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잘 포장되고 미화된 웃음과 미사여구에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그저 의미도 모를 웃음의 포로가 돼있을 뿐이다. 이를 일컬어 앞날을 예단할 수 없는 ‘안개정국’이라 비유하던가.국내 정치상황과 한반도 위기 상황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 국내 정치와 경제와 군사안보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라는 마술에 걸려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를 놓고 한 치의
개신교계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허나 이 자성의 목소리에 앞서 특정 단체와 교단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거림 일색이니 사실 이 자성의 목소리도 허울 좋은 외침뿐이다.기독교 언론의 대표주자로 자인하는 CBS는 논평을 통해 지난 17~19일 3일간 개최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 ‘3주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두고 가타부타 말이 많다.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HWPL의 이 행사를 두고 특정 교단의 선전용으로만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HWPL 대표가 신천지교회 총회장인 것을 두고 신천지가 마치 평화를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지는 함성은 “평화(平和, peace)”였다.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울려 퍼진 평화의 함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이 주최하는 만국회의 3주년 행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극한 대립과 테러와 분쟁과 전쟁 속에서 진행된 행사며, 무엇보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극도의 위기상황 하에서 위기의 바로 그 현장인 한반도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매우 괄목할만하다.북한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
요즘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며칠 전 강원도 강릉에서 10대 여고생이 무면허로 엄마 차를 끌고 나왔다가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피해자는 20대 초반의 젊은 가장으로 작년 가을 결혼해 6개월 된 아이가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어느 죽음인들 가슴 아프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마는 이처럼 한 사람의 그릇된 호기심으로 급작스레 목숨을 잃게 되면 그 허망함은 더할 것이다.운전한 여고생은 단지 호기심으로 차를 몰았다고 하지만 그 호기심이 불러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말세라는 말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진정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말세 중의 말세다.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고 일어나면 잔혹하기 그지없는 일들이 방송과 신문 1면을 장식한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 여중생 무차별 폭행 사건에 이르기까지 성인 범죄 못지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이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돼버렸다.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인가. 사람을 해하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되어버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가지 않을 것만 같던 폭염도 물 폭탄도 섭리라는 거대한 힘에 의해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그리고 맑고 높고 드넓고 서늘한 가을의 기운이 소리 없이 다가와 있다.이렇게 좋은 때, 천지일보는 8주년을 맞게 됐다. 비정상이 정상이 된 시대, 거짓이 진실의 행세를 하는 시대, 사실과 진실이 힘의 논리에 굴복당하며 힘이 곧 정의가 된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중요성과 사명감이 요구되는 이 때, 정신없이 달려온 천지일보는 지나온 길을 곱씹어 보며, 또 오늘과 내일을 짚어보면서 숨고르기를 해 본다.먼저는 천지일보가 여기까지 올 수 있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넘기며 자축은 물론 다양한 곳에서 여러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출범은 그 어느 정권보다 출범에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하겠다. ‘이런 것을 두고 나라 망신이라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의 지난 정권의 불미스러운 일이 탄생시킨 정부이면서 한편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 하에서의 출범이기 때문일 게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정치적 내지 주변상황과는 무관하게 박 전 대통령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앞세우며 개인의 지지를 한껏 끌어올려 국정에 힘과 탄력을 가져옴으로 야당마저도 마땅히 비
이 시대가 꼭 들어야 할 진실이 있다. 그 진실은 곧 순리고 진리고 이치다. 이는 만물을 지으시고 그 지으신 만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하시는 창조주의 섭리기도 하다. 무덥던 여름도, 그 여름의 장마도, 세월의 순리 앞엔 속수무책이다. 메말랐던 나뭇가지에서 싹이 나고 연한 연둣빛 잎이 나고, 그 연한 연두는 짙푸른 초록으로 변해 온 세상을 덮더니, 서서히 서늘한 바람과 함께 그 색이 퇴색돼 갈 징조를 보인다. 이제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고 또 지고, 눈이 내리면 온 지면은 순백의 색으로 변할 것이다. 만물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종교인 과세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종교인 과세 시행의 2년 유예를 추진하겠다며, 8월 중으로 종교인 과세 시행을 2020년 1월로 늦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준비 없이 목사, 승려를 함부로 세무조사했다가 언론에 보도되면 종교시설로
북한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정부가 강력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군이 매우 특이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북한 잠수함 활동과 추가 미사일 사출시험의 증거를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CNN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 사출시험을 한 것만 올해 들어 4번째로 그중 7월에만 3번째다. 북한은 약 70대의 잠수함을 보유해 잠수함 보유국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다수가 낡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기는 하
지난 5월 10일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날이다. 이유인즉 최순실 국정농단을 탄생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인한 날선 공방과 탄핵 나아가 촛불과 태극기 그리고 구속에 이르기까지 지루하게 이어져온 국정공백이 끝나고, 국민에 의해 ‘문재인 정부’라는 새 정부가 출범한 날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두 달이 지나면서 장마에 쑥대밭이 된 세간을 정리하며 안정을 찾아가듯, 국정농단에 흐트러졌던 국가 기능이 하나씩 제자리로 돌아와 제 기능을 회복해 가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과 동시에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는 말처럼 세상은 칠흑(漆黑) 같이 어두운 밤이 됐으니, ‘야귀발동(夜鬼發動)’은 어쩌면 당연하다. 동양선지자 남사고의 예언에서와 같이 ‘서기동래(西氣東來)’ 즉, 하나님의 역사가 육천년 만에 시작되는 ‘동방(東方)’인 이 한반도에는 이 역사를 훼방하고자 지구촌 사단마귀가 총 출동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성서의 요한계시록에는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라고 기록돼 있기도 하다.이처럼 이 한반도는 ‘선과 악’의 전쟁이 치열한 영적 ‘아마겟돈 전
이라크의 제2 도시 ‘모술’이 IS에 의해 점령당한 지 3년여 만에 이라크에 의해 탈환됐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참혹한 폐허의 현장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테러와 전쟁의 참상을 새삼 적나라하게 느끼게 한다. 거대했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던 도시가 일순간에 마치 돌가루로 변해 버렸으니 참으로 서프라이즈하고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다.어쩌면 폐허라는 단어조차도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지구촌은 아비규환 그 자체다. 하지만 이제는 무감각해진 채로 아예 체념과 포기가 우리의 가치관이 돼 버렸다. 며칠 몇 달을 무너진 건물
예부터 온 인류가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다름 아닌 성경이며, 자기 종교를 떠나 그리해야 한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연유에서일까. 또 한편에서는 성경에 대해 중동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주장과 논리에 대해 굳이 반박해야 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지만, 어떤 사실이 왜곡돼 오해받고 있다면, 그 피해는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과 인류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에 바로 알리고자 할 뿐이다.인류가 오랜 세월 오해해온 진실을 이 짧은 지면을 통해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알 것
지난 26일에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으로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구중궁궐 내지 비밀의 궁으로 국민들에게는 마치 다른 세계를 연상하게 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정상적인 나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태종에서 문종 때까지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왕에게 직접 알리는 신문고 제도가 있었다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켜지는 ‘광화문 1번가 국민마이크’가 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양한 계층이 소외되고 억울하고 개선돼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70%대로 내려왔다. 사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한계점에 이미 와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크다. 취임 한 달을 넘긴 이즈음에서 지나온 한 달을 냉철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나라와 국민 아니 문 대통령 자신과 현 정권에 있어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먼저 한 달간 고공행진한 지지도의 진면목(眞面目)이다. 이는 무지의 극치가 초래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의 반대급부로 얻어진 결과라 진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