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앞둔 가운데 종교계의 시국선언 바람이 연일 거세게 불고있다. 특히 같은 종단 교단이라도 ‘진보’ ‘보수’로 나뉘어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종교계 인사들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존경을 받기도 한 만큼 종교 인사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찬반논쟁이 팽팽하지만, 교계 내에서 자칫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도 번질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불교단체들의 윤석열 정부 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내 최대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문화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 신청이 접수되자 보수 개신교계가 이를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주제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7월 1일 서울광장에서 이 축제의 핵심 행사인 ‘퀴어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광장 사용을 신청한 상태다.보수 개신교계는 이에 대응해 ‘거룩한 방파제 통합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회의 사무총장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되는 날인 29일, 이태원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여야 합의로 즉각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청했다.앞서 지난 20일 야당 의원 183명은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이들 단체는 “여당 지도부 일부가 (특별조사위원회를) ‘유례 없는 무소불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따뜻하고 배려심 많았던 딸 박소영님을 기억하며 절합니다.”지난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조계종 사노위)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 희생자 159명을 추모하는 108배 기도를 했다.‘정 많고 열심이었던 사람’ ‘선물 같던 동생이자 딸’ ‘활짝 핀 벚꽃처럼 예쁜 딸’ ‘항상 누군가를 위로해주던 둘째 딸’ ‘심장 같았던 아들’ 등 그리움과 애정이 담긴 수식어구와 함께 희생자의 이름이 한 명씩 불렸다.조계종 사노위는 이날 ‘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조성된 '책 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부터 11월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각각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 (출처: 뉴시스)
(서울=연합뉴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23일 서울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잔디밭에서 양산으로 햇빛을 가린 채 책을 읽고 있다.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도서관'을 개장하고 11월까지 운영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시민 요청에 따라 기존 주 3일(금∼일요일)에서 주 4일(목∼일요일)로 운영일을 확대했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시가 세계 책의 날인 오는 23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열린 도서관’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열린 도서관은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광화문광장에선 총면적 4만 300㎡ 규모로 광화문 책마당이 처음 열리며,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광화문라운지, 세종라운지 총 5개 거점으로 나눠 책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야외 공간은 혹서기를 제외한 상·하반기 주말에, 실내 공간은 연중 상시 운영한다. 서가는 육조마당,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 3개 거점에 설치·운영된다. 이 서가에서 책을 대여해 벤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감리교에 이어 불교계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법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진보 종교계를 중심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달 20일 촛불집회 무대 및 시청역, 숭례문 대로에서 ‘범국민 시국 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열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등 불교계 단체들로 구성됐다.김광수 공동준비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정치 검사들과 결탁한 정치 승려들에 의해 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서울시를 향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한 유족 측에 서울시가 대화를 중단하고 행정대집행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1일 성명문을 내고 서울시가 2월 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광장 72㎡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 데 대해 변상금 2천899만 2천760원을 내라고 통보했다면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잊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유가족과의 진정한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강요로, 부당한 고액 변상금 부과로, 강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진보 성향의 이 단체는 이날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사제단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서울광장 동편에서 열었다.사제단 비대위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외교와 안보, 경제, 민생, 복지 등 모든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기왕 뽑았으니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9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전국의 교회와 성당 등에서는 기념 예배, 미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 사실상 엔데믹 상황에서도 대부분 신자들은 방역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부활절을 맞이해 교계 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하며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일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부활절 행사와 연합예배 등이 열린 서울 도심 일대에서 이러한 정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목회자와 신도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부활절 퍼레이드는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시청 서울광장을 거쳐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진행된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년이 넘도록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기독교 명절 ‘부활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치러지는 첫 부활절 기념예배와 각종 행사들은 교회들과 교인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에서는 이번 부활절을 기점으로 교회 ‘통합’을 이루고 ‘부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가 사실상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으로 전환된 이때야말로 한국교회가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부활절을 맞은 개신교 지도자들은 사회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