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타국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준비해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으니 칭찬 받을 만하다. 어떤 나라도 자국의 전쟁을 수행한 타국 군인을 우리나라처럼 대우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예우에 감동을 한 참전 용사들은 “다시 불러도 한국을 위해 싸우겠다”고까지 말한다. 21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의결했다. 6.25 참전국과 그 장병들에게 제대로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국회는 결
양천경찰서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한 인권위의 발표를 보며 국민과 언론은 놀라움과 우려를 표했다. 이제는 아득하기만 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로, 경찰의 피의자 인권침해는 옛이야기가 된 지 오래라 여겼기에 인권위의 이번 발표는 ‘아직도 그런 간 큰 경찰이 있나’라는 반응이었다.인권위의 발표를 보면서 씁쓸해지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끊이지 않는 종교계 인권침해 논란이다. 얼마 전 본지는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를 인터뷰한 바 있다. 피해자들은 “개종목사들이 돈을 목적으로 가족에게 거짓정보를 흘리고 수면제, 수갑을 동원해 폭력·감금 등
이재호 시인 약력 경북 영주 출생 200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 시집 한국문인협회회원, 시조시인협회회원, 스토리문학회회원
이근덕 시인 약력 경북 고령출생 2002년 시 등단 시조 등단 한국 문협, 경북 문협, 국제 펜클럽회원 경북공무원문학회 사무국장 역임 * 고령 문협 시조분과장 * 나래시조시인협회 감사 시집
일부 경찰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이 국가인권위원회의에 의해 불거져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우리 경찰은 ‘민주경찰’과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하는 선진국 클럽 OECD 회원국가의 경찰이다. 나라의 국격(國格)에 걸맞지 않은 이런 야만성과 후진성이 국가 권력 기구 안에 남아 있었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인권위원회는 최근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의심되는 고문 수사가 이루어진 혐의를 밝혀냈다. 피의자의 팔을 꺾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발로 밟고
우리는 알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쳐 왔으나 거기엔 역사가 있고 밝혀져야 할 진실이 있었다. 유불선은 물론 모든 종교가 가지고 있는 경서의 뜻이 작정한 때가 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말과 같이, 이제 바로 그 알 수 있는 때가 되었는지 하나씩 하나씩 그 진실과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밝혀지고 깨달아진 것을 말하니, 그 이전의 말과 다르므로 거짓말하는 자가 되고 미혹하는 자가 되고 이단이 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종교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 또한 어느 때가 오지 않고는 도무지 알려고도 안 했고, 알 길이 없었다. 그
얼마 전 문화재제자리찾기가 국과수를 상대로 ‘조선 여인 생식기 표본 보관 금지 청구’ 소송을 낸 일이 있었다. 이 표본은 일제가 조선 여인의 생식기를 불법으로, 그것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의학적 지식 없이 적출해 1955년 국과수에 넘긴 것으로 반인륜적, 비인권적 행위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법원은 양측에 화해권고를 내렸고 피고 측인 국과수는 법원의 ‘국과수에 보관된 여성 생식기 표본을 폐기, 매장 또는 화장’하라는 화해권고를 받아들일 것처럼 보였다. 결과적으로 국과수가 해당 표본을 화장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와
이스라엘이 17일 가자지구 봉쇄 완화를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국제 구호선 공격 사건이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컸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 왔던 이스라엘도 한 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스라엘은 “무기류와 전쟁 물자의 유입 차단을 위한 보안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 6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했다. 민간인을 위한 일부 구호품의 반입만을 허용하고 하마스에게 흘러들어갈 만한 모든 물품의 출입을 막았다
월드컵 열풍이 거세다. 지구 반대편 저 끝자락 멀리 남아공에서의 승전보가 우리를 들뜨게 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극전사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축구가 온 국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며, 삶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전에도 올림픽이나 여러 운동 경기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마치 내 일처럼 기뻐했던 우리 국민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한 곳에 끌어 모으는 결집력을 가장 강하게 보이는 스포츠는 바로 축구다. 왜 ‘축구’일까? 필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1956년 6월 27일 서울 경무대(현재의 청와대) 제1응접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한 달 반 전에 치러진 제3대 정·부통령 선거에서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의 급서로 가까스로 대통령에 다시 당선된 이승만 대통령의 얼굴은 그다지 편치 않아 보였다. 한 외국기자가 물었다. “공산당과 일본 중 어느 편이 한국이나 자유세계에 위험한 존재라고 보십니까?” 이 질문은 북진통일론을 주장하면서도 “만일 일본군이 우리를 돕겠다며 한반도에 발을 디딘다면 총부리를 돌려서라도 일본인들과 먼저 싸울 것”이라는 식의 극단적 반일감정을 지닌 이 대통령의 입
필자는 강연을 하면서 “여러분은 자신을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그러면 모두 “예”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을 듣고 나서 다시 묻는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사랑합니까?”라고 되물으면 대부분 대답을 못한다. 더 나아가서 “여러분은 장점이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몇 사람에게 “장점이 몇 가지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면 가장 많은 대답이 “한 가지도 없다”는 대답이다. 또 물으면 한두 가지, 서너 가지, 조금 더 말하는 사람이 10가지 정도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축구만큼 단순한 스포츠도 드물다. 꼭 축구공이 아니어도 찰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차고 놀면 그것이 곧 축구다. 깡통, 돼지 오줌통, 우유팩 등 축구를 할 수 있는 물건은 세상 도처에 널렸다.근사한 골대가 아니어도 얼기설기 나무를 엮거나 골목의 작은 돌이나 전봇대도 골대 역할을 해낸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황무지나 발이 퍽퍽 빠지는 진흙 밭에서도 축구를 한다. 신기한 것은 그래도 즐겁다는 것. 소재와 장소, 그리고 룰의 단순함. 그것이 축구의 매력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토록 축구에 열광하는 것은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니다.
일부 경찰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이 국가인권위원회의에 의해 불거져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 우리 경찰은 ‘민주경찰’과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하는 선진국 클럽 OECD 회원국가의 경찰이다. 나라의 국격(國格)에 걸맞지 않은 이런 야만성과 후진성이 국가 권력 기구 안에 남아 있었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나라 망신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인권위원회는 최근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의심되는 고문 수사가 이루어진 혐의를 밝혀냈다. 피의자의 팔을 꺾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발로 밟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핸드폰 화면을 ‘톡톡’ 건드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스마트 ‘열풍’을 넘어 스마트 ‘쓰나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국내 종교계 또한 새로운 문화코드에 적응하고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신도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개신교는 성경, 새 찬송가 악보, 실시간 CCM음악방송, 예배설교 시청, 해외신학대 설교강의 동영상 등을 제공해 교인들의 신앙 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또한 최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는 복단대학의 안내로 상해엑스포의 전자전시상황을 둘러볼 수 있었다. ‘더 좋은 도시, 더 좋은 생활(Better City, Better Life)’를 주제로 열리는 ‘2010 상하이엑스포’는 190여 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5월 1일 개막되었는데 10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상최대 규모라는 이 상하이 엑스포는 황포강 유역의 5㎢가 넘는 면적에 중국관과 한국관을 포함해서 40여 개의 주요 국가관이 설치되어 있다. 관람객이 이미 천만 명에 이르며 앞으로 그 열배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진월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 전자문화지도협회(Electronic Cultural Atlas Initiative, ECAI) 공동연구회가 ‘문화유산: 수집, 보존, 정보전파’를 주제로 중국 상해의 복단대학에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되었다. 미국 중국 인도 호주 러시아 스리랑카 몽고 등 9개국의 지리학ㆍ역사학ㆍ고고학ㆍ고전학 등 인문학과 전자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자문화지도작성기획 공동연구회에 한국에서는 필자가 참석하였는데 그 견문을 나누고자 한다. 회의 내용은 우선 그동안 각국의 독자적 작업진행 상황 정
더위가 일찍 찾아왔나 싶더니 월드컵의 열기마저 가세해 한여름을 실감케 하는 요즘이다. 인터넷상에서 한국축구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글 가운데는 일본축구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알 수 있다. 축구팬뿐만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 언론 역시 각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참 기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14일 밤 E조 두 번째 경기인 일본과 카메룬전을 지켜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과 달리 참으로 이상한 심적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내 마음 속에서 일본이 이기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정녕 변화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6.2 지방선거에 묻혔던 세종시 논란을 부상시켰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청와대와 내각 개편방침을 알리며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은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정부가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권은 6월 국회 표결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민생안정보다는 정치이념으로 세종시 수정안이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
“조심해라, 한국이 있다” “뛰어난 스피드와 조직력을 가진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의 확실한 복병(joker) 자격이 있다” “사나운 태극 호랑이가 늙은 그리스의 방패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그들이 2002년 4강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재현할지 모른다” 지난 12일 한국과 그리스 경기를 본 외신들이 놀라움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쏟아낸 반응들이다. 한국 주장 박지성도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날 박지성의 골이었다. 한국 축구는 ‘박지성 이전’과 ‘박지성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