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월초, 도난문화재가 하루 간격을 두고 공개수배에 오르고 되찾게 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 6일에는 안평대군의 유일한 서첩을 포함한 29점이 인터폴 공개수배에 올랐고 7일에는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서 공동 작업 결과로 도둑맞았던 7900여 점의 고택ㆍ서원 문화재가 돌아왔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는 도난 문화재라고 칭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양이 그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문화재가 약탈당한 시기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일제식민통치 때 절정에 이른다. 이를 보면 나라가 힘이 없고 약할 때, 강
조근호 시인 약력 「충청일보」신춘문예 당선 및「시조문학」추천 데뷔(’84) 계간「문학사랑」신인상 문학평론 당선 한국시조문학상, 대전문학상, 인터넷문학상 등 받음 시집 등 3권 계룡시 용남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한말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림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위정척사운동을 전개된 배일의식은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무력적인 항일의병전쟁으로 전환되었다. 의병전쟁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 전기의병은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까지 전개되었다.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으로 악화된 대일감정으로 촉발된 전기의병은 유생들이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지게 활동한 의병장은 유인석이었다. 충북 제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인석 의병부대는 주로 친일관리와 일본인을 처단하였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최근 발간한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를 통해 “신이 우주를 창조한 게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어 전 세계를 달구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과학이 신을 불필요하게 할 것”이라고 재차 역설하고 나섰다.이에 질세라 수전 그린필드 링컨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처럼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물리학자들이 탈레반처럼 행동한다”고 혹평으로 맞받아 쳤다. 즉, 게릴라처럼 자신들의 학설을 통해 잊혀질 만하면 한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서울대가 돈잔치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이 재직 중인 지난 2월과 6월 교직원들에게 수십억 원의 지원금을 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2월, 퇴임을 앞둔 이 전 총장은 조교수 이상 교원 1819명에게 ‘연구역량 우수 전임교원’ 선정 명목으로 1인당 100~400만 원까지 모두 40억 6400만 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이 전 총장은 지난 6월엔 일반 직원 1030명에게 ‘법인화 대비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8억여 원을 나눠줬다. 언론 보도
지난 8일 성폭행을 저지른 전도사에게 벌금 ‘50만 원’이 선고됐다. 전도사는 해당 여중생의 나체를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사진을 교회 주보에 올리겠다는 협박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가 협박하고 성폭행까지 했음에도 벌금 50만 원 형을 받은 것은 피해자의 고소 취하 때문이다. 청소년 강간도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였던 ‘성폭력 범죄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 4월 25일 개정되었지만, 이 사건은 법률이 개정되기 전 벌어진 것이라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실상 처벌이
이병진 중국전문 대기자 중국 총칭시는 3000만 명이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직할시다. 1억 명을 자랑하는 스촨성이 주위에 포위하고 있는 직할시다. 원래는 스촨성에 소속돼 있었던 하나의 도시였다. 중국이 개혁 개방 이후 공업화 되는 과정에서 인근의 농촌지역까지 도시영역으로 확대해 인위적으로 독립된 세계 최대의 도시로 만든 것이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은 않은 도시다. 한때 국가 없는 설움을 당할 때 잠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지기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대도시에서 중국역사를 새로 쓰는 대개혁이 시작되고 있다. 그것은 바
최상현 주필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의 국정과제로 제시한 ‘공정사회’ 구현의 화두(話頭)가 갖는 파급력의 크기를 정확히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작은 실바람에 그칠지, 나무가 넘어지고 뿌리가 뽑히는 강력한 태풍이 될지, 공정사회 구현의 운동(Campaign)을 몰아가는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써 이 캠페인의 일파(一波)만으로 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들, 딸을 특채한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줄줄이 낙마했다. 이것으로 공정사회 구현의 화두가 갖는 파괴력과 방향성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9월 초는 대학교 2학기 강의가 시작되는 때다. 이번 학기에 경원대 태권도학과 교양수업 체육사 강의를 맡게 된 필자는 첫 강의를 마치면서 깜짝 놀랄 일을 겪었다. 2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강의 자료를 주섬 주섬 챙기고 있는데 과 대표인 한 학생이 갑작스레 “차렷, 경례”라고 선창하자 70여 명의 학생들이 “교수님,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복창했다. 군대나 중ㆍ고등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학생들 모두 전혀 어색하지 않은 표정으로 예의를 깍듯이 차렸다. 대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인
[천지일보=김종철] 최근 그룹 소녀시대 노래 ‘지(Gee)’를 거꾸로 들으면 음란한 내용의 가사가 나온다는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5월30일 강남의 대형교회에서 ‘현대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한 박모 씨가 강연 내용을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누리꾼들에게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 영상을 들은 누리꾼들은 “억지스러운 생각이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욕 먹인다” “음란한 사탄아 물러가라” “지겹다 개독교” 등 개신교을 옹호하는 편과 비판하는 편으로 나뉘어 다양한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다. 강연을
이한식 시인 약력 시조문학으로 등단 대전에서 중등교장 2000년 8월 정년 장학사, 교감, 동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 역임(9대),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대전지회장, 한국공무원문인협회 부회장 대전, 충남수필문학회 회원, 가람문학회원 대전한말글회원 시조집 제16회 대전문학상, 대전시조문학상, 한국공무원문학상 수상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중소기업 토론회’ ‘천안함 관련 토론회’ ‘학술 세미나’ 등 정부부처와 각종 단체들의 주최로 다양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討論會)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서로 쳐서 논의하는 모임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개씩 열리는 대한민국의 토론회 중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는 토론회는 몇이나 될까? 지난 7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소기업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포럼’이 열렸다. 중소기업이 납품문제와 재정위기 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40대의 젊은 나이에 총리 후보가 되는 일은 한국 정치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무더운 여름을 더욱 무덥게 했던 지난 8.8개각에 따른 김태호 총리 후보의 인사청문회와 사퇴관련 얘기다. 이를 두고 모 언론은 “‘차기 대권 주자’에서 ‘재기 불능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딱 3주였다”라는 표현으로 김 총리 후보자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사퇴를 결심한 김 총리 후보자는 곧바로 하향했다. 고향 거창과 인접한 합천 해인사의 고불암에 짐을 풀었다. 풀은 짐은 잠시나마 가졌던 명예와 권력욕의 짐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남의
정수연 한국트리즈 경영아카데미 원장 원장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결국 경영자를 규정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전망과 도덕적 책임이다.” ‘경영자=인간’으로 바꾸어 보면 이 말은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무섭게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편한 현실에만 몰두한다든지 남이야 어쨌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도덕불감증 인간들은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다라는 얘기이다. 최근 한국을 우습게 만든 소위 ‘걸레 총리’로 상징되는 장관급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한국 사람들에게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게 위장전입이 많은 탓’이라는 나의 우스
116896. 이 숫자는 현재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해외로 유출 또는 약탈된 우리 문화재를 나타내는 숫자다. 이 중 정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외규장각도서’와 최근 반환하기로 약속한 일본 궁내청 소재 ‘조선왕실의궤’ 두 개로 볼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되찾는 것은 유형의 문화재를 찾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정신까지도 회복시키는 것이기에 약탈문화재 환수는 하루가 시급한 문제다. 그렇지만 이토록 중요한 문화재 환수에 정부가 쏟는 관심이나 노력은 너무도 적다. 최근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지원을 검토한다고 한다. 북한이 얼마 전 막대한 수해를 당하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됐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8일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을 검토한 바 없지만 긴급구호 성격을 갖는 수재지원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규모는 100억 원 이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애초 북한에 지원하려고 했던 것은 비상식량이나 의약품 등 수해민 구호에 필요한 물품들이었다. 이에 북한은 쌀, 시멘트, 중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역으로 제안해왔다. 정
남강 김덕수 우리 불자(佛子)들이 수행(修行)을 함에 있어 그 방편이 무엇이든 ‘목표는 분명히 정하되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이 평범한 진리(眞理)를 한 순간이라도 망각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는 수행자는 곧 바로 병폐(病弊)가 붙습니다. 매 순간 충실하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정진(精進)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에 도달합니다. 갓난아기가 앉을 줄 알면 어느 날부터는 무엇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두 다리로 서 보는 연습을 합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렇게 신중할 수가 없어요. 아직 다리에 힘이 없어 후들거리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외교부 특채 파동으로 외교부가 온통 쑥대밭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최장수 장관으로 잘 나가던 유 장관이 사표를 썼는가 하면 유사한 특채비리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현직 기자 시절에 외교부를 출입하고 외국 특파원을 했던 필자는 예나 지금이나 외교현안과 외교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도 일이 터지자마자 시선이 갔다. 왜 그 잘났다는 엘리트들이 시글시글한 외교부에서 이런 사태까지 일어났을까? 곰곰이 생각하지 않아도 답은 금방 나왔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