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발생하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불교계는 현 정부의 종교 관련 정책 결정 등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이래 지속적으로 통합이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간 종교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 내부를 술렁이게 하는 사례는 윤석열 정부 장·차관 등 주요 보직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에서 출교를 구형받은 이동환 목사의 최종 선고가 있는 8일 시민단체들이 이 목사의 무죄 선고를 촉구했다.노동·정치·사람,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감리회 경기연회 심사위원회는 이동환처럼 성소수자를 축복하라: 성소수자 환대를 문제삼는 감리회 경기연회 억지재판 규탄한다! 성소수자 환대 목회 이동환 목사 지지한다!’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헀다.이들은 “동성애 찬성, 동조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목회자를 신앙공동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랜 기간 참된 수행의 결정체를 의미하는 구슬 모양 유골 ‘사리(舍利)’가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몸에서도 나왔다고 전해져 다시금 ‘불교계의 미스터리’인 사리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자승스님은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발생한 화재로 지난달 29일 입적했다. 종단은 자승스님 사망을 ‘소신공양(燒身供養: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치는 것)’이라고 보고, 장례를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렀다. 자승스님의 재적본사인 경기 화성시 소재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지난 3~4일 자승스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소수자 축복을 집례했다는 이유로 3년 넘게 교회 재판을 받는 이동환 목사의 최종 선고가 오는 8일 있어지는 가운데, 교단 측이 출교를 감행할지 개신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목사는 앞서 2019년 8월 31일 인천에서 열린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을 인도한 혐의로 2020년 기감 경기연회로부터 기소당했다. 기감 교리와장정 재판법 3조 8항의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했을 때”에 저촉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경기연회 심사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새 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선임됐다.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제7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후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장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나만 항상 옳다는 고정관념과 교만도 버리고,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인 성경의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하며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정 지허스님의 원적으로 공석이었던 종정 자리에 서울 백련사 회주 운경스님이 추대됐다. 종정(宗正)은 불교 각 종단의 최고 지도자를 가리키는 칭호로, 종단의 정신적 지주다.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태고종은 5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로회의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에 운경스님을 24명 전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운경스님은 종단의 행정을 두루 거친 태고종 원로다. 그는 1959년 서울 백련사에서 설호스님을 은사로, 금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오는 11일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거행한다.주교회의는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기념 미사가 거행될 예정”이라며 “교황청 관계자들과 로마 주재 사제, 수도자, 신자들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서울에서 열리는 기념미사에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필리핀의 남부의 한 대학에서 천주교 미사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4명이 죽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극단주의 활동을 감시하는 SITE 정보단체는 “IS가 ‘기독교 불신자들’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오전 민다나오섬 마라위에 있는 민다나오주립대 체육관에서 천주교 미사 도중 폭탄이 터졌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필리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사상자가 연일 증가하는 가운데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내 약 70명의 교회 및 단체 지도자들은 자국 총리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무자비하고 무한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전멸되고 있다”며 “학교, 병원, 종교 유적지가 파괴되고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한순간 전멸되는 상황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개신교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교세가 하락하고 있다. 하락하는 상태에서는 양극화와 교회에 불만과 이탈 의사가 있는 교인의 수평이동이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미국 교인들의 경우 옮길 교회를 결정할 때 설교와 더불어 그 교회의 ‘목회철학·미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를 옮기기 전 해당 교회 현장예배를 3회 정도 드리고, 옮길 결심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미국 교인들의 수평 이동에 대해 조사연구를 실시한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발표했다. 미국의 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기가 끝나자마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보수 기독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총선 등 정치 시즌을 앞두고 정교분리 논란이 또다시 불붙을 조짐이다.전 목사 측 유튜브 ‘너만몰라TV’ 채널을 보면 원 장관은 지난 4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오늘 장관 명단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했다는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 의혹과 함세웅 신부의 ‘방울 달린 남자’ 발언,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사망 사건에 유감을 표하며 종교지도자로서 행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종교지도자들 유감이다, 삶도 죽음도 언행도 모두 조심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민은 종교지도자들의 삶과 행동, 언사, 그리고 죽음까지도 바라보게 된다”며 “그런데 최근 불행하게도 각 종교의 성직자 이름을 가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 한해 국내에서 배포된 성경이 약 49만 900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공개한 국내 성서 반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서 보급은 2018~2019년 52만권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36만 6132부로 급감한 후 2021년 33만 15부, 2022년 30만 6990부로 계속 감소해 왔다. 그러다 올해 작년보다 18만 3590부 증가한 49만 895부를 기록했다.신약성서는 작년 대비 22만 4500부에서 50만 9411부로 2배 이상 보급됐다. 단편(쪽복음)도 2만 7054부에서 4만 84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입적에 대해 ‘소신공양(燒身供養)’이 아닌 ‘영웅 만들기 미사여구’라고 생각하는 스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것이다.불교계 진보성향 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1일 오후 12시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조계종 소속 승려 461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6명의 스님이 응답했는데, ‘소신공양(6.9%)’이라는 응답보다 ‘영웅 만들기 미사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복숭아꽃과 오얏꽃과 장미꽃이 봄에게 소식을 물었는데 봄, 지(저)도 모른다 어떤 소식이냐, 이거지 뭐냐, 이거지.”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이 세계는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도 하고, 고해(苦海)라고도 한다. 자승스님은 이 사바세계에서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 부디 이 사바세계를 버리고, 법신(法身)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영결식에서 이 같은 게송(시)을 읊었다. 게송을 읊은 후엔 ‘탕! 탕! 탕!’ 바닥을 크게 세 번 내리치기도 했다.자승스님의 영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해봉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서 원로스님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해봉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됐다.영결식에는 종정 성파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정계 인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타 종교인, 불교 신자 수천 명이 참석했다.식은 삼귀의례,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소개, 추도입정, 생전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조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진우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