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숏폼(Short Form)’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가 늘고 있다. 숏폼은 15초~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의 콘텐츠를 말하는데 길고 무거운 주제의 영상보다는 짧고 재미있으며, 유용해 숏폼 영상에 ‘클릭’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숏폼 동영상은 201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Z세대(190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 수출용 요소 상당량의 통관을 돌연 보류시킨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다시 국내 요소 수급 불안 우려가 커졌다. 이번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은 2021년 물류와 주요 산업이 마비 직전까지 갔던 ‘요소수 대란’을 떠올리게 하며 우리 정부와 산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런 불안은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요소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2년 전(71%)보다 훨씬 높은 91% 수준이다. 그동안 정부가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가수 유승준이 최근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출국했다가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병역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그해부터 입국이 금지됐다. 댄스가수의 절정기를 보냈던 그는 한국에서 활동할 수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몇 년 전 미국의 모 대학 교수는 강의 시간에 유학을 온 20개국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여기서 19개국의 학생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가족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학생만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돈이라고 했다. 물론 이 학생은 돈이 있어야 가족을 돌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이 한국 학생은 교수의 질문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미국 교수가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한국 학생의 답변을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돈은 인간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삶을
한국은행이 현재 0.70명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50년 한국경제성장률이 0%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70년경 한국 인구는 4000만명 이하가 된다고 발표했다.한국은 출산율을 올려야만 국가가 생존할 수 있다. 대한민국 출산율이 OECD 34개국 중 가장 낮다. 한국 인구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경제적, 사회적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먼저 초등학교부터 폐교하면서 중고등학교, 대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는 예산과 모든 자원을 동원해 출산율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한국은행 보고서 핵심사항도 한국이 현재 추세를 유지하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11월 23일 북한은 ‘9.19군사합의를 전면파기’ 한다고 선언했다.북한은 21일 22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1차 발사는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위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 2차 발사는 8월 24일 북한이 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명목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3차 발사에서 성공했다.이는 정찰위성발사가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라는 궤변과 달리 주변국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이 1949년 10월 1일 국민당을 대만으로 몰아내고 대륙을 평정했다. 국가체제가 확립되기 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연인원 추산 200만명의 군대를 북한에 파견하고 한국전에 깊숙이 관여했다. 종전협정 당사국이 됐다. 서명국이라는 지위를 누리게 되면서 향후 평화협정을 맺더라도 국제법상 다시 협정장에 나타나는 국가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 한반도 사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현재 남북에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대내외에 인식됐다.국가체제가 온전히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였기에 국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막강한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가 한판승을 거뒀다. 한국은 대통령과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시, 대기업 총수들까지 모두 나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당초 사우디, 이탈리아가 먼저 나서고 한국이 후발주자로 도전했을 때부터 이 게임은 승산이 없다는 얘기가 있었다. 우리가 우려했던 대로 오일머니의 힘이 많은 나라의 동조를 얻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오일머니의 위력은 우리 국민들도 즐겨보는 영국 프로축구 EPL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엑스포, 올림픽, 월드컵은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린다. 엑스포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박람회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 전부이다. 세계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3대 행사를 모두 치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나라는 이미 올림픽,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르며 경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홍콩 ELS 사태 교훈에서 투자 3대 원칙을 배울 수 있다. 투자 3대 원칙은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다. 홍콩 ELS펀드는 증권사가 펀드 상품을 만들고,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이 판매했다. 총판매금은 16조원이며, 2024년 8조원 정도가 만기다. 이 중 약 56%가 원금 손실 우려가 있다.금융상품을 만든 증권사와 은행들은 본인 돈을 투자한다는 각오로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고객들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모든 펀드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3년 전 ELS 상
인공지능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이 모든 전자제품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은 우리나라 산업의 새로운 혁신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해당 국가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든다.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공지능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손정의 회장이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중요한 것도 모두 인공지능이라고 말했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2022년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던 영화 ‘헌트’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었다. 그 독특한 면은 장안의 화제작 ‘서울의 봄’과도 닿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만이 아니라 대중문화 속 인식을 달리 만들었다.우선 영화 ‘헌트’는 30년 차 배우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절친인 정우성과 함께 주연으로 열연했는데 실제 현대사의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정우성이 현대사의 굵직한 실제 사건에 관심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게 한 점이 있었다. 그 실제 사건은 1983년 1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대부분 IT기업이거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비즈니스 추진 속도와 생산성 면에서 경쟁우위에 선 기업들이다. 윤석열 정부도 출범 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응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혁신적인 디지털 패권국가 건설을 선언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인재 양성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했다.그러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 보유
북한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비무장지대(DMZ) 안의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군 당국이 북한이 동부지역에서 GP를 복원하고 중화기를 반입하는 모습을 카메라와 열상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예전 GP를 파괴하기 전에 경계초소(감시소)가 있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 23일 군사합의서 전면 파기를 주장한 뒤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GP 재무장은 이미 예상됐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했다. 영화는 집단 속에서 권력을 위해 배신하고 사리사욕과 야심을 채우려는 인간의 본성, 특히 잠재된 악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1979년 10.26 사건 이후 긴 겨울이 가고 서울에도 봄이 찾아오는가 했다. 그런데 잠시 후 12.12 사태가 이어졌다. 영화 ‘서울의 봄’은 그 짧은 순간에 급작스럽게 닥치는 다양하고 새로운 인물, 사건으로 더욱 큰 혼란 속에 관객들을 밀어 넣는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는 국민주권국가로 국민이 국가를 구성하고 운영한다. 즉 국민이 국가의 주체이다. 그런데 누구나 국민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헌법은 국민의 자격을 법률로 정한다고 해 국적법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일국적을 원칙으로 하면서 예외적으로 복수국적을 인정하고 있다. 국적은 혈통주의를 원칙으로 하며 부모 중 한쪽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도 국적을 원천 취득한다.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률은 계속해 낮아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을 인구 감
정부는 국민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자리에서 167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많은 서민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봉투 사용 문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 구입 등이다. 지금까지 이사를 가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역 쓰레기봉투는 환불받거나 사용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됐었다. 안경사들의 반대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구입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는 1국 1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해당 도시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아니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곳을 두고 2차 투표를 진행한다.한국은 사우디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1호
박희제 언론인서울이 뜨고 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서울 일극체제를 극복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서울 블랙홀’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 한류문화의 역동성,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한남동, 성수동, 압구정동, 연남동, 익선동과 같은 아기자기한 서울 뒷골목이 MZ세대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끈다.디오르, 루이뷔통, 구찌 등 명품 패션브랜드들이 서울 명소에서 앞다퉈 런웨이를 여는가 하면 한식 체험, K-POP 댄스 배우기, 아티스트 공연 관람을 기본으로 삼는 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인당 10만 달러(약 1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26일 부산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4년 3개월 만이다. 3국 정상회담에 대한 윤곽을 잡기 위해서다.2008년부터 시작한 3국 정상회담은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시작됐다. 2019년 중국 청두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표면적으로 코로나19가 있고, 그동안 한일관계의 악화가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 윤석열 정권 등장으로 한일관계는 풀렸다. 그러나 한중관계의 냉랭함으로 진정 회담이 멀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다만 중국이 국제적으로 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