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개신교계, 선교에 대한 시각 차이로 ‘마찰’ 中교회, 민족‧나라 위해 헌신한 한국교회 배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과 중국개신교계가 국가 차원에서 교류를 하고는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선교’에 대한 시각차이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개신교계 지도자가 모여 양국의 종교현실과 입장을 공유한 자리에서 중국 측은 한국개신교 선교에 대해 질타를 날렸다. 25일 오전 9시에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기독교 지도자 좌담회’에서 중국 국가종교
방법론 논의 시작돼… ‘종교법인법 제정’ 찬반 엇갈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한성공회가 지난 12일 개신교계에서는 처음으로 교단 차원의 성직자 납세를 공식 결의했다. 개신교 연합기구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목회자 세금 납세에 공감하면서 각 교단 내부 토론을 거치기 위해 집행기구를 조직했다. 천주교회에서는 일찌감치 1994년부터 소득세를 내고 있다. 이처럼 종교계 내부에서 납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부도 최근 종교인 과세 의지를 내비쳐 종교인 과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종단 쇄신안 발표… 사찰재정 투명·선거제 개선·승풍 회복[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도박파문으로 지탄을 받은 조계종이 사찰재정 투명화와 선거제도 개선 등을 통해 종단 운영체계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차 종단 쇄신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지난 수십 년간 사찰과 종단운영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부작용과 분규, 그리고 갈등의 본질은 사찰과 종단 운영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며 “최근 불거진 종단 일각의 불미스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종교시설의 불법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종교국이 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종교활동 장소 관리경험 교류회’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이날 국가종교국은 중국 내 상업적인 종교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왕줘안(王作安) 종교국장은 “관광명소지구 안에 있는 종교 활동 시설들은 여행, 산림조성, 문화재 등 부문과 원활한 협조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알려진 파질 사이(42)가 이슬람 가치관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 법원은 투표를 거쳐 사이에 대한 기소를 승인했다. 터키는 공식적으로는 세속국가이지만 이슬람 종교색이 강해 이슬람 모독에 대한 규제가 심한 편이다. 사이는 지난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에서 가르치는 천당에 대한 목욕의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사이는 “터키 전통주인 라키가 천당에만 있고 지옥에는 없고, 반대로 시바스 레갈이 지옥에만 있고 천당에 없다면 어떻게 되나? 이것
교회 9~15m 철탑 제거, 높이 3.5m 규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최근 우후죽순 솟아있는 도심 속 교회 철탑이 제거되고 십자가 점등 시간이 규제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그동안 금권선거, 성 문제 등으로 추락한 개신교 이미지가 나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높아졌던 개신교회가 이젠 낮아져야 할 때가 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회 십자가와 철탑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교회 철탑이 강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불안했다’ ‘십자가 불빛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됐다’고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너도나도 철탑 세
“문화포교 활동에 세금지원 안돼” vs “종교 초월한 세계적 韓문화축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계가 최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등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불교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주(LORD)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가 지난 23일 ‘왜 연등이 사찰을 벗어나야 하느냐’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조계사 신도들과 다툼을 일으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서야 소동이 일단락됐다.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는 불교 종파를 넘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로, 임 목사의 이날 시위는 불교계를 자극하기에 충분했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이국적인 카레향이 풍겨오고, 히잡을 두른 여인들과 아랍어로 된 상가 간판들이 눈에 띈다. 이태원역에서 5분 정도를 걸어가면 케밥가게, 살람베이커리 등을 지나 ‘이슬람 서울중앙성원’에 다다른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 골목길을 올라 도착한 성원 입구에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 분의 사도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슬람은 ‘알라신’을 믿고 그 뜻을 따르려는 종교다. 하지만 안내자 설명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에 대해서 ‘무함마드를 신으로 받든다’라고 오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재가연대, 종교편향 해법 찾기‘ 공론의 장’ 긍정적 검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가 최근 종교편향 성향을 보이는 일부 기독 정치인을 공천배제 대상으로 지목하며 사실상 낙선운동을 선언했다. 이에 개신교계가 크게 반발하며 불교계에 종교편향 문제를 놓고 TV 공개토론을 펼치자고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지난달 말 ‘불교계의 정교유착 위헌논쟁 시작을 환영한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TV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교회언론회는 “지난달 20일 참여불교재가연대(재가연대)가 정교분리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뉴질랜드 언론이 29일 광고심의기구인 광고기준위원회(ASA)가 한 교회 밖에 세워진 ‘예수가 암 고친다’는 광고판이 광고심의 대상인지 가리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SA는 네이피어에 있는 타마테아 교회 밖에 세워진 광고판과 관련해 9건의 불만신고가 들어왔다며 광고판이 심의 대상인지 먼저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타마테아 교회가 지난주 이 광고판을 세운 뒤 백혈병을 앓는 3살짜리 아들을 둔 콘딘 가족이 제일 먼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교회 측은 지
기독교원로목사·인권단체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 기자회견 개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진보계열 기독교 원로목사들이 국가보안법(국보법)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보법이 존재하는 한 신앙의 양심과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진보적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인권센터 주최로 국보법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이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계 원로목사와 인권단체 관계자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인권, 양심, 사상 그리고 신앙의 자유는
기독교적 가치관 따져 투표에 영향력 행사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개신교계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 평가와 아울러 지역교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기독교공공정책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비롯해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국가조찬기도회 등이 참여하며, 다음 달 중 구성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은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이용규(성남 성결교회) 목사가 맡기로 했다. 이들은 후보자들의 정책이 한국교회 대다수가 생각하는 기독교의 가치관과 부합하는지
강피연, 청계광장 시민발언대서 개종교육 철폐법안 마련 촉구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대표 박상익)가 서울시민과 정부공무원들에게 강제개종교육 피해상황을 알리고 개종목사 처벌을 촉구했다. 강피연 일산지부 회원 임영식 씨는 8일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시민발언대에서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서 약 10분 간 강제개종교육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호소했다.이날 임 씨는 “개인과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강제개종교육은 하루속히 철폐돼야 한다”며 개종교육 철폐와 아울러 개종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를 통과했으나 여야의 의견차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되자 종교방송사들이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미디어렙법은 방송사와 광고주의 광고직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광고주의 부당한 방송 보도·제작 개입과 방송사의 힘을 이용한 광고수주를 동시에 차단하기 위한 공적 시스템이며,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종교방송사 협의기구인 종교방송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미디어렙 법안이 조속하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뉴욕주 대법원… 한인교회예배장소 퇴거 명령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뉴욕시 공립학교를 빌려 예배를 드려온 한인교회들이 예배 장소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뉴욕 교협)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까지 예배장소 사용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뉴욕 교협은 “예배장소를 잃을 위기에 있는 한인교회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퇴거명령 기일을 6월 말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뉴욕 한인유권자센터 박재진 변호사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한인
불교문화 관리·통제 조항 삭제… 조계종 “불교 자주성 보장” 환영[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통사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국가의 주지임명권, 재산목록 보고 등 불교계를 관리·통제해온 법조항이 전면 삭제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전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불교계는 불교문화 보존과 교단의 자주성을 보장받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조계종 총무원은 3일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전사법 개정은 1911년 사찰령을 시작으로 100년 동안 국가가 불교계를 관리·통제해온 ‘독소조항’을 삭제하게 돼 교단의 자율적 관리를
프랑스·벨기에·네달란드 등 유럽 전역 확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스위스 연방 하원이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부르카와 니캅,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착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다.28일 스위스 하원은 일명 ‘마스크 벗기기(masks off)’로 명명된 발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01표, 반대 77표로 가결했다.발의안은 연방과 칸톤(州), 코뮨 당국으로 하여금 얼굴을 가린 사람이 대중교통이나 공공건물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 또는 규제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무한대 인권보장 오히려 방종 낳아”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 대표 김승동 목사)는 20일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에 나타난 문제점’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려를 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날 논평에서 “초안에는 학생들이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임신‧출산’의 권리, 종교 교육을 무력화시키는 내용, 교내 정치활동을 합법화시키는 내용도 담겨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 제7조 1항에는 ‘학생은 성별, 종교,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국가, 출신민족, 언어, 장애, 용모 등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여파로 교계 신학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건강보험(건보)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취업률을 산정해 부실대학을 선정해 규제키로 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원대와 기독교한국루터회 소속 루터대 그리고 선교청대(구 성민대)다. 3개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 중단뿐 아니라 내년 신입생등록금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된다. 고신대 협성대 그리스도대 서울기독대 등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그러나 발표 이후 신학대
“전 세계 142개국서 종교적 편견‧혐오로 범죄‧폭력 발생”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전 세계 종교인 중 기독교인이 종교 활동에 가장 많은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무슬림 유대인 힌두교 불교인 순이었다. 종교전문리서치 기관인 퓨포럼은 “세계 인구 중 3/1에 해당하는 22억 명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퓨포럼은 “2006~2009년 3년간 전 세계 198개국 중 23개국에서 종교 제한이 증가했으며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정부의 통제와 사회적 억압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