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집요하게 통일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에는 바위에 새겨진 ‘조국 통일’ 문구를 지우려다 김일성 찬양 구호가 새겨진 바위가 통째로 사라져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혜산-삼지연 도로에 세워진 ‘구호 바위’에 빨간색으로 새겨진 ‘조국 통일’ 구호를 지우다가 바위가 동강나면서 ‘김일성 장군 만세’라는 구호까지 훼손했다고 전했다고 1일 RFA가 보도했다.이어 “사건이 발생하자 양강도 구호문헌 관리국은 구호를 지우는데 사용하던 굴삭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방 국가들이 북한 주재 대사관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재가동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 가운데 폴란드도 주북 대사관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1일 ‘4년째 비워둔 주북 대사관 점검 계획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의에 “북한 당국과 평양에서 기술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적당한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폴란드는 2020년 이전 북한에 외교적으로 주재한 국가로서 이 같은 주재국 상태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도 덧붙였다.코로나19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며 사법절차를 본격화했다. 의협은 의협대로 강력한 저항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가 전공의 상대로는 업무개시명령도 공시송달한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의 접점 찾기는 묘연하다. 윤석열 정부가 자유주의라는 가치 철학을 담은 새로운 통일 비전을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의 사과 요구가 없는 한일 협력을 반복해 빈축을 샀다. 이외에도 본지는 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의사 강제수사 나선 정부 vs 국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자유주의라는 가치 철학을 담은 새로운 통일 비전을 마련한다.1994년 공식화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통일관을 제시하겠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대북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북한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자유의 강조는 자유라는 가치를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윤 정부의 가치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 즉 힘에 의한 통일이라는 기조를 관통시키겠다는 의미라면 되려 남북 관계 진전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사상과 이념, 체제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내 공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다.한 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의 만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김 부의장처럼 상식적·합리적 명분을 추구하는 큰 정치인을 품기에 너무 망가졌다”며 “함께 정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이어 “입당할 경우 출마 지역구 등과 관련한 세부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이제는 김 부의장의 시간”이라면서 “어떤 정치가 필요한지 좋은 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한과 북한, 해외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통일운동을 추진해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남측본부가 해산했다.1일 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해산을 결정하고 한국자주화운동연합(가칭 자주연합)을 결성해 사업을 계승하기로 했다.새로 발족하는 자주연합은 한국 사회 자주화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을 목표로 반미투쟁을 벌이겠다는 틀을 잡아 놓은 걸로 전해진다.범민련 남측본부 해산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라 지난 1월 범민련 북측본부를 비롯한 통일 관련 단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내 제1호 방위사업학 박사로 친숙한 최기일(42, 육군중령 예편)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가 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인재영입 11호였던 최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 청년정치인이지 젊은 연구자로 “정치만이 희망”이라는 평소 소신을 가지고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 속에 신흥안보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위산업 역량과 미래국방 기반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의 사과 요구가 없는 한일 협력을 반복해 빈축을 샀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전쟁 등 뉴라이트 사관을 의식해서인지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고, 또 3.1독립운동을 통일로 연결짓고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3.1절 기념사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을 할애해 가치에 의한 통일을 강조했는데, 가치에 입각한 힘에 의한 평화, 즉 힘에 의한 통일 기조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어 남북 간 대결 구도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에서 저커버그 CEO와 30분간 비공개 회동하고 “높은 품질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또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AI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일부가 방사선에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통일부는 북한의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등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에서 거주한 이력이 있는 탈북민 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방사선 피폭·방사능 오염 검사’ 보고서를 공개했다.일단 신체의 방사능 오염을 판단하는 전신계수기 검사와 소변시료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의미 있는 측정값을 보인 탈북민은 한 명도 없었다.이 검사는 마시는 물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Deepfake·AI 기술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 선거 관련 콘텐츠가 활개를 치면서 선거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치권도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딥페이크 가짜뉴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 진위를 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속기 쉬운 만큼 여론을 호도하는 등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진화하는 딥페이크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8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거래에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국방장관은 이날 공조통화를 갖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또 북한이 올해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포병사격을 하고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재확인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실시한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한미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뒤,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연습을 실시해 한미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연합연습 기간 중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작년에는 3∼4월에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23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24 세계 청년축제에 대표단을 파견했다.KBS 등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문철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대표단’이 러시아 세계청년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주북 러시아대사관은 26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가 전날 평양 국제공항에서 대표단을 배웅했다고 적었다.북한 대표단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양측은 청소년 단체 교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북한 청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이 포탄 등 무기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넘기고 식량과 생필품 등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신원식 국방장관은 전날(26일)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8월 말부터 현재까지 6700여개 컨테이너가 갔다”면서 “대략적인 양을 추정해 볼 때 152㎜ 포탄이면 300만발 이상, 122㎜ 방사포탄이면 50만발 이상 추정된다”고 말했다.이로 미뤄 한미 감시 자산 등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를 포착해 추정‧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신 장관은 이어 “2개의 포탄 종류가 섞여서 갈 가능성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군축 문제를 협의하는 유엔 회의장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복귀하고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가장 시급한 대응 과제인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집착은 군축·비확산 체제를 실존적으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은 허용했으나 국제 구호단체들에는 여전히 빗장을 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2월 현재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 시기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북한 적십자사와 연락은 유지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 당국의 제한 조치로 북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회연합(IFRC) 역시 북한 접근이 차단되고 있다.국제 구호단체 직원들이 대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5년 만에 일본 땅을 밟았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이날 밤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입국장에 들어선 이들은 붉은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 착용한 채 공항 측에서 통제한 경로를 따라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이동했다.하네다공항 입국장에는 조총련 관계자들로 보이는 수십 명이 모여 손뼉을 치거나 인공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도쿄 인근 사이타마시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과 쿠바의 공식 수교 발표 이후 북한 매체에서 쿠바 관련 소식이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선 쿠바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다음 날인 지난 15일을 끝으로 25일까지 쿠바 소식을 싣지 않고 있다.신문은 그간 쿠바와 관련한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다. 북한 주재 쿠바 대사관 행사는 물론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동정, 유엔에서 쿠바 대사의 발언, 쿠바의 영웅 호세 마르티까지 ‘세계상식’으로 보도해 왔다.대외 매체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6일을 끝으로 쿠바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한국을 최근 ‘괴뢰한국’이라고 부르고 있다.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남측을 주로 ‘남조선’이라 불렀으나 지난해 7월께부터 남조선이라는 표현이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노동신문 등 공식 관영매체에서 사라지다시피 됐다.이때 나온 표현이 ‘대한민국’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 김여정이 지난해 7월 담화에서 연일 ‘대한민국’을 성토했다.작년 10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있었던 한국 경기 소식을 중계한 조선중앙TV 화면의 자막에서 한국을 ‘괴뢰’라고 표기하기도 했다.이달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