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을 거듭 압박하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따른 재앙적 상황이 도래할 것임을 경고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우리 예측으로는 6월초, 심지어 6월1일이면 현금과 현재 사용중인 특별조치가 바닥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그 시점에는 우리가 정부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1789년 (연방정부 수립) 이래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적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국계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인 사회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댈러스 외곽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하면서 부부와 이들의 자녀 등 한국계 일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숨진 자녀 외 5세 자녀 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5세 어린이를 포함, 15명의 사상자를 만든 총격범 신원이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주말 가족끼리 레스토랑에 왔다가, 혹은 아울렛에 쇼핑하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CNN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은 33세의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확인됐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이번 사고로 총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총격범까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미국에서 총기 난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텍사스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사상자들이 속출했다.6일(현지시간) CNN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州) 북동부 도시 댈러스의 알렌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다수의 방문객들이 숨졌으며 최소 9명의 사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지역 의료단체는 5세가량의 어린 피해자들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을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CNN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 옷을 입고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중남미 출신 불법 입국자들을 적극 수용해온 미국의 3대 도시 시카고시가 ‘포화상태’를 선언하고 남부 국경의 텍사스주에 이송 중단을 요청했다.그러나 텍사스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국경·이민 정책 탓”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린 뒤 강화된 국경정책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불체자 이송을 중단할 수 없다며 맞섰다.3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30일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보관하는 저장탱크의 만재 시기가 올해 여름∼가을에서 내년 2∼6월께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발표했다.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런 추정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올해 여름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에 없다고 밝혔다.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
미국 공화당이 2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지출 삭감을 연계한 법안 처리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을 비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매카시 의장과 기꺼이 만날 것이지만 부채한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니다. 그것은 협상 불가”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항상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인용하는데 두 사람은 ‘부채 한도를 연장하지 않는 것은 절대적인 범죄가
일본 도쿄전력이 진행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돌입해 이르면 7월 이후에 방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시에 사용할 길이 1천30m의 터널 굴착 작업을 1천17m 지점까지 완료했고, 오염수 방류 전에 물을 담아두는 수조를 관통하는 최종 공정에 돌입했다.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고, 도쿄전력은 오는 6월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천지일보=방은 기자] 2024년 미국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의 탈세 의혹 등과 관련한 미 국세청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오며 향후 대선 가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헌터 수사’ 정부 개입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미 국세청(IRS) 특별 요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적 간섭’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의회에 공개하기 위해 내부 고발자 보호를 요청했다.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에 “바이든 대
편집자 주올해 들어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정년을 늘리는 연금개혁 추진에 이어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겨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연금 개혁법안에 담긴 정년 연장 등 대부분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뒤 서명한 이 법안은 15일(현지시간) 관보에 실려 효력이 발생했다. 프랑스는 지구촌 전체를 통틀어 비교적 정년이 가장 빠른 나라다. 스페인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지난해 러시아에서 유출된 개인 정보 건수가 전년보다 3배 정도 늘어난 6억 6000여만건으로 집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군사 기관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상호 신뢰와 양국 관계의 전략적 성격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대표가 “스타십 우주선 발사가 17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6억 파운드(7억 4500만 달러)에 이르며, 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능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퇴직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 개혁을 우여곡절 끝에 성사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상을 감내해야 했다.프랑스 헌법위원회가 연금 개혁법안에 담긴 정년 연장 등 대부분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뒤 서명한 이 법안은 15일(현지시간) 관보에 실려 효력이 발생했다.이로써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내세웠던 핵심 공약을 당선 1년여만에 이뤄냈으나, 마냥 환호할 수만은 없는 씁쓸한 승리로 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년 연장을 골
사람도 햇빛도 없는 지하 동굴에서 인간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행된 실험에서 무려 500일을 지하 70m 아래 동굴에서 홀로 버틴 한 여성이 화제다.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 산악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50)는 2021년 11월 20일 남부 그라나다에 있는 지하 70m 동굴로 내려간 뒤 500일 만인 이날 지상으로 올라왔다.플라미니는 헬멧 라이트 등 약간의 빛과 책, 종이와 연필, 뜨개질감을 제외한 그 어떤 문명과 접촉 없이 지하 동굴에서 500일간 혼자 생활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서북부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수도 베이징 등 북부 지역 하늘을 뒤덮었다. 독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봤다는 접종자들의 바이오엔테크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상대 피해배상 소송전이 시작됐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한국산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개입 없이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얀마군이 반 군부 진영 임시정부의 행사장을 공습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탈리아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남부 해안에 도착하는 이민자들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6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현지 국영 TV는 특별 위원이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내각이 승인한 조치의 일환으로 500만 유로의 초기 자금 지원도 승인됐다.이탈리아 정부는 각료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지중해의 작은 이탈리아 섬에 있는 이주민보호소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해 “혼잡을 줄이기 위한 긴급한 비상조치를 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또 이탈리아에서 체류 자격이 없는 이민자들의 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이탈리아가 서방 국가 중 최초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가 됐다. AI의 빠른 발전 속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국가는 이탈리아뿐만은 아니다.다른 유럽 국가들도 규제 여부를 놓고 검토에 착수했으며 중국, 홍콩, 이란,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다. AI 규제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면서 개인정보보호 당국과 기술 기업이 대립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이제는 신드롬이 된 챗GPT. 세계 각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천지일보 워싱턴=엘로이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인 기자가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러시아에서 구금된 것과 관련해 “(부당한 구금이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불법 구금에 관한 공식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지난달 30일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의 미국 국적 에반 게르시코비치(32)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WSJ는 러시아 통신 앱 텔레그램의 메시지를 인용해 몇 시간 후 요원들이 구내에서 한 모자 쓴 사람을 단속했다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776년 미국 건국 이래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그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 출석 이후엔 즉각 플로리다 자택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認否, 인정 여부) 절차에 출석해 중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 추문 입막음’을 비롯해 모두 34개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혐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건국 이래 약 240년간 대통령이 45명 나왔지만 전·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민주주의와 양당 협치를 저해하는 정치보복으로 간주해 자제해왔다. 이러한 암묵적 합의가 이번에 처음으로 깨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불륜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피했던 ‘첫 형사 기소 대통령’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이에 미국은 둘로 갈라지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기소를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트럼프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776년 미국 건국 이래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그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정했다. 출석 이후엔 즉각 플로리다 자택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認否, 인정 여부) 절차에 출석해 중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기소 인부 절차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그는 전날 도착해 묵었던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