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 전세계약 만기라 수원으로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1억원 올려달라고 했는데, 직장인이 1억원이 어디있나요. 초등학생인 딸이 둘 있어 아파트를 찾고 있는데 서울에선 마땅한 곳을 구하기 어렵네요.회사가 을지로에 있어 출근에 드는 시간만 편도로 1시간 반 걸릴 것 같아요. 왕복하면 3시간 걸리는데,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서울에서 일 하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직장생활만 10년 이상 한 두 아이의 아빠 이모 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갑진년’ 새해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주
가속화하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우리 사회에 적신호가 울린 지 한참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이 심화되는 원인도 분석했다.곁다리 지원 정책보다 출산 가능 가정의 안정적 생계 보장을 위한 직접적인 정책이 시급하다. 정부와 정치계는 탁상공론은 지양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에 돌입해야 한다.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국공립 사립을 통틀어 전년 대비 10.3%가 급감했다. 저출생 현상 심화로 학생수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수년 내 20만명대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를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주식관련 세금을 모두 없애는 것도 좋다.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주식관련 세금폐지나 규제완화를 환영한다.싱가포르는 주식 관련 세금이 하나도 없다. 싱가포르는 배당세, 소득세 등 세금이 하나도 없으며, 오직 거래세 0.20%를 받고 있다.싱가포르는 약 700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싱가포르는 법인세를 17%로 낮추고, 홍콩에서 이탈하는 아시아 금융본부 80%를 유치했다.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본부 대부분을 유치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부자나라가 됐다. 싱가포르는 24시간 환전이 가능하고, 모
최병용 칼럼니스트아파트에 사는 한 젊은 주민이 커뮤니티에 “몇 달 전부터 맨 밑층부터 위층까지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며 총 5회 걷기 운동한다.그런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고령의 이웃이 ‘전기료를 추가로 부담하라’며 민원을 넣었다”고 하자 세대 간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 민원을 넣은 노인을 비난하는 내용이다.필자가 입주자대표회장을 4년간 한 경험으로 볼 때는, 아파트 계단에서 운동하는 게 입주민의 권리로서 옹호되어야 하는 행동은 아니다.민원을 넣은 노인은 “계단 운동을 하면서 승강기를 타고, 계단 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월드뱅크 등은 금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0%보다 낮은 2.4~2.9% 전망했다.국내 주요기관들은 지난해 국내경제는 소비회복세 둔화, 수출부진으로 한국경제 성장률은 1.4%로 부진하였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소비회복과 수출부진 완화로 금년에는 2.2%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세계 ICT시장은 금 8.0%의 고성장하고 국내 ICT산업도 휴대폰, 고성능 서버 등의 수요 회복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SSD 등의 생산량이 증가해 7.4%의 높은 성장을 할 것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흔히 오늘날의 시대를 ‘기후위기의 시대’라고 칭한다. 기후재난을 넘어 기후재앙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기후위기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제로, 탄소중립의 실천이 시대의 요청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 위기의 저변에는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식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여기서 인식의 위기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세계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기존의 사고방식 즉, 근대적 가치관으로는 더 이상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새로운 세계관에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무려 3년에 가까운 시간의 감염병으로부터 해방되어 좋아했다가, 급속하게 오른 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2023년이 가고 갑진년의 2024년이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항상 새로운 마음과 희망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사람들이 새해 첫날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여기저기 일출을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가는 것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마음을 갖기 위함일 것이다.새해가 되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면 좋은데, 새해가 된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세계 정세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국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이 등 야권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민주당은 “법 앞에 성역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며 즉각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고, 대통령실은 곧바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양보 없는 여야 간 대치 양상은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선거 전략과 맞물리면서 향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 과정에서 점점 정면 대결이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바로 2024년 1월 1일이다. 신년 중국도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위기다. 그러나 춘지에(春節)라는 음력 1월 1일이 더욱 중요하다. 근 일주일에서 열흘을 먹고, 마시고, 춤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정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오히려 구정은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귀성해 가족과 함께 보내며 모든 관공서가 휴지기에 들어가고 자영업자도 일을 하지 않는다. 공식적 국가적 3대 명절중에 하나고 국경일이다. 한국의 설날과 대동소이 한 점이 있지만, 더욱 볼륨이 크고 외국인 눈으로 볼때 필요이상 시끄럽게 보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지난 2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김선호 차관 및 조창래 정책실장을 ‘직무유기(職務遺棄)혐의’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시켰다고 한다.고발장에는 우리 정부가 ‘독도와 관련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국방부 교재에는 이에 반하는 내용으로 교재에 기술된 사실조차 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고소했다.국방부는 최근 전군에 배포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세계에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독도(獨島)
원민음 정치부 기자숱한 종교 차별 논쟁이 있었지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만큼 노골적으로 차별을 당하는 종단이 있나 싶다. 신천지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후 개신교단은 ‘신천지 이단프레임’ 공작을 대대적으로 해왔고,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신천지 차별에 동조 나선 정치인들대한민국 헌법 제20조1항은 ‘종교의 자유’를 제20조2항은 ‘정교분리 원칙’을 제11조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에게
외벌이 부부라 하면 통상 남편이 소득을 벌고 배우자가 전업주부로서 가사를 책임지며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통계청 자료를 감안하여 전업주부의 노동가치를 경제적 단위로 환산하면 3인 가구의 경우에 전업주부의 노동가치는 월 175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그러나 가사도우미 비용을 견주어보면 전업주부는 최소 월 315만원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인정하는 여성의 가사 노동은 참으로 저평가되어 있다.외벌이 부부이든 맞벌이 부부이든 가족에서 차지하는 여성주부의 역할 비중은 경제적 평가를 넘어서서 참으로 크다고 할
홍콩 ELS펀드 만기가 2024년 상반기에 돌아온다. 총판매 금액은 16조원으로 상반기에만 67%가 만기다. 시중은행은 앞으로 원금보장이 안 되는 펀드상품을 못 팔게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홍콩 ELS 상품 50% 이상이 원금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완전 판매다. 불안전 판매라고 하는 것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은 것을 말한다.국민들은 은행에 맡기는 것은 대부분 원금 보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70~80대 노인들은 ELS펀드가 뭔지도 모르고 투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
최병용 칼럼니스트보건복지부가 저출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패밀리스토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무자녀 세대 12가구가 들려준 이야기는 MZ세대 부모들의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발표 내용을 보면 “아이의 입시 전쟁에 참전할 자신이 없다. 아이 성적은 곧 부모 성적표다”라거나 “개근하는 아이들을 여행을 못 가는 ‘개근거지’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있다. 아이를 학교에 태우고 갔을 때 아이 기가 죽을까 봐 무리해서라도 외제차로 바꾼다는 부모들이 있다고 해 걱정”이라는 내용도 있다.성인으로서 얼마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이스라엘에서는 매년 3800여개 스타트업이 탄생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만 100개가 넘는다. 이스라엘을 기술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든 비결 중 하나로 ‘탈피오트’을 꼽는다.1973년 이스라엘은 1973년 아랍과의 ‘욤 키푸르 전쟁’에서 패한 뒤 전쟁의 승패는 H/W가 아니라 S/W에 달렸다는 점을 깨닫고 탈피오트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한다.탈피오트란 이스라엘 말로 ‘요새’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이다. 탈피오트 프로그램이란 기술·전략·정보 측면에서 최고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동물의 왕국에서는 서식 환경에 따라서 번식의 패턴이 결정된다. 암수의 짝짓기 전략이나 번식의 방식, 그리고 번식률 등 모든 면이 인간에겐 의식주로 불리는 서식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먹이가 풍부하고 경쟁자나 포식자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영역의 서식지인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환경인가에 따라 짝짓기와 번식의 패턴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서식환경은 동물들이 영역을 정하고 살아가는 자연환경뿐 아니라 동종 내의 경쟁까지도 포괄한다.대체로 먹이가 풍족하고 서식 조건이 좋은 환경의 동물종은 짝짓기가 활발하고 번식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매년 연말에는 한 해를 정리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성탄절도 있고 곧 새해가 온다는 기대감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올해는 국내적으로는 높은 금리로 부동산이 하락하면서 경제도 점차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고, 국외적으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인지 몰라도 2023년은 조용한 연말이 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분야는 언론이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를 위시한 비주류로부터 퇴진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는 것이다.이낙연 전 대표는 연말까지 당 통합과 혁신을 위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사법 문제가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를 여러 번 했다”며 “통합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그렇게 어렵나”라고 말했다.사법 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가 사퇴한 뒤 주류와 비주류를 망라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과 한국은 이젠 경쟁 관계다. 한때 중화권 국가를 포함 33%에 가까운 수출을 중국에 했다. 미국의 11%, 일본 8%, 유럽 5%를 다 합쳐도 중국에 못 미쳤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비중은 20%대까지 내려갔다.산업 기술발전과 중국의 자체 경쟁력 제고로 1992년 8월 24일 수교 이후 근 30년간 누렸던 중국 특수는 사라져간다. 그럼에도 19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였던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도움이 됐던 나라가 중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혁개방 이후 산업
원민음 정치부 기자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공룡 포털’이 있다. 하나는 네이버, 또 다른 하나는 다음카카오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언론이 있지만 사실상 두 포털에 종속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국민은 이 두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검색한다. 최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두 포털이 뉴스의 주 유통경로가 되고 있다.국내 포털을 이용해 뉴스를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포털이 소비자가 쓰기에 편하다는 의미도 된다. 대형 언론사의 경우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사실 두 포털을 통해 들어오는 유입자와 그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