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여야의 승패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아마 모처럼 아니 유사 이래 보기 드문 여인천하의 정국을 만들면서 그 수장들의 맹활약과 기 싸움이 팽팽하기 때문으로 봐진다.그러나 때마침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돌발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이 상황은 일단 일반적으로 볼 때는 야당이 선점할 수 있는 호재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여당이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대변인을 통해 “현 정부는 불법사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 빠르게
사람을 되새김질하다진용빈발그레 달아오른 그 얼굴엔 홍조를 띠고피어난 사랑의 불꽃, 주체할 길 바이없어불타는 열정에 겨워 돌아앉은 저 패랭이꽃 약력 2003년 샘터 시조상 수상 2007년 월간문학 시조 당선 한국문인협회 회원
북에서 온 어머니 편지김규동(1925~2011)꿈에 네가 왔더라스무 살 때 훌쩍 떠난 네가마흔일곱 살 나그네 되어 네가 왔더라, 네가 왔더라.살아생전에 만나라도 보았으면허구한 날 근심만 하던 네가 왔더라아아- 너는 너는 울기만 하더라.내 무릎에 머리를 묻고한 마디 말도 없이 한 마디 말도 없이그저 어린애처럼, 그저 어린애처럼울기만 하더라아아- 목 놓아 울기만 하더라. 남북으로 갈라져 가족들이 서로 떨어져 사는 이 비극적인 현실. 시인은 나이 스물에 훌쩍 떠나듯 고향을 떠났다.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 생각에 늘 마음이 아팠다. 고향에
우리 민족의 창의성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외려 세계 최고의 창의성을 가진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열려 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허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다른 사람이 할 일을 정해주지 않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른바 ‘초식학생’이 늘었다고 한다. 초식학생이란 지시를 받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누군가가 자신이 할 일을 정해주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학생을 뜻하는 신조어다. 장난이 심한 학
4.11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선전·선동이 점점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체제 안착을 위해 북한이 양대 선거가 모두 열리는 올해 국론 분열을 유발시키기 위해 기를 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등에 대한 비난 수위를 더욱 원색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이 제4차 당대표자회를 우리의 총선 당일인 11일 평양에서 열기로 한 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북측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해인 만큼, 북한 대남공작부서가 강성대국 진입공
최상현 주필 언젠가 삼성전자 수원 공장에서 있었다는 얘기다. 현장 조사 차 나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이 수위들의 제지로 공장 안으로 진입할 수가 없었다. 조사관들이 방문 목적을 밝혔지만 사전 연락이 없으면 진입이 불가하다며 한사코 공무 집행을 지연시켰다. 수위들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 요원들까지 달려 나와 합세한 것을 보면 윗선의 지시가 있었음이 명백해진다. 그 사이 공장 사무실에서는 황급하게 증거인멸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그 증거인멸 작업 시간을 벌기 위해 수위실에서의 실랑이는 기획되고 실행됐다고 볼 수 있다.비록 사소해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4‧11 국회의원 총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열리는 데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체육인들에게는 하나의 흥밋거리가 더 보태졌다. 경기인 출신 정치인이 탄생하느냐의 여부이다. 그동안 유명 스포츠인 중에서 정계에 입문한 인물은 딱 한 명뿐이었다. 역도선수 출신으로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 무제한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황호동 전 국회의원은 신민당 소속(장흥·강진·영암·완도 지역구)으로 9대
이병익 정치평론가 KBS의 새노조는 이명박 정부기간 3년간(2008~2010) 총리실의 사찰 내부문건 2619건을 단독 입수했다고 하면서 특보를 예보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밤 자체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 ‘리셋 KBS 9시뉴스’에서 “KBS가 입수한 공직윤리지원관실 내부 문건 2600여 건에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과 민간단체, 재계 인사 등에 대해 전 방위 사찰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트위터를 통해서 퍼져나갔고 청와대의 해명이 있기까지는 진실로 믿는 분위기였다. 청와대
‘지금 세계 경제중심은 자연스럽게 아시아로 이동 중이다.’ 이 말은 요즘 한국이 아닌 미주 또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화두다. 금년은 세계 1/3 이상 자국의 지도자를 뽑기로 돼 있는 용의 해다. 땅의 권세를 움켜 쥔 용의 해인지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을 포함해 땅의 권력자와 권세자를 뽑기 위해 난리다. 임진년 용의 해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도 봐진다.각국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고, 또 도래할 세대의 경제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그런데 이미 경제전문가(지)와 및 기존의 예언가들은 한결
역사의식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최근 일본 단체에 매각이 추진됐던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가마오름평화박물관) 사건이다. 평화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산교육의 장소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한을 보여주는 이곳이 그동안 심한 재정난에 허덕였던 모양이다. 경영난에 힘들어하면서 컨설팅 회사를 통해 일본의 특정단체와 매각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여기저기에서 돕겠다는 움직임도 있는 듯 보인다. 아무리 재정난에 허덕인다고는 하지
4.11 총선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쉽지 않다면서 승리를 위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말 첫 유세에서도 여야는 수도권과 부산을 놓고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곳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는 데다 이번 총선의 승리처로 꼽히는 핵심지역이다. 하지만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벌써 각종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금품 제공과 선심 관광 등 선거법 위반 행위는 공식집계만 1천 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역대 최악선거로 기록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은 대목이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은 고발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닷컴은 지난 3월 19일 성명을 통해 물류 로봇 제조사인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를 현금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닷컴은 월가의 펀드매니저이던 30세의 제프 베조스가 1994년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서 서비스 개시 1년 동안 월 34%의 평균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1990년대 말 인터넷 비즈니스의 거품으로 잠시 주춤했었지만 2003
박종윤 소설가 위(魏)나라에 범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자는 숙(叔)이었다. 그는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유세하다가 귀국하여 마음을 고쳐먹고 위나라 왕 밑에서 일하려고 했다. 그러나 집이 몹시 가난하여 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중대부인 수가(須賈)를 섬겼다. 얼마 뒤 수가가 위나라 왕의 사자로 제나라에 가게 되었다. 범수는 그를 따라 제나라로 들어갔다. 제나라와의 교섭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어려움은 더해졌고 수개월 동안이나 머물게 되었다. 그동안 제나라 왕은 범수가 재능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는 쇠고기와 술과 금 10근을 내렸다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2600여 건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자행했다는 문건이 폭로되었다. 2600여 건의 구체적 명단과 내용이 무엇인지 대통령은 입을 열어야 한다. 벌써부터 야권은 ‘심각한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여 대통령 하야와 탄핵까지 거론하기 때문이다. 실체적 진실은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청와대 관련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듯이 검찰에 공을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춘천 지원유세에서 “심각한 것은 이 내용이 VIP(대통령)에게
지난 3월 26~27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개인이나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과 시설 방호를 위한 국제적 안보관련 최대회의였다. 이 자리에는 58명의 국제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모여 ‘핵 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핵 테러와 안보 등에 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북(北)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임을 알려오고 있었다. 이 회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안보와 평화지향의 지도국임을 나타내기에 충분했고, 또 세계가 인정하는 수순을 밟은 셈이다.이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의 검정을 최종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39종 가운데 21종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갔다. 기존 18종에서 3종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교과서 검정이 거듭될 때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는 교과가 더욱 늘어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교육이라는 것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역사에 관한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심어줘야 한다고 본다. 제대로 된 역사관에서 제대로 된 민족의식이 생겨나는 것이며, 제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 전 행정관은 청와대 인사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 전 행정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의혹의 ‘몸통’으로 불리고 있다.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는지 또 이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 중 누가 가담했는지 집중 추궁했으며,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폭로한 대로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