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시가 도시공원 조례를 개정함에 따라 강남 봉은사가 천억 원대 규모의 전통문화공원 시설 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은 지난 4일 경내 다래헌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봉은사를 전통-현대 사찰로 나눠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진화스님은 “다라니 기도를 통해 지난 1년 8개월간 사부대중의 원력이 모인 결과로 큰 과제가 해결됐다. 모든 것이 부처님의 가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진화스님은 “봉은사를 전통사찰과 현대사찰 부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임시회가 법인법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앙종회는 법인법 제정을 강하게 반대해온 선학원에 대해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화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계종 제193회 중앙종회임시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법인법은 중앙종무기관과 사찰, 승려가 설립한 법인을 종단에 등록하고 권리와 의무를 이행토록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돼 있다.이번에 통과한 법인법은 수정안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2011년 3월 제출한 ‘법인법 제정안’은 철회하고 올해 3월 15일 다시 제출한 ‘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한국교회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교단선거법을 개정했다.기윤실은 최근 ‘기윤실 교단선거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회원들에게 개정안을 각 교회에 널리 알려주길 당부했다. 이 단체는 한국교회가 금권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를 “교단선거법의 선거운동 범위와 징계규정이 모호한 데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기윤실은 지난해 6월 법률가와 교단 총대들로 구성된 ‘기윤실 교단선거법 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직선거법과 비교해 교단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후 공개토론회 및 각 교단에 내용을 발송하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 당국이 16세 티베트 승려를 정치계에 입문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6세인 ‘소남 푼촉’이 종교계 위원 1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티베트 자치구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소남 푼촉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6년 제6대 린포체 사망 이후 제7대 린포체로 세운 인물이다. 린포체는 다른 말로는 활불(活佛)이라 하며 몸이 그대로 부처가 될 만큼 덕행이 높은 지도자급 승려를 가리킨다. 본래 린포체 선정은 달라이 라마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이에 티베트 불
SNS에 비판 쏟아져 美 대형교회 목사 글 2100여명 재전송해 반박 의견도 쏟아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동성애자를 언급하자 미국교계 인사들이 SNS를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시애틀에 있는 대형교회 마르스힐 교회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의 발언이다. 드리스콜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성경 위에 손을 얹게 될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고, 하나님을 모를 수 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조계종이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회담을 하고 불교관련 공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스님은 정례브리핑에서 “기획실장 주경스님이 지난 목요일에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 및 전문위원들과 만나 불교 관련 공약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전스님은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불교 관련 공약 전반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지난 이명박 당선인 때 인수위와 논의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진전한 만남이었다”고 평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로마 교황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총기 규제 종합대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청 라디오방송 바티칸 라디오에 출연해 논평을 내고 “총기 규제가 미국 코네티컷주 총기 난사 참사 같은 추가 학살을 막을 것임을 모두 잘 안다”고 말했다. 또 롬바르디 신부는 총기 소유가 자유로워 총기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 상황에 대해 “미국 사회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희생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무고한 희생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 개신교계가 미국 센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지난 17일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와 미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가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WCC는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아픔에 애도를 보낸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WCC는 “감각이 마비되고 심지어는 사랑에 대해서도 의심이 가는 비참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다는 사실, 이 분명한 한 가지를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WCC 울라프 총무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오슬
‘국민대통합’ 공약… 종교계 대통합 행보에 기대감 높아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로 기록됐다. 종교계는 박 당선인이 선거 유세 때 종교계에 선언한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큰 지지기반을 확보한 박 당선인이 개신교와 불교계에 공약한 정책들을 이행해 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어떠한 공약을 내놓았을까. 먼저 개신교 정책이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개신교계가 제안한 10가지 정책 제안에 대해 답변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이달 5일 불교계에
개신교 “종교차별 심화하고 싸움만 부추겨” 불교 “사회 종교 간 불화로 법제정 필요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현 정부 들어 종교갈등이 심화되면서 불교계가 종교 간 평화를 위해 줄기차게 법제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불교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가칭)종교평화법(차별금지법, 증오범죄방지법)’이 도리어 이웃종교의 선교를 제한하고 탄압하는 악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교편향기독교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언론회가 주관한 ‘종교평화법 과연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교회언론회, 불교계 법제정 요구에 비판 논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계가 불교 주경스님이 선재포럼에서 주장한 ‘종교차별방지법’ 요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언론회는 22일 ‘종교평화법이 과연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불교계의 ‘종교차별방지법’ 주장을 비판하며, 법제정이 종교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명박 정권 이후 불교계는 줄곧 ‘종교편향’이라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기독교에 의해 불교계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주장을 해왔다”며 “그러나 정작 기독교가 의도적으로 불교에 위해(危害
선재포럼 ‘국민통합 해법찾기’ 대화의 장 4대 종교인“ 이웃종교 배우고 배려해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거나 조정하지 않으면 다수의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법과 제도로 규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종교차별방지법 등이 필요하다.” 조계종 중앙의원 주경스님은 선재포럼이 20일 주최한 ‘국민 대통합·행복을 위한 종교인 대화’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토론회 패널로 불교 주경스님과 천주교 신부 서명원(서강대) 교수, 민족종교협의회 김재완 사무총장, 기독교 고병철 교수가 나섰다. 주경스님은 종교 간 갈등 해
나라마다 ‘종교 법적 규제’ 증가추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많은 핍박과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종교에 대한 법적 규제나 사회적 적대행위 등이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 살펴보면 기독교도가 111개국에서 심한 박해와 사회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으며 그다음 이슬람교도(98개국), 유대교도(68개국), 힌두교도(16개국), 불교도(15개국) 순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사회조사기관 퓨(Pew) 리서치 센터 산하에 있는 ‘종교와 공공 생활 포럼’은 이 같은
기윤실 “‘금품 살포·수수’ 징계규정 강화 급선무” 선거법 개정안 입법 활동 전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가 교단이나 교계단체 등을 가릴 것 없이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 때마다 불법 금권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다. 한국교계가 자체적으로 정화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법정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한국교계 장로교단 9월 총회 시즌을 앞두고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발표, 각 교단에
기윤실, 교단선거법 개정 운동 나서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교단선거법 개정위원회가 개신교계에 만연한 금권선거 풍토를 뿌리 뽑기 위해 마련한 교단선거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들은 교단 임원 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단선거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회관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실천신학대학원 조성돈(개정위원회 부위원장) 교수는 깨끗한 교단선거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단선거법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인권이나 종교편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천지일보 창간 3주년 종교포럼-종교인권 증진을 위한 국가와 언론의 역할’에서 발제를 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임완숙 공동대표가 이같이 주장했다.임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민의 51%가 하나의 종교를 가지고 있고 무종교라고 답한 사람도 말이 무종교지 나름대로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
‘법적·절차’ 놓고 의견 팽팽… 화쟁위 해법 제시하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포교원의 신도단체 재등록 사업을 놓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와 포교원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불련은 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태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쟁위원회에 문제 해결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포교원은 재등록 과정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명칭’ 사용을 요구한 한편 단체의 창립 목적에 조계종의 종지종풍을 봉대(공경하여 높이 받듦)한다는 것을 명시하라고 규제하고 있다.대불련 최경환 회장은 16일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가 북한·중국 접경지역에서 개최예정이었던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돌연 취소됐다. 표면적인 취소 이유는 중국이 자국 내 ‘외국인의 종교행사 금지 조치’ 강화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달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WFB)한국대회’에서 중국 대표단과 갈등을 빚은 문제가 이번 법회 취소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민추본은 북·중 접경지역 역사문화순례 마지막 날인 6월 27일 중국 돈화에 위치한 정각사에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평화기원법회
조계종, 도박파문 이후 새 청규제정 위한 좌담[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도박파문 사태 이후 조계종이 현시대에 맞게 승가공동체의 청규(스님이 지켜야 할 수도 규칙)를 새롭게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26일 조계종 교육원은 ‘종단 청규제정을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 참가한 조계종 교수아사리(제자를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는 덕이 높은 승려) 등 사부대중 20여 명은 스님들 스스로 청규를 지키려는 의식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기조발제자로 나선 자현스님은 ‘이 시대 한국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