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잦아들자 이번에는 “강화군이 600억원을 들여 조양방직 카페에 주차장을 마련해 주었다. 임대 공공아파트 건립계획은 무산됐다”라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한마디로 악의적인 유언비어이며, 가짜뉴스다.1958년 폐업한 조양방직 공장은 6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지난해 1월 카페로 리모델링해 오픈했다.옛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카페로 꾸민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가 인터넷상에서 강화 핫플레이스로 뜨자, 매주 50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카페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등으로 힘들게 유지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정치는 기업에 비해 쉽다. 국내 정치야 패거리 정신으로 누려고, 어르고, 선전·선동해도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지구촌’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70% 이상 국부를 증진시키는 일은 국제 분업 하에서 전문성이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 정치권은 숨죽여 그들의 앞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 청와대가 앞서 기업인들을 옥죄고, 그들에게 자유, 독립 그리고 전문성을 빼앗으면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여야 한다.국내 헌법정신은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골격으로 한다. 그렇다면 그 정신에 따라,
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박상병 정치평론가정치의 절반은 ‘말’이다. 정치인은 말로서 자신의 비전을 드러내고, 말로서 대중과 소통한다. 그것이 ‘행동’으로 귀결되느냐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말에 개념이 있고 가치가 있으며 품격이 있을 때 비로소 대중은 ‘신뢰성’을 느끼게 된다. 말을 잘 해서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 하겠다. 물론 그 저변에는 권력관계가 작동될 수밖에 없으며 또 그것이 정치인의 언어가 갖는 특징이다.인간이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고 심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공연이 중단되고 연기나 행사를 할 수 없는 무명 배우와 무명 가수들은 하루하루를 한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대학로에서 10년째 무명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모씨는 필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3개월간 수익이 거의 전혀 없는 상태라며 현재의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정상적으로 공연을 하고 수익을 벌어도 생계가 녹록치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지금 대학로뿐만 아니라 홍대에서 밴드 활동을 하는 인디뮤지션, 미술가, 클래식 아
인천 지역 2만 3천여 농아인들도 투표하고 싶어요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후보들의 외부유세활동이 줄어들면서 유권자들은 역대 여느 선거보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때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더욱 더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수어(手語)를 주(主) 의사소통(意思疏通)수단으로 사용하는 농아인들이다.농아인들 중에는 필담(筆談)보다는 수어(手語)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각장애인의 문장력에 대한 논문 결과를 보면 외국의 경우 평균 초등학교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도산(島山)이 세상에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낸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평양 쾌재정(快哉亭)에서 필대은(畢大殷)과 함께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를 열고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인 집회에서 당시 평양감사 조민희(趙民熙)도 참석한 상황에서 마치 사자후와 같은 열변을 토하여 그 명성이 관서 일대에 널리 알려졌다.대한제국(大韓帝國)이 선포된 이듬해인 1898(광무 2)년 도산은 이씨 부인과 약혼 중에 있었으나 혼인은 공부하고 돌아온 이후 하기로 결심하고 10년 이내에는 돌아올 기약이 없다는 것을 이씨 집에 선언하고 도미(渡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코로나19 환난이 대한민국을 혼란과 비극으로 몰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했던 세계 7위의 위상은 지금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벌써 100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우방인 미국도 한국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대구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나.그토록 대통령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경제협력을 다짐했던 베트남은 아예 비행기 착륙을 금지시킨 바 있다. 아시아나 비행기에 탄 한국승객들은 베트남 땅을 밟지도 못 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중국에서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거의 절대 다수인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경우는 없었다. 국민 불안감이 그 만큼 커진 결과다.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 내에 부서 간 혼선도 한몫 했다. 왜 문제가 불거지는지 면밀히 살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때와 비교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 빠른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작용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된 신형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판정이 나온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난 1월 9일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중국 보건 당국은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원인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중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해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한 1월 10일에도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59명이라고 했다. 그 중 7명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60대 남성 한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1월 3일 이후 새로운 발병자는 나오지 않았고 아직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음을 강
신종코로나, 한중관계 향후 20년 결정일본, 중국에 의료진 1000명 지원한국, 일부 마스크 폭리 취해 비난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중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신종코로나 방역을 위해 호북성을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자 세계는 들끓었고 각 나라들은 공포감에 휩싸이며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한국은 2020년 2월 2일까지 15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통계일 뿐으로 15명 확진자들의 사람 간 전파 및 추가로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감염자들로 인해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2020년은 루마니아가 공산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지 30주년 되는 해이다.한-루마니아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 발칸반도 동북부에 위치한 루마니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8년 9월 방한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이 세종대에서 청년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 통일 염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남과 북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 공산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전후(戰後)세대가 공산주의(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잃을까봐 에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일본기자로부터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남북 대화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뿐 아니라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남북 간 의견 조율을 마친 올림픽과 관련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공동선수단을 구성하며 남북 간 핵위기를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렸던 것을 다시 이어 나가고 싶은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백년 전 서울에는 초가들이 즐비했다. 서울의 집 열 채 중 일곱은 초가였고, 기와집이 둘, 반기와집이 한 채 정도였다고 기록돼 있다. 1888년 서울에 처음 온 미국의 언더우드 부인은 서울이 마치 거대한 버섯처럼 보였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대부분이 초가였다. 돈만 있으면 신분에 상관없이 크고 화려한 기와집을 지을 수 있었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도가 폐지되면서 집의 규모나 형태에 대한 규제가 사라졌던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양옥은 1884년 인천에 세워진 세창양행 사택이라고 한다. 건평 170평
이진경 JG사회복지연구소 대표최근 ‘다문화’라는 말은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말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행정안전부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당당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2019년 전국 외국인주민 화합한마당’을 지난 11월 개최했다. 제 5회째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사회통합의 의미를 담아 펼친 유일한 전국단위 행사 진행이었다. 11개국 출신의 17개 팀이 대표로 선정됐으며, 정부의 ‘재정착 희망난민제도’ 도입 이후 2015년부터 처음 입국한 미얀마 재정착
며칠 전 또 인천에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망자 중 A(49, 여)씨 자녀는 아들(24)과 딸(20) 등 2명이며 나머지 1명은 몇 달 전부터 함께 살던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자녀들을 양육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주거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다. A씨는 바리스타 일을 하다가 손 떨림 증상으로 지난해 실직한 뒤 약 1년 동안 매월 평균 24만원의 주거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경서의 말씀이 스쳐간다. 태고이후 이런 일은 들어 본 적이 없고 또 살아생전 처음 보고 겪는 대 사건이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세상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싸우고 죽이는 일이 늘 일상처럼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약 한 달여에 걸쳐 세상과는 구별되는 하늘의 음성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봤기 때문이다. 세상은 마치 잠을 자는 듯 고요하지만 위의 경서의 말씀처럼 하늘은 한 때를 맞아 하늘의 목적을 완성지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르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연상(聯想)이라는 게 있다. 어떤 한 가지 생각에 다른 생각이 겹쳐져 이어지는 것으로 대개 관련되는 게 떠오르기 마련인데, 연상을 길게 하다보면 생판 다른 생각이 나올 때도 있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인동초를 생각해내고 이어서 연상하게 됐던바, ‘인동초’하면 DJ(김대중 전 대통령 영문 이니셜) 아닌가. 그럼에도 인동초를 생각하던 끝에 지금은 국민에게 잊힌(?) 인물로 비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생각해낸 것은 최근에도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의 예언’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바깥일로는 뭐니 해도 한반도 평화가 담보되는 정상적인 북미 간 대화가 시급한데, 들려오는 외교소식통으로는 연말 내 재개될 것 같았던 북미정상회담이 그간의 예비회담 성과로 봤을 때 무위로 끝날 것 같다는 어두운 소식이다. 며칠 전 북한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장면이 보도된바, 큰일을 앞두고 무언가 대사를 결심할 때에 김 위원장이 으레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하니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은데 대해 미국을 압박하는 어떤 조치가 뒤따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
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해병대사령부 및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다. 이날 국감에서 함박도에 관련된 안보문제가 이슈로 취급됐다. 현재 함박도는 1개 소대규모의 북한군이 주둔하는 전진기지화되었다는 것을 재확인했고, 이에 대응한 군의 대비책을 물었다. 김정은은 지난 2014년 8월 서해 NLL 인근 무인도 5곳(갈도, 장재도, 무도, 아리도, 함박도)에 대한 군사기지화를 지시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극비리에 기지화사업이 추진됐다는 점을 군이 인정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