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아내가 없었더라면 내가 오늘날 무엇이 됐을 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오늘 내가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내 덕분이고, 나는 이희호의 남편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 나는 그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망명하던 198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강연 중 발언이다.김 전 대통령은 1977년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우리는 사적으로는 가족 관계지만 정신적으로는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동행자 간”이라고도 언급했다.김 전 대통령의 회고와 같이 이 여사는 47년간 김 전
민주 “주말 넘기면 비상한 결심”“황 대표 대권놀음에 국회 희생”한국 “패스트트랙 철회해야 복귀”여야 간 감정의 골만 더 깊어져[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주말인 지난 8일 6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9일까지 여야 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안 처리 이후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현재 국회는 장기간 마비 상태다.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쟁점은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 문제로 여야
나경원 “매우 부적절한 언급”“애국의 통합적 관점” 與 반박[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데 대한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이었다고 비난했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6.25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에 남침을 주도한 김원봉에 대해 언급한 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사과문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
靑 당대표 회동 방식도 이견패스트트랙 처리 문제 난항‘합의처리’ 문구 놓고 신경전문희상 “난파선서 싸우는 격”[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장기 파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 원내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 개의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좀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야 당 대표 청와대 회동 역시 회동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당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에 부정적이던 청와대는 5
이찬열 “하태경 막말 일벌백계해야”윤리위 편파 논란에 바른정당계 반발안철수-유승민계, ‘전권 혁신위’ 압박합의 도출은 못해…“필요성에는 공감”[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이 4일 오신환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의총)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절차를 두고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가 또 다시 격돌했다.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달 22일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했다가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하 최고위원에 대
문구 조정에서 입장차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또다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다.이들은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하다. 서로 연락하면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내용이 정리됐는데 마지막 문구 때문에 합의되지 않았다”
민주 “국회의원 책무 망각”외교부는 檢에 고발장 제출강효상 “당연한 의정활동”[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역 유출 사태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라는 주장을 앞세워 강 의원을 감싸는 모습이다.민주당은 29일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 강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다.민주당은 징계안을 통해 “3급 기밀인 한미 정상 간 비공개 통화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외교상
민주, ‘국정원법’ 처리 위한 국회 복귀 촉구한국 “기자 아닌 국정원장이 직접 해명해야”[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 만찬회동 논란을 두고 여야가 29일 격돌을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 동석’을 이유로 방어논리를 폈고, 자유한국당은 되레 ‘북풍 정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맞섰다.양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에서 제기하는 ‘총선 개입’ 의혹을 거듭 일축했다.양 원장은 “상식
민주·한국 패스트트랙 이견… 논의 답보 상태외교비밀누설 논란에 민주 “한국 관여 의심”양정철-국정원장 회동 파장… 한국 “고발 검토”[천지일보=김수희 기자] 국회 정상화를 통해 민생을 챙겨야 할 여야가 오히려 대치전선만 일파만파 키우며 정치적 공방만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절반이 가도록 뚜렷한 입법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 정상화의 핵심 쟁점인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도 좀처럼 논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취임 당시 로키(low-key, 절제
여야 3당 수석부대표 회동, 해법 마련 못해민주·한국 원내대표, 쟁점에 ‘평행선’ 지속[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회동했지만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추후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는 못했다.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하기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이 수석부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폭넓은 공감대를 갖고 노력하
추모객, 남녀노소 연령대 다양경호·경찰 인력배치 눈에 띄어[천지일보=김성완·김태현 기자]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수많은 추모 인파가 몰렸다.추도식 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1시쯤 봉하마을 도착 1.5㎞ 전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묘역을 향하는 논길을 따라 차량과 사람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주변 농지·농로 등이 간이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이미 가득 채워져 있었다.함께 걸어가는 시민들은 남녀노소,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부상김경수 경남지사는 정치적 기로[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그의 정신을 계승할 여권 내 잠룡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노 전 대통령의 영원한 친구이자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신을 잇겠다는 다짐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문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할 잠룡들은 다소 희비가 갈리고 있다.우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여권 내 잠룡 중 하나로 부상한 상태다. 유 이사장은 일단 자신의 정계복귀 여부에 대
임재훈 “어르신들 듣기에 불편한 발언”손학규 “정치에도 지켜야 할 예의 있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 회의 도중 손학규 당 대표 면전에서 노인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손 대표가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철회 등 5개 안건’에 대한 회의 상정을 일괄 거부하면서 비롯됐다.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안건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당무 소행을 거부한거
‘호프 회동’선 “정상화 필요”하루 만에 서로 ‘독재’ 난타전감정 골 깊어져… 협치 난망“정상화 주장은 꼼수 불과”[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여야가 21일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치면서도 서로를 겨냥해 ‘독재자’ 공방에 열을 올리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행태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호프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 마련에 공감대를 이룬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여야가 ‘입 싸움’에 몰두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겨냥한 기싸움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
“黃, 재발 방지 약속이라도 해야”전날, 윤리특위 간사 회동 ‘불발’5.18 기념행사 전, 징계 어려워[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제39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이틀 앞둔 16일 자유한국당에 “(5.18 망언 의원에 대한) 내부 징계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5.18의 시간이 다가왔다. 진보만의 역사가 아니라 보수도 마땅히 존중해야 할 역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한국당은) 숙제하고 광주에 같이 가야한다. (5.18 망언의원에 대
[천지일보=명승일, 김수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 여성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망언규탄 및 사퇴촉구 집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이들은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여성을 혐오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도, 논란이 일자 뜻을 몰랐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여성 모독 발언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 새 국면 가능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오신환 의원이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오 의원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총 24표 가운데 과반을 획득해 김성식 의원을 따돌리고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그는 여야 대치 정국에서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해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그는 특히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가 강제로 사보임됐다.이 때문에 향후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에서 균열이 생길 가능성
“국회서 진짜 민생 대결 펼치자”[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5일 “지난 6년 동안 묵묵히 민생을 챙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쇼가 아닌 진짜 민생대장정이 무엇인지 자유한국당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2019 민생바람’ 출정식을 가졌다.을지로위원회는 이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더욱 압박해나갈 방침이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아침회의에서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이런 국민들의 여론이 60%에 달한다”며 “이쯤되면 한국당에서 장외투쟁 접거나 원내투쟁을 병행하면서 국회로 돌
대표 회동 방식 두고 신경전한국당, 일대일 영수회담 고수황교안 “보여주기식은 무의미”민주 “이번주 내 국회 열어야”[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여야 대표 회동 방식을 두고 ‘핑퐁게임’을 이어가고 있다.5당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회동을 주장하는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요구하는 한국당이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현재 국회 일정이 ‘올스톱’ 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이달 내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국민·바른, 계파 간 대리전 양상15일 의총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재선의 김성식 의원(관악구 갑)과 오신환 의원(관악구 을)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당의 통합과 혁신’을, 오 의원은 ‘변화와 교체’를 내세웠다.이번 경선은 4.3보궐선거·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등을 거치면서 극심한 계파 간 갈등 양상을 보였던 국민의당 출신인 김 의원과 바른정당계 오 의원이 맞붙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두 의원은 13일 후보 등록 후 출마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