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자국의 어민들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의 강한 반대에도 일본 측이 결국 방사능 오염수 방류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외 안팎으로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일본 도쿄전력은 12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험 운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방사성 물질을 없앤 물을 바닷물과 섞어 내보내는 방식으로 방류 시설에 대한 시험 운전을 2주가량 진행할 계획이다.그간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불러왔다. 방사능 오염수 처리 설비인 ‘다핵종 제거설비(ALPS)’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며칠 전 댐 붕괴가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인 헤르손주(州)에서 우크라이나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됐다. 그간 러시아는 점령지를 대상으로 러시아 동화정책에 열을 올려 왔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문화 말살 정책’이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자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펴온 ‘러시아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12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법령 시행문에는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현지 어업인들이 10일 방류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후쿠시마현 및 후쿠시마현과 접한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 등 3개 현을 방문해 각 지역 어업단체 관계자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라며 “폐로를
“스티브 잡스가 만약 살아있다면 애플의 새로운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을 좋아할 것이다"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 아스펜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타임지 전 편집장이자 CNN 전 CEO인 그는 잡스가 생전에 의뢰해 2011년 10월 전기 ‘스티브 잡스’를 출간했다.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잡스를 인터뷰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팀 쿡 애플 CEO 등 친구, 가족, 동료 100여 명의 주변 인물들을 만났다.미국 툴레인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립 건물이 발사패드 중심부로 이동했다며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진에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장의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 즉 갠트리타워에서 동쪽으로 약 100m떨어진 지점에 자리한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AAA)에 대해 향후 등급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미 상·하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처리해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부정적 관찰대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정치적 교착 상태와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 직전까지의 지연은 재정과 부채 문제와 관련한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또한 피치는 지난 15년간 거버넌스의 지속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이 곧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일부 직종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 챗GPT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기 시작한 상황을 전했다.최근 AI는 급속도로 그 품질이 향상되면서 인간처럼 어색함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작곡하거나 컴퓨터 코드도 작성할 수 있게 됐다.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 기술을 주류에 올려놓기 위해 종종 무료로 제공해 사용자 수백만 명이 이를 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의 가입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주말 직접 튀르키예를 찾는다.2일(현지시간) 나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 4일 이틀 일정으로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다.그는 3일 열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재취임식에 참석하고 양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방문 계기에 다른 튀르키예 고위 당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나토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동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방지를 위한 패키지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최종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기게 됐다.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고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법안을 이날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통과시켰다.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하원 전체 100석 가운데 60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상원의원 6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까스로 상원 문턱을 넘은 셈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타결한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30일(현지시간)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운영위는 이날 밤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채 한도 상향 법안을 전체회의 상정 여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7대 6으로 가결했다. 미 하원 운영위원 13명 중 민주당 의원 4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9명 중 강경파 칩 로이와 랄프 노먼 하원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법안이 운영위를 통과하면서 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최종 합의에 이르면서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거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이에 미국 하원은 30일(현지시간) 운영위를 열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착수한다. 매카시 의장은 그다음 날인 31일 전체 회의 표결 방침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여야 강경파의 반대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양측에게는 디폴트 시한인 내달 5일까지라는 단시간에 강경파를 설득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그 과정에서 불씨가 다시금 되살아날 수 있
[천지일보=최혜인·방은 기자]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합의에 이르면서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거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양측에 이번 합의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게끔 강경파를 단시간에 설득해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 그 과정에서 불씨가 다시금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7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하원은 부채 한도를 높이고 지출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CNN과 로이터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미국령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수천명의 한국인을 비롯한 각국 국민이 섬에 갇혀 꼼짝달싹 못 하는 신세가 됐다.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마와르가 괌을 덮쳐 3000여명의 한국 관광객들을 포함한 각국 인원이 공항에 발이 묶인 상태다.현지에 갇혀 있다는 한 관광객은 “현재 숙소도 단전·단수됐고 방 못 구한 분들은 로비에서 노숙하고 있다”면서 “공항은 착륙 유도장치가 망가져 다음달 1일까지 폐쇄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예상 날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그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가 커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가 내년 예산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부채한도 상향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자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조치’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에 미국 내 보수파 일부에서도 수정헌법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영국 잉글랜드 동부 에식스에서 물소 떼가 수영장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수천만원의 피해를 본 농가가 1년여 만에 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에식스주(州) 콜체스터 인근 위븐호에서 한 부부가 탈출한 물소(water buffalo) 무리로 인해 수영장이 파손된 후 보상을 받았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이번 물소 떼 난입으로 2만 5000유로(약 4100만원)에 이르는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농가보험기구인 NFU(National Farmers' U
미국 몬태나주가 주(州) 단위로는 처음으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틱톡은 몬태나주 미줄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우리는 우리의 사업과 몬태나주의 수십만명 틱톡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몬태나주의 위헌적 틱톡 금지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전례와 사실을 토대로 볼 때 우리는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틱톡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인 법이며 중국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전날 일본을 방문한 정부 시찰단은 실질적 일정 첫 날인 이날 일본 관계 기관과 기술회의·질의응답을 하고, 이어 23일부터 24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25일에는 일본 관계 기관과 심층 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26일 귀국한다. 일본 관계 기관은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동영상 처리 작업을 지원하는 자체 설계 반도체 칩을 공개했다.메타가 자체 설계 칩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와 함께 AI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메타는 수년 동안 AI와 메타버스에 집중해 왔으며, 두 가지 모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날 공개한 칩은 적은 에너지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MSVP(Meta Scalable Video P
일본 히로시마(広島)현에서 이달 19~2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福島)산 식재료가 사용된다고 후쿠시마현 지사가 밝혔다. 논란이 될 전망이다.현지 공영 NHK, TYU후쿠시마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현산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우치보리 대사는 "부흥의 걸음을 나아가고 있는 우리 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귀중한 기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그는 "중간저장시설 제거토양 문제, 처리수(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최종 거치하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해체 전 모습으로 복구 돼 실제 발사와 연관된 동향일지 여부가 주목된다.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플래닛 랩스의 16일 자 위성사진에는 조립 건물이 검은색 혹은 진한 회색의 패널로 뒤덮인 모습이 보인다.앞서 VOA는 지난해 10월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조립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옮겨진 뒤 외벽과 지붕이 해체됐다고 전한 바 있다.이후 사실상 뼈대만 남은 상태로 방치돼 왔지만 이날은 외벽과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