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마지막 국경에 다달았다. 바로 북한이다.북한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가 K-Pop(케이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고 11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케이팝과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가 USB 등 플래시드라이브로 중국에서 밀반입되면서 북한 젊은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몇 달 사이 김정은은 노동신문을 통해 “자본주의 문물의 침습을 막지 않으면
제1비서직 신설엔 ‘유고시 대비’ 주장[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달여만에 체중이 부쩍 줄어든 모습으로 나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건강이상설과 함께, 그의 유고시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밝힌 뒤, “김 총비서의 체중이 건강 이상에 따라 급격히 감소했을 경우 후계구도나 체제 안정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는 만큼, 한미일 3국 정보당국이 김 총비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당뇨병과 기타
커지는 중국-대만 전쟁 우려시진핑, 대만 통일 업적 욕심中 군대 현대화로 자신감 생겨중·대만 워게임에서 미국 패배국제사회도 큰 반응 없을 수도[천지일보=이솜 기자] 70년 이상 중국과 대만은 타격을 피해왔다. 1927년 시작된 국공내전이 1949년 중국 공산당의 승리와 국민당의 후퇴로 끝나 중국 대륙과 대만섬으로 분리된 이후부터다.이후 대만과 중국 본토를 갈라놓는 대만해협은 끊임없는 긴장감이 감도는 장소였으나 지난 10년 반 동안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을
대화 기조 속 기존 합의 존중남북관계 ‘독자성’ 지지 관측도북한 인권 거론 등은 반발 요소전문가 “北협상장에 나설지 의문”[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정상이 대화와 외교라는 대북 접근법에 의견을 같이하고, 기존 북미·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양국 정부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는데, 다만 대화 조건으로 내세운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등의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공을 넘겨받은 경우라 실제로 호응하고 나설지는 의문부호가 따른다는 관측이 많다.◆양 정상 “대북 접근법 공감”문재인 대통령은
文 “북한의 긍정적 호응 기대”바이든 “북핵 문제에 환상 없어”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전 대사 임명전문가 “北 협상장에 나설 가능성 낮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기조에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 약속 없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이날 지명하는 등 대화 의지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과 대만이 현재 ‘전쟁 직전’에 놓여 있다는 중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 ‘중국 해협 아카데미’는 양측의 군사력, 통상관계, 여론, 정치적 사건, 동맹국들의 지원 등을 분석해 대만해협 전역의 긴장이 ‘역대 최고치’라며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들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중국과 대만의 위험 지수는 최대 10 중에 7.21로, 이는 과거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내전을 치뤘던 1950년대 위험 지수 6.7보다 높은 수
“北인권 문제 지적할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경우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인권은 미국 외교 정책의 중심”이라고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문정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이어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연대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자국민을 착취하고 자원을 전용해 핵과 탄도 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대한 책
중국은 한반도 통일 원치 않아중국 지렛대 삼으면 이용만 당해중국 경제의존도 빠르게 줄여야러시아, 남북합작사업에 큰 기대다양한 백신 검토가 한국에 유리[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한반도 통일을 원할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대북정책의 지렛대는 중국이 아닌 한반도 통일을 원하는 러시아가 돼야 합니다.”박병환 전 주러시아 공사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쓴소리를 뱉었다. 러시아에서 11년간 외교관으로 일한 그는 언뜻 친러 인사로 보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에 대한 염려와 북한과 중국의 속내를 간
“북한, 주민 착취해 핵무기 개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대북제재 완화 주장과 관련해 “제재는 북한의 민생이 아닌 핵·미사일 개발을 겨냥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제재는 역내와 국제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계속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개발하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가해졌다”고 말했다.앞서 표트르 일리이체프 러시아 외무부 국제기구국 국장은 지난 19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유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협상 중인 참가국들이 27일(현지시간) 대이란 제재 해제와 이란의 의무 이행 재개, 미국의 복귀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이란 영자 매체 테헤란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과 P4+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한 JCPOA 공동위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 복원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와 이란의 의무 이행 재개를 위한 2개의 전문가 그룹을 꾸려 논의를 이어가기
미국이 호위 드론 등 아직 전력화가 되지 않은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야만 유사시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대만을 겨우 지켜낼 수 있다는 워게임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는 미 공군이 워게임을 진행한 결과, 차세대 군사 기술을 이용했을 때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격퇴할 수 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보도했다.디펜스 뉴스는 최근 워게임에서 미 공군이 '재앙급 손실'(catastrophic losses)로 끝난
미국 외교협회와의 교류 행사 입장 표명"민주주의는 코카콜라가 아니다…가치관 외교 재앙 초래할 것"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중국의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밤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미국 외교협회와의 교류행사에서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문제"라면서 “대만 카드'를 꺼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불장난을 하는 격”이라고 밝혔다.왕 위원은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역사적 대세”라면
“세부 사항 언급하지 않을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간 ‘백신 스와프’ 협의와 관련해 “비공개 외교적 대화”라는 입장을 내놨다.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백신 스와프 협의에 대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의 답변은 현재 양측 간 백신 협의를 부인하지 않고 외교 채널을 통해 신중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정의용 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중국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이 대만카드를 사용해 ‘레드라인’을 넘는 일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18일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러위청 부부장이 지난 16일 AP 통신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재했다.러위청 부부장은 “미국은 절대로 대만카드를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결코 이를 넘어서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그러면서 “중국 국가통일이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프로세스이자 대세이다. 어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지지한 가운데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이를 비난하는 사설이 나왔다.사설은 “워싱턴은 잠자코 있을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지역 정부, 환경 전문가 및 활동가들의 견해에 반하는 일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은 전략적 고려가 환경적 우려를 능가한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꼬집었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폐수가 해양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일본 어민들조차 2011년 지진과 쓰나미, 핵 참사로 황폐화된 지역의 어업을 복원하려는 10년
아사히 인터뷰…"한국, 미국 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 담보 어려워"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와중에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초월적 외교'가 한국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월까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문 이사장은 11일자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문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
“중국 견제하는데 도움될 것”통일된 전선 유지할지에 의문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구하는 아시아 전략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쿼드 4개국이 전날 화상 정상회의를 가진 뒤 내놓은 성명과 관련해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 그룹이 새로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격” 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WP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 초기부터 쿼드 정상회의를 추진한 것은 쿼드가 아시
“파트너십 구축은 대중 강경입장 바이든 전략에 결정적… 인도가 변수”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린 쿼드(Quad) 정상회의는 쿼드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서 중심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WP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인 쿼드 4개국이 전날 화상 정상회의 후 내놓은 성명의 근저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면서 이는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의 새로운 그룹이 국제무대에 도착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접근법을 공식화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
‘에어크래프트 스폿’ 추적 공개최근 연이은 등장에 관심 쏠려전문가 “훈련 시 北도발 가능성”[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 공군의 지상 감시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가 2일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다음 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최근 미군 주요 정찰기들에 이어 대형 수송기까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돼 관심이 쏠린다.◆E-8C 서해상 비행항공기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날 새벽 2시께 조인트 스타즈가 충남 서산 부근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조인트 스타즈’는 통합 감시, 목표
[천지일보=이솜 기자] 냉전 후 생존에만 치중했던 세계 독재 정권들이 경제·군사적으로 성과를 얻으며 최근 공세를 시작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가 1일(현지시간) 진단했다.매체는 “최근 몇 년간의 권위주의적 전환은 민주주의 체제의 결함과 실패를 반영한다”며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길고 끈질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독재정권은 경제적 성과와 군사력에서 진보해왔다. 독재자들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야권 운동을 교묘하게 탄압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들은 한때 유망해 보였던 민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