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음성 ‘망이산성’ 중부지역의 거대 고구려 요새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망이산의 비밀은‘망이산(望夷山)’이라고 했다. 왜 충북 음성 삼성면 양덕리(경기도 안성군 일죽면 봉황리에도 걸쳐 있음)에 있는 이 산을 이렇게 부르는 것일까. ‘夷’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0년 말 어느 국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 대학 로스쿨의 마크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학리뷰’라는 학술저널에 게재한 ‘태평양전쟁 중 성계약’이라는 논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여성들이 자발적 계약을 맺고 매춘부로 전쟁터로 갔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여러 학자들의 비판적 검증에 부닥쳐 지면 출판이 연기된 이 사건은 태평양전쟁 중에 일어났고 문제 제기가 된 지도 30년이 지난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제2집 1920년 독립전쟁과 사회’‘제3집 한국광복군의 일상과 기억’“독립운동사 연구 새로운 방법론 도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독립전쟁 101주년, 한국광복군 창설 81주년을 기념해 학술연구총서 ‘제2집 1920년 독립전쟁과 사회’ ‘제3집 한국광복군의 일상과 기억’ 등 총 2권을 발간했다. 학술연구총서에 수록된 논문들은 2020년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전쟁 10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1920년 독립전쟁의 재조명(7월 9일),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과 중국 동북지역 사
박스오피스 점령한 외화 대작국내 영화, 10위권 두 작품만코로나19로 OTT 개봉 이어져[천지일보=이예진 기자] 2년째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가는 여전히 침체기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 500만명을 넘긴 영화가 하나도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있기 전 1000만명을 넘긴 작품이 5개나 있었던 2019년과 대조적이다.특히 올해는 할리우드 대형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들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지만 극장가는 조금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다만 지난 18일부터 위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만히 아이에게 집중해 성향을 들여다보고 유추하다 보면 생각보다 꽤 일관된 양상을 보이며, 타고 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기질이다. 모든 인간은 저마다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신과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 다름을 이해하는 것은 육아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이 책은 20년 경력의 가족 상담사이자, 오랫동안 딸의 기질을 받아들이지 못해 갈등을 겪었던 조윤경 소장이 펴낸 자녀교육서다. 그녀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경험과 같은 갈등
하루 만에 청원 20만명 넘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종영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민주화운동 가치 훼손”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정부 답변 기준을 넘어 현재(오전 10시 기준) 2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하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회장 정덕권)가 주최하는 제10회 도덕부흥 바른인성 함양 전국웅변대회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청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렸다.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는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점점 피폐해져가는 도덕 인성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도덕부흥의 실천방안을 도출하고, 실천촉구 및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해왔다. 대회는 교육부, 법무부, 서울시의회, 용산구가 후원했다.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천명대로 급증하는 등의 확산세로 인해 참가 연사들은 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확산으로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을 잠시 멈추기로 한 가운데,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방역강화 기간(18일부터 내년 1월 2일) 동안 오후 10시로 극장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영화산업 내 누적 피해액이 가능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DGK),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등 5개 단체는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거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질수록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이 책은 획일적인 다이어트 식단이나 고강도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아닌, 식사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일반식’과 사소한 생활 속 습관 변화를 통해 내 몸의 회복력을 올리는 방법을 집중하고 있다.내 몸의 컨디션을 고려한 제대로 된 식사를 통해 순환, 소화력, 대사기능, 호르몬 안정화가 이뤄지면 우리 몸에 생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내 몸의 회복력을 올려줄 식사의 기적을 경험해보길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거대한 성벽 무수한 적색기와 편이 역사 증명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영춘은 고구려 ‘을아단 현’충북 단양 영춘면(永春面) 성산에 속칭 ‘온달산성(溫達山城, 사적 제264호)’이 있다. 고구려 제 25대 평강왕 때 비운의 장군 바보온달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살면서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가 몇 번 있을까. 혹여 기회가 와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 기회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매년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그렇다. 꿈을 위해, 미래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학업에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 그리고 한 번의 시험으로 미래가 좌지우지된다. 그런데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에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니, 바로 ‘과거(科擧)제도’였다. 그렇다면 과거시험의 경쟁률은 어느 정도였고 난이도는 어땠을까.◆전국 응시생 몰려와… 경쟁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 전문가인 조영탁 휴넷 대표와 그의 아들이 나눈 7가지 인생 문답을 담은 ‘아빠의 질문력(행복한북클럽, 지은이 조영탁, 조예준)’이 출간됐다.이 책은 아들의 “아빠가 싫다”는 한 마디에서 탄생했다. 자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행복한 아버지 학교’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백명의 중·고교 교장 앞에서 특강을 한 교육 전문가가 정작 자신의 자녀와는 건강한 대화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저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훈계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말하는 방법을 바꾸고, 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수학 공부를 하지만, 빠르게 수포자의 인생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 자신이 아이에게 수학 공부를 시키려니 눈앞이 캄캄하다. 그래도 아이만큼은 수학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문제집, 방문학습지, 학원, 유튜브 이것저것 좋다는 것은 다 시켜보지만 수학 공부하는 날만 되면 아이도 울고 엄마도 운다.그런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해 ‘수리샘’이 나섰다. ‘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은 30년 동안 미취학부터 고등학생까지 수학을 가르쳐온 저자가 아이들에게 쉽게 연산을 가르칠 수 있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명은 외부에서 어떤 청각 자극도 없는 상태이나 귀나 머리에서 ‘삐이’ ‘쏴아’ ‘치지직’ 같은 소리를 인지하는 것이다. 현대 의학에서 이명은 질병이 아니라 증상으로 분류되지만 환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한다.이 책 ‘이명이 사라지는 순간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협진해 기능의학 치료로 이명 환자들을 치료해온 임상 경험에 바탕을 둔 기록이다. 많은 환자들이 수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책의 5단계 진단과 치료를 적용하면 이런 약을 먹지 않아도 일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뮤지컬 공연에서 극의 전개에 도움을 주고 때로는 극을 환기시켜주기도 하며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배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멀티 배역이다.멀티 배역은 한 사람의 배우가 극 안에서 여러 배역을 맡아 장면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역할을 마치 다른 배우가 연기하듯 만들어내는 배우들이 있다. 오는 12월 공연예정인 창작뮤지컬 ‘세종대왕의 눈물’에서 멀티 배역으로 캐스팅 최예승, 권기은, 손서인, 백서유, 이청비, 김동환 배우가 그 주인공들이다.이들은 적게는 1인 4역에서 1인 12역까
7000년의 세월을 품은 히어로들청각장애·유색인·성소수 등 다양마동석·BTS 등 한국 팬에 친근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MCU(마블 시네마닉 유니버스) 페이즈4의 시작이 열린다. 바로 영화 ‘이터널스(Eternals)’의 개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오는 3일에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는 개봉 전부터 마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아왔다. 특히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으로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일찌감치 고조돼 있는 상태다.영화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영화다. 그래서 세계관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꿰뚫는 낙이망우 사색의 인문학[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은 정종배 작가가 20여 년간 낙이망우(樂而忘憂)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을 걸으며, 이곳에 잠든 근현대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 갑남을녀 묘지와 묘비를 답사하며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책은 총 9부로 구성됐다. ‘제1부, 나라사랑 독립운동 숭고한 나날들’ ‘2부, 제노사이드 관동대지진’ ‘3부, 친일문제와 극복의 길’ ‘4부, 대한민국 근현대를 그려낸 그리운 풍정과
우주서적 판매량 53% 증가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구독[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우주 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록 최종임무인 위성모사체의 궤도 진입 실패로 미완으로 남았지만 ‘우주 경제 시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출판계에서도 우주 서적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백신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일상회복)’ 전환 소식과 함께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주’ 관련 책, 판매량 매년 증가25일 교보문고(대표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산치 제2탑의 난순에 조각된 만병들모든 조형 예술품에 그려진 꽃들제5 만병에 표현된 연꽃모양 문양 중요산치 대탑은 세계적 중요 유적지로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찾는 까닭은 가장 인도적인 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난과 질병, 차별과 폭력, 전쟁과 재난으로 인간의 세계가 요동치고 있을 때에도 미지의 글쓰기가 계속되고 있으니 그것을 문학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미래는 시간으로 정향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움직임으로 실현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더욱 읽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쓰는 행위를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시인이자 연구자로 문학 언어의 혼종성과 번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미지의 것을 더듬는 글쓰기 작업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