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란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이다.정부는 면제를 면제해 전남·경남·대전을 삼각체제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2045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로, 우주산업 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대한민국의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총괄할 우주항공청도 오는 5월 말 출범한다.정부는 올해부터 대전·경남·전남 3개 지역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반지는 청어목(Clupeiformes) 멸치과(Engraulidae) 반지속(Setipinna) 반지(tenuifilis)로 영어명은 Large-eyed herring이며, 등에 푸른 반사체를 지닌 녹색의 작은 생선이다. 성년이 되었을 때의 크기는 2㎝에서 40㎝에 이르며, 북쪽에 있는 종은 몸체가 더욱 호리호리한 편이다.양턱에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으며 주둥이는 뭉뚝한 편이다. 부리에는 특이한 기관이 있는데, 민감한 특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기능은 알려져 있지 않다. 입은 여러 면에서 서로 닮
정부가 맞벌이 가구의 자녀양육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예산은 확대해놨지만 정작 정부나 지자체가 3월 중순, 1/4분기가 마무리 돼 가는 시점인데도 아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면 아주 큰 문제다. 정부나 지자체 당국자가 이와 관련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예산인 3546억원에서 약 32%인 1132억원이 증가한 총 4678억원의 예산을 아이 돌봄에 배정했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이나 단독 양육 가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근무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1950~1960년대를 살아온 필자는 요즘도 쌀이 조금 섞인 보리밥에 노란 황금빛 고구마가 들어간 어릴 적 ‘고구마밥’이 생각난다.보릿고개 꽁보리밥조차 먹기 힘들었던 시절 다행히 어머님이 하숙집을 운영하셨던 탓에 밥사발에 그나마 하얀 쌀이 섞였던 것 같다.아버지는 토광에 고구마를 쌓아 놓으시고 매일 가마솥에 사발을 엎어 놓고 고구마를 넣고 물을 조금 부은 후에 할머니 방 아랫목이 따스해질 때까지 군불을 때신다.이렇게 익은 고구마는 하숙생은 물론 우리 가족들의 겨울 밤참이었다.고구마와 부엌 헛간에 묻어둔 항아
청도(淸道), 직역하면 ‘맑은 길’이다. 무슨 의미일까. 한자는 표의문자(表意文字) 즉, 뜻글자이므로 그 글자 속에 참뜻(의미)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이를 다르게 말한다면, 그 지명(地名)은 예언이며 이 예언은 때가 되면 글자의 참뜻대로 그 실체가 나타난다는 의미다. 예부터 구전돼 온 비산비야(非山非野)와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말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으며, 모든 경서(특히 성경)가 정확히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또 있으니 말대로 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 또한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이에 대해 굳이 성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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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밤의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는 ‘녹두밤, 덕석밤, 빈대밤, 왕밤, 쭈그렁밤’ 같은 것이 있다. ‘녹두밤’은 알이 잘고 동글동글한 밤이고, ‘덕석밤’은 넓적하고 크게 생긴 밤을 이른다. ‘빈대밤’은 물론 알이 잘고 납작하게 생긴 밤이다. 참으로 명명도 재미있게 했다.밤을 한문으로 율(栗)이라 하며, 밤의 껍질을 율각(栗殼) 또는 율방(栗房)이라 한다. 그리고 깐밤을 율황(栗黃)이라 한다.“명랑한 이 가을 고요한 석양에 저 밤나무 숲으로 나아가지 않으렵니까?/ 숲속엔 낙엽의 구으는 여운(餘韻)이 맑고 투욱 툭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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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낙동강은 525.15㎞로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다. 태백에서 발원한 본류는 안동을 지나 내성천과 영강을 합류한 뒤 상주와 선산에 이르러 위천과 감천을 합하고 다시 대구에서 금호강과 합류한다. 경상남도에 접어들면서 황강과 남강을 합한 뒤 동류하다가, 삼랑진 부근에서 밀양강을 합친 뒤 남쪽으로 유로를 전환해 부산의 서쪽 다대포로 흘러든다. 흔히 낙동강 1300리라 함은 태백에서 부산 하구언까지를 일컫는 말이고, 낙동강 700리 하면 삼강나루 아래 상주에서 하구언까지를 이르는 말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낙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우리는 흔히 숙육(熟肉)을 수육(水肉) 또는 머리고기라는 의미로 수육(首肉)으로 잘못 알고 있다.그러나 수육의 원말은 숙육(熟肉)이다.문헌 자료에 의하면 숙육(熟肉)을 소육(燒肉)이라고 했고 동물의 이름 뒤에 익을 숙(熟)자를 넣어 부르기도 했다.해남 연동 해남윤씨 녹우당에 소장된 1629년 봉림대군방(鳳林大君房) 은사물목(恩賜物目) 에는 ‘얇게 썰어 장에 재워서 익힌 절육(切肉)과 삶아내서 물기를 뺀 고기를 소육(燒肉)이라 했다.조선시대 종묘에서 거행되던 제례에는 우숙(牛熟 소 숙육)·양숙(羊熟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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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함양에서 인월 가는 중간 즈음에 꼬불꼬불 아리랑 고개길이 하나 있다. 함양에서 곧바로 칠선계곡이 있는 마천으로 넘어가는 고개길이다. 구절양장의 구불구불한 S자 길은 마치 뱀이 스르륵 지나간 자리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고개길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오도재 길이다.삼봉산 자락인 이 고개 꼭대기 오도재 정상에는 지리산제일문이 거대한 성루처럼 서 있고 고개의 남쪽 사면에는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비롯 노고단까지 지리산의 주요 능선과 봉우리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는 고리(古里)라는 마을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다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그 이름도 원전과 함께 유명해졌다. 고리는 남쪽, 서쪽, 동쪽이 바다로 둘러쌓인 반도부로 파도가 세다. 동쪽 바다에는 효암 방파제가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아이포(화포), 핵광마을이 있다. 아이포라는 이름은 아이개로서 작은 개라는 뜻인데 조선시대에 봉화대가 생기면서 ‘화포(火浦)’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때부터 이미 불을 다루는 봉화대와 지명 속에 불(火)이 있었으니 이곳에 꺼지지 않는 용광로 원전이 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낙동강은 525.15㎞로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다. 총유역면적은 남한면적의 4분의 1, 영남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태백에서 발원한 본류는 안동을 지나 내성천과 영강을 합류한 뒤 상주와 선산에 이르러 위천과 감천을 합하고 다시 대구에서 금호강과 합류한다. 경상남도에 접어들면서 황강과 남강을 합한 뒤 동류하다가, 삼랑진 부근에서 밀양강을 합친 뒤 남쪽으로 유로를 전환해 부산의 서쪽 다대포로 흘러든다. 흔히 낙동강 1300리라 함은 태백에서 부산 하구언까지를 일컫는 말이고, 낙동강 700리 하면 삼강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6세기 중반 백제 왕도를 공주에서 부여로 옮긴 성왕. 일본 긴메이(欽明) 천왕에게 불교를 전래하면서 특별히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관음에 대해 당부한 말이 일본서기에 나온다. 조서를 보내 보주관음에 대해 잊지 말라고 당부했으니 이것이 일본에 전래된 첫 불교 유물이 아니었을까. 성왕은 왜 ‘보주관음’을 강조했던 것일까.-(전략)…이 법은 무상의 보리(菩提)에 도달 할 수 있다. 비유하여 말하면 사람들이 여의주를 품고 필요에 따라 모두 먹은 마음대로 되는 것과 같이 이 묘법의 보물도 그렇다. 또 멀리 천축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우리나라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마찰,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 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부진의 원인이다. 그러나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국내 제조업 중소기업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공장이란 제품 개발·설계·제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과 품질을 높인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 시범공장으로 선정한 경북 칠곡군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일본 전통도자기를 대표하는 것이 아리따(有田)와 사쓰마(薩摩)다. 일본은 근대화 과정에서 도자기 산업을 중흥 시켜 유럽에 팔아 대단한 이익을 얻었다. 그런데 두 도자기의 원류를 상고하면 매우 아이러니하다. 아리따, 싸스마 모두 한반도에서 납치된 도공들이 도조(陶祖)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도조’란 도자기의 조상, 신(神)을 지칭하는 것이다.임진전쟁 당시 한반도에 침입한 왜군들은 경상남도 웅천에서 도자 가마를 만나게 된다. 이때 텅 빈 가마에서 흩어진 도자기를 보는 순간 왜군들은 놀라고 말았다. 주인을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장미대선에서 각 정당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원내 정당의 후보를 본다면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후보를,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선 주자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후보 경선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는 바 조만간 대선 주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원내 정당들이 보여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자체 경선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위법성 논란 없이 순항해왔다.현행법의 테두리와 정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돼온 각 정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결정에 많은 국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옛 선비들은 아름다운 강과 그윽한 경치면 누정(樓亭)을 지었다. 2층 형태의 난간을 두른 건물은 누각이라 부르고 벽이 없는 작은 규모의 아담한 건물은 정자라고 했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누정이 많아 누정문화의 보고라고 평가된다. 왜 이 같은 건축물을 많이 지었을까.누정이 많이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지만 그 역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지왕이 AD 488년 정월에 천천정(天泉亭)에 행차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처음 보인다. 서라벌 왕성 반월성 옆의 임해전(臨海殿)은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