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오랭캐 땅에 꽃이 피지 않아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라는 유명한 고사가 있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미세먼지로 덮힌 뿌연 하늘 때문에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봄(灰色的天空, 春來不似春)’을 맞이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준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로 늘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이었다.OECD가 발표한 2017년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에 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건국전쟁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한반도에서 70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는 것이다.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 체결됐다. 1953년 이후 한반도에서 70년간 전쟁이 없어지고, 한국이 5천년 역사중에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됐다.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다.우리는 역사를 정확히 보고 배워야 한다. 건국전쟁은 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110만명을 돌파했다.첫째 우리 정치지도자들은 한미상호방호조약을 잘 지켜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치적이 1
최병용 칼럼니스트다큐멘터리 영화로 누적 관객 수 110만명을 넘긴 건국전쟁이란 영화를 봤다. 보수, 진보를 떠나 무엇이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는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다.영화를 보고 나면 보통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리에서 일어나 영화관을 나오기 바빴다. 하지만 건국전쟁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반세기 넘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가 배우고 알았던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지식이, 왜곡된 10%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다.영화를 보기 전까지 ‘우리가 알던 6.2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1775년 미국 독립전쟁 당시 자유의 투사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는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조지 워싱턴이 지휘하는 미국 독립군은 5만여명이 희생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훈련이 잘된 영국군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미국 독립군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영국군도 기록을 보면 4만여명이 전사하거나 혹은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인간의 삶에서 ‘자유’는 생명처럼 소중하다. 인간이 자유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작년 11월부터 후티 반군에 관한 보도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미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해 반격을 개시하기도 했다. 홍해는 세계해상 무역의 15%를 차지한다. 유럽까지 해상운송을 하기 위해 동아시아 선박들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통과해야만 하는 수에즈운하도 홍해를 지나가는 과정이다.2023년 12월 5일 예멘 알살리프 항구 인근 홍해 연안에서 영국기업 갤럭시 리더호가 예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후티 반군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의 골치덩어리이자 세계적 문제 반군으로 이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정부는 국제금융 위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한국 원-달러 환율이 1360원까지 올랐다.2023년 말까지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한국은 석유를 100% 수입하는 국가로서 국내가격이 최근 리터당 1800원을 넘었다. 동시에 한국 환율은 10월 초 138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전에 원화 환율은 1400원에 이를 것이다.한국은 국제금융 위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대한민국은 석유를 100% 수입한다. 석유를 포함해 수출입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평양 로열패밀리들의 호화찬란한 사생활이 세상에 적나라하게 알려진 건 지난 1982년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씨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뒤부터였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는 김정일의 후처 고영희와 그 동생, 그리고 대동강 로열패밀리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아내게 됐다. 그러나 그 당시의 김정일 일가의 호화찬란은 오늘에 생각해보면 사치도 아닌가 싶다. 또 그 당시 북한에 굶어 죽는 사람은 최소한 없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근래 김정은 일가의 사치스러운 행각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김정은 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오스트리아라는 나라 이름은 독일식으로 읽으면 ‘외스터라이히(Österreich)’이다. 이 단어는 고대 독일어로 ‘동쪽 영토(eastern realm)’란 뜻이다. 오스트리아 동쪽은 유럽의 중심이 아닌 변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동유럽 국가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노바크 조코비치는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동안 그는 동유럽 출신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슷한 시기에 세계 남자 테니스 ‘빅3’로 경쟁했지만 그가 페더러나
정연용 변리사“자신을 벌레로 만드는 사람은 나중에 그가 짓밟힌다고 불평할 수 없다”는 칸트의 말처럼 기업에서 특허나 상표 관리를 전략적으로 해두지 않아서 발생하는 손실은 막대하다.기업 내 상표나 특허를 제대로 관리 안 하면 해외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초코파이를 한국 최초로 출시한 동양제과는 상표 관리를 소홀히 해 일반 소비자들은 초코파이를 과자의 한 종류로 인식했고, 그 앞에 붙은 크라운, 롯데, 해태 등의 별도 브랜드로 제품을 구별하게 된 것이다.보통명칭 상표의 경우에는 고유 식별력이 없고, 사용에 의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대한민국은 역경에 강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힘이 있다. 국가존망의 위험 속에서도 반전을 이룬 역사가 많으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힘차게 일어선 경우도 많다.6.25 동족 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못살았던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가진 선진국이 되지 않았나. 한국민은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DNA를 가진 강인하고 멋진 민족임이 분명하다.그동안 말도 많고 세계로부터 준비 소홀로 질타를 받던 잼버리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풍 카눈 덕분인가. 세계 잼버리 청소년들은 새만금을 탈출, 전국으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2.0%다. 정부는 외국인 자본유출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미국 기준 금리가 5.5%, 한국 기준금리는 3.5%로 거의 20년 만에 2% 격차다. 정부는 IMF 국제금융 위기를 다시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대한민국은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다. 거의 16개월째 경상적자가 지속되면서 한국 대외건전성이 위험한 수준이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사는 나라다.정부는 한국 대외신용도를 회복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현재 4200억 달러다. 세계 9위 외환보유고이지만 GDP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무려 1129일간의 동족상잔이었으며, 북한 김일성의 전쟁범죄로 시작된 ‘남침전쟁’이었다.다가오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제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과연 정전협정이었나 할 정도로 ‘정전’에 회의를 품게한 것이 사실이다. 정전의 사전적 의미는 ‘교전 중 어떤 목적을 위해 한때 서로 교전을 중지함’이라고 정의돼 있으나 끊임없이 70년간 교전해왔기 때문에 유감스러운 단어다.정전협정문 ‘서언’에는 “최후적인 평화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5일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을 전국에서 수백건 접수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유령 영아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국수본의 접수·수사 사건은 매일 늘어나는 양상이다.비극적인 사건으로 여론이 집중되자 지난달 30일에는 의료기관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게 하는 ‘출생통보제’가 포함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출생통보제가 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한국의 뱅크런은 미국의 100배’라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고했다. 우리나라 전체 은행의 입출금 가운데 인터넷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 98%, 통신인프라, 전자정부 등에서 모두 세계 1위다.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순식간에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금자보호 5000만원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고,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장해 금융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만 한다.미국에서 16번째로 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은행 위기 공포가 스위스를 거쳐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도이치은행)까지 덮치며 세계에 검은 ‘뱅크데믹’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지난 주말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가 급락했다. 뱅크런 사태를 겪었던 크레디스위스(CS)가 유비에스(UBS)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160억 스위스 프랑(약 22조원)에 이르는 코코본드를 전액 상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코코본드를 비롯한 신종자본증권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자본력 확충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 제재로 모든 교류가 멈췄지만, 드물게 잘 운영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 사립대학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소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바로 그것이다.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 정부 협약하에 한·미 기독교계와 과학계 지원으로 2010년 평양 중심에 개교했다. 지금도 미국·유럽 등 서방 교수진 60여명이 학부생과 대학원생 640여명에게 선진 과학 지식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 금액을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 2023년 한국의 예금자 보호 금액은 5000만원이다. 한 사람이 1개의 금융기관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만 보호가 된다. 개인은 4500만원 정도만 예금해야 한다. 만약 원금에 이자가 붙어서 5000만원이 넘게 되면 개인이 가진 자산이 많다고 하여 보호를 해주지 않는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뱅크런이 일어났다. 단 하루 만에 인출된 금액이 60조원에 이르면서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했다.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00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파산했다. 한국은 국제금융 위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미국에서 자산 270조원, 16위 실리콘밸리은행이 단 이틀 만에 파산했다. 채권 투자로 2조원 손실을 봤다는 공시가 나가자마자 자산에 대한 불안을 느낀 미국인들이 단 하루 만에 55조원을 인출했다. 유동성 부족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것이다.이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를 많이 했던 뉴욕 시그너처 은행도 파산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서 채권 투자로 손실을 본 크레디트스위스은행도 파산했다. 크레디트스위
정부는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당초 1.8%에서 1.6%로 낮아졌다.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3년 2.6%로 예정돼 있다.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낮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 경제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미국 경기 위축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3년에 들어와서 3개월 동안 약 227억 달러에 무역 적자이다. 3개월 만에 작년 전체 적자 50조원의 약 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금융에서는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했고, 크레디트 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최근 들어 국립공원 곳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우후죽순처럼 일고 있다. 한동안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와 중앙정부의 규제에 부딪혀 잠잠하던 지자체의 개발 움직임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데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체된 상황과 맞물려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그야말로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좀비처럼 끊임없이 되살아나 한반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곳이 설악산과 지리산이다. 설악산의 경우는 환경부의 반대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6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