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인종청소를 연상시키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저질렀으며 이에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유엔 인권 전문가의 판단이 나왔다.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은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제노사이드 해부(Anatomy of a Genocid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알바네제는 이탈리아 국적의 국제변호사이자 학자이며, 그의 보고서가 유엔을 대변하지는 않는다.알바네제의 보고서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푸틴은 살인자” “전쟁을 반대한다.”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경찰 감시와 구속 위협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추모 발길을 막을 순 없었다.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한 교회에서 열린 나발니의 장례식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무소불위 권력에 맞서온 당대의 지도자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CNN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장례식 참석자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나발니! 나발니!”를 외치거나 “푸틴은 살인자” “전쟁을 반대한다” 등의 목소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하려 하면 세계 핵분쟁의 위험을 부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푸틴 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에서 행한 이러한 경고는 그의 승리가 확실한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푸틴은 이번주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 군대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의절반 이상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남부 도시 라파의 목표물을 폭격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지상 공격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이었다.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밤새 공습이 라파의 주거용 건물 두 채를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8명이 사망했고, 세 번째 공습은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유치원으로 개조된 피난민 쉼터를 겨냥해 최소 4명이 숨졌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가자지구의 급증하는 민간인 사망자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도를 넘었다”고
이란은 자국 영토를 미국이 공격한다면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은 안보와 영토, 주권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항상 단호히 대응해왔다"며 "우리가 미국에 직접 대응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들은 신속하고 재빠른 대응을 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자국 영토에 대한 모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가차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이란은 역내 긴장과 위기를 악화시키고자 하지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다.미
[AP=뉴시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3일 서안지구 크파르 에치온 정착지에 있는 묘지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예비군 아리엘 모르데차이 볼프스탈의 깃발이 휘감긴 관을 옮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 상대인 니키 헤일리의 이름을 조롱하면서 인종차별 공격을 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헤일리 후보가 인도 이민자의 딸이라고 거듭 언급하면서 "님브라(Nimbra)"라고 불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 후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뱀버그 출생으로 어릴 적 이름이 니마라타 니키 란다와였으나 항상 "니키"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헤일리라는 성은 1996년 결혼하면서 갖게 된 것이다.자신도 이민자의 후손이자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왼쪽), 멜라니아 여사의 부친 빅토르 크나브스(왼쪽 두 번째)와 함께 18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베데스다바이더씨 교회에서 열린 아말리야 크라브스(78)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 X에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4.01.19.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3개월을 지나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뿐 아니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그 가족의 고통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위한 이스라엘의 철야 기도가 4개월째로 접어들지만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에 대한 희망이 희미해지면서 인질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깊어진다.보도에 따르면 매주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집회에 수천명의 군중이 모여들지만, 지난주 레바논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 작전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 점심 식사를 준비 중이던 사바위 가족의 집 근처에 떨어진 폭격에 10살 난 카림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부모는 카림을 안고 이웃집으로 황급히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카림은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나흘간 시신은 그곳에서 담요에 싸인 채 놓여 있었다.언제 포탄이 쏟아질지 모르는 집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부모는 자식을 잃은 슬픔에 더해 제대로 된 장례도 치러줄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결국 카림은 이웃집 뒤편 구아바 나무 아래에 묻혔다. 아버지와
[천지일보=이솜 기자] 새해가 고작 일주일 지났지만 벌써부터 세계 곳곳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실패하고 어떤 분쟁들은 주목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지도자들이 국가를 무기화하고 전쟁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지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감소세를 보였던 전쟁은 2012년경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2011년 아랍권 봉기로 촉발된 리비아, 시리아, 예멘의 분쟁이 그 시초다. 리비아의 불안정은 남쪽으로 확산돼 사헬 지역의 장기적인 위기를 촉
[베이루트=AP/뉴시스] 4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정치국 2인자였던 살레흐 알아루리의 장례식이 열려 그의 시신이 담긴 관이 운구되고 있다. 알아루리는 지난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숨졌다.
[베르호빈스카=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베르호빈스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바실 보이추크의 장례식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이 무릎을 꿇고 고인을 배웅하고 있다. 바실은 2022년 3월 므콜라이우에서 전사했다.
멕시코를 '마약 밀매 온상'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히는 '마약왕 엘 차포'의 모친이 사망함에 따라 미국에서 종신형 복역 중인 아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생전에 묘소를 방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카르텔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모친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망한 모든 사람은 물론 그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관영 싱크탱크가 최근 중국 당국의 요소 수출 통관 보류로 촉발된 한국의 우려를 ‘우호적 협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 남자친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대생 줄리아 체케틴(22)의 장례식에 약 1만명의 추모객이 전국에서 몰려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10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각각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려고 자신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식량·폭발물·무기 등 중요한 건 모두 구급차로 운반합니다” “학교나 병원, 모스크 사원 아래에 비밀기지나 로켓 등을 보관하는 무기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요? 그래야 ‘폭격’을 안 맞으니까요.”이제 막 대학생이 된 듯한 학생과 청년 등 다수의 포로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ISA, 정식명칭 이스라엘안보국)의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주장했다.IDF가 포로로 붙잡은 하마스 대원이라며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베트 심문 영상에는 21세 대학생이라고 밝힌 앳된 얼굴의 남성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의 임무는 눈에 보이는 이스라엘인을 모두 죽이고 복귀하는 것이었다.”하마스의 특공대인 ‘누크바(Nukhba)’ 대원이자 가자지구 출신이라고 밝힌 한 포로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ISA, 정식명칭 이스라엘안보국)의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포로로 붙잡은 하마스 대원이라며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베트 심문 영상에는 30대로 추정되는 아랍인 남성이 등장한다.8개월에서 1년 전쯤 하마스 대원으로 활동해왔다는 그는 변조된 목소리의 신베트 요원으로부터 지난 7일 유대교 절기 ‘안식일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공동묘지 내 유대인 장례식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발생한 불은 장례식장 로비 입구를 일부 태운 채 꺼졌고,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화재가 난 장례식장 건물 외벽에 나치 상징 문양과 반유대주의 표식으로 보이는 낙서가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경위를 수사 중이다.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유대주의는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 가
[니르오즈=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레비빔 공동묘지에서 열린 알버트 마일스(81)의 장례식에 친척들이 참석하고 있다. 알버트 마일스는 지난 7일 가자지구 국경 인근 키부츠 베에리에서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했다.
[셰파임=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셰파임 키부츠에서 이스라엘 여군들이 하마스에 살해된 동료 얌 골드스타인과 그의 부친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하고 있다. 얌과 그의 부친은 지난 7일 가자지구 인근 크파르 키부츠 자택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살해됐다.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