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백색 국가)로 추가하는 내용의 일본 수출무역관리령(정령)이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선제 복원에 화답해 지난 3월 반도체 품목 수출 규제를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 국가, 일명 ‘화이트리스트’에서 4년 만에 완전 복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이번 백색국가 추가로 첨단소재·전자부품 등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까지 걸리던 절차가 1주일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기술 제공 등의 경우에도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천지일보=김빛이나·최혜인 기자]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강제동원(징용)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로 촉발됐던 한일 수출규제 갈등이 모두 마무리됐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선제 복원에 화답해 한국을 백색 국가, 일명 ‘화이트리스트’에서 4년 만에 완전 복원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과거 반도체 등 치명상을 입은 한국 산업계의 ‘동맥경화’가 풀리고 수출 교류가 다시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된다.일본 정부는 27일 내각회의에서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백색 국가)로 추가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정령)을 각의
정부가 손실위험 부담에 세제혜택까지디지털 인프라 구축·경제성장 기여 효과자칫 불완전판매행위 논란 소지 있어정부의 시장개입에 구축효과 우려[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충분한 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5년간 매년 4조원씩 총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투자 리스크까지 정부가 떠안아 사실상 원금보장이며, 공모형 ‘뉴딜 인프라펀드’에는 2억원까지 9%의 저율분리과세를 적용하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까지 제공한다. 당초 세법 개정안에서 공모 인프라펀드 투자자에 대해 1억원 한
연휴 전후에 고향 찾고명절땐 함께 휴식 가져일본 대신 동남아 선호[천지일보 영종도=김정필 기자] “평상시에는 직장생활과 퇴근 후 자녀들을 보살피느라고 제대로 쉬지 못 하지만, 추석 명절처럼 긴 연휴 때 여행을 갈 수 있어 좋습니다.”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조용석(46, 남, 경기도 평택)씨는 ‘다낭’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말했다.이날 오전부터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찾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예년처럼 긴 줄을 늘어서서 비행기 표와 짐을 검수하는 모습은 줄었지만, 여전
‘더 강경+현 기조 유지’ 63.7%日 요구 수용·타협 의견은 28% 대북기조, 현수준+대화 53.6%보수층, 대북압박 견해 60.2%[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일본에 대한 대응기조를 ‘현 수준 유지하거나 더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63.7%로 나타났다. 대북 정책기조는 ‘현 수준을 유지 또는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가 53.6%로 집계됐다.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대일본 대응기조에 대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소장“8월말 9월 중순 사이… 美 추측일뿐”“김정은 결단 있어야 실무협상 가능해”“北美 관계에서 한국역할 사실상 없어” “4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높지 않아”북한카드 美대선에 영향… “의미 없다”지소미아 파기엔 “한미관계 영향 우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에도 맞대응 대신 달래기에 나서면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협상 재개 시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또한 북한이 무력시위와 함께 연일 대남 비난 성명을 쏟아내면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
박상병 정치평론가딱 109년 전 오늘이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庚戌國恥).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을 겪었다. 말 그대로 천붕지통(天崩之痛)의 눈물이 산하를 뒤덮었다. 누구는 세상이 싫어 산으로 들어갔고 또 누구는 국경을 넘어 이국땅에서 독립의 희망을 일궜다. 그도 저도 참을 수 없었던 양심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하기야 이 땅에서 살아도 차마 죽지 못해 살았던 백성들의 피눈물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그러나 나라를 망친 왕족을 비롯해 당시의 지배세력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들 대부
울산 현대모비스 공장 방문“국내 복귀 투자하는 기업 응원”[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열린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靑, 29일 국무회의서 예산안 확정 할 듯올해 예산, 전년比 9.1% 오른 513조원홍남기 “확장적 재정 정책 최대한 반영”조정식 “예산안 법정기일 내 처리 노력”[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20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협의를 가지고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에 2조원 이상을 반영하는 방향을 결정했다.당정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0년도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회’를 열고 건강보험 국고지원 1조원 이상 증액과 미세먼지 대책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논의했다.정부는 오는 29일 청와대에
박상병 정치평론가참 괜찮은 학자였다. 부족한 것 별로 없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최고 수준의 공부까지 마친 젊은 학자가 한국사회의 모순과 비리에 침묵하지 않고 일관되게 깐깐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공부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그의 시선이 얼마나 예리했으며 그의 애국심이 얼마나 단단했는지는 의심할 필요조차 없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얘기다. 청춘의 시절, 사노맹 일원이 돼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꿔보겠다는 그 결기가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최근 조국 후보자가 TV드라마
佛매체, 항일사찰순례길 소개“부당한 경제보복 조치 철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불교계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계도 동참하는 모양새다. 지역사암회와 개별 사찰들이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나섰고, 불자들로 구성된 단체 회원들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불교매체에서는 일본여행을 접어두고 항일순례를 떠나자며 전국 사찰을 순례지로 소개하고 나섰다.지역사암연합회 주요 사찰들이 ‘노 재팬(No Japan)’ 문구가 걸린 현수막을 내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하
일본 수출규제 본격화 대비 주요내용 설명 및 대응방안 마련[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20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개최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명회’에 관내기업 관계자와 안산시민,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설명회는 일본의 본격적인 수출규제에 대비, 관내 기업들의 일본 수출규제 이해를 통한 현장의 혼란 방지와 관련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내용과 정부 대응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 나선 최시명 전략물자관리원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계·전자·뿌리산업 등 주요통제 품목을 소개하는 한편, 기
“여전히 반성 안 해… 저러다 큰 코 다칠 것”“원전 오염수 해양 폐기, 세계 민폐 끼치는 것”“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는 ‘현대판 임진왜란’”[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금 우리나라 국민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 돼 일본 정부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제2의 독립운동과도 같아요.”74주년 광복절이 지난 후 첫 주말을 맞은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반(反) 아베’ 분위기는 주말까지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열도를 관통한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했다. 이밖에도 일본 아베, 대한독립 만세, 조국 사모펀드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광복 7
일방적 경제보복 규탄대회… “역사 잊은 민족에게 미래 없다”독립기념탑 건립·독립운동사 발간… 역사 바로 알기·계승사업 추진[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광복회·보훈단체,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문해진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광복회원·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윤화섭 안산시장 경축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안산시립국악단과 안산시립합창단의 경축공연도 진행됐다.경축식 참가자들은 이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뒤 광복회원의 “대한민국만
애국 마케팅 현장 가보니핫트랙스·GS25·탑텐 등 동참할인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과한 불매운동은 지양해야”[천지일보=정다준, 김정필 기자] “국산 제품이라고 표시돼 있어서 더 손이 가는 것 같아요. 한 개만 골라도 될 걸 하나 더 골랐어요.”8.15광복절 74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필기구를 고르던 김소희(23, 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는 무궁화가 붙어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씨는 판매대에 진열된 국산 펜 하나를 집어 테스트용지에 끄적이며 “기존에는 일본제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오는 20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관내 중소기업 관계자와 안산시민, 관계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 수출규제와 관련해 관내 기업들이 일본 수출규제를 이해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아울러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전략물자관리원 등 각 기관이 협력·공유하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 통제 품목 등 주요 내용 및 정부 대응방안도 설명할 계획이다.특히 뿌리업종이 많이 입주
3.1운동 100주년에 맞는 광복 74주년이다. 정부기념식도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일 경제전쟁으로 해방이후 최악의 한일관계에서 맞이하는 광복절이라 온 국민의 감회가 남다르다.일본의 뜬금없는 경제침략 발단이 우리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임은 자명하다. 일본 정부가 한일청구권협정을 이유로 배상이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20여년 전 일본법원은 위로금 지급 등 전향적 태도로 피해자에
한일갈등 투트랙 기조 이어갈 듯[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제74주년 8.15광복절에 내놓을 경축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1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초안을 완성했지만 최종 내용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는 한일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됐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 수위에 따라 한일관계의 향방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와 미래, 역사와 외교를
박상병 정치평론가“대일본제국 정부는 대한제국의 독립과 영토보전을 확실히 보증한다(한일의정서 제3조).” 러일전쟁이 시작되자 일제는 한국을 압박해 1904년 2월 를 체결한다. 겉으로는 동양의 평화(1조), 한일 양국의 친선과 우의(2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전쟁수행을 위한 병참기지가 핵심이다. 제4조에 일본의 ‘필요한 조치’와 군사기지(군략상 필요한 지점) 이용을 적시한 것이다. 용산에 일본군 기지가 들어설 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다.심지어 제5조에는 한일 양국의 승인 없이 이 조약의 취지에 어긋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