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봉하이브’로 통하는 영화감독 봉준호(奉俊昊)의 신드롬이 전세계 영화계를 강타하는 쾌거가 있었다. 제92회 아카데미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국제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의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영화감독이 됐다. 봉 감독의 영화는 시대를 패러디하는 시사성 있는 사회적 문제점의 고발과 다양한 소재를 의외성으로 재구성한 블랙코미디 작품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다.2019년에 발표된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서스펜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자본과 상업 영화 제작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만들어진 독립영화가 크게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10년 전 ‘워낭소리’ ‘똥파리’ 등이 10만 관객을 맞으며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자본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예술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컸다. 이후 독립영화 제작이 꾸준하게 이어져 왔지만 그때만큼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독립영화의 위기론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독립영화는 113편으로 평균 관객 수는 9774명이었다. 2014년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