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예부터 ‘도(道)’를 중시 여겨온 민족이다. 뿌리 깊은 민족종교 가운데 ‘도교(道敎)’가 있는 이유다.그래서인지 예부터 세인들은 한결같이 ‘도(道)’ 닦으러 ‘산(山)’으로 간다고 했다. 한자의 뜻을 보면 이 ‘도’는 ‘길 도’다.요즘은 높고 깊은 산에 산불 예방을 위해 ‘임도(林道)’가 필요하겠지만, 옛날엔 굳이 산에다 길을 낼 필요가 있었을까.그 산도 아니며 그 도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산은 도대체 어떤 산이며, 그 도는 도대체 어떤 도일까.성인들이 일찌감치 알려온 그 산에서는 ‘도통군자(道通君子)’들이 출현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가치 있는 게 있다면 과연 뭘까. 그것은 아마 ‘약속’이 아닐까 싶다. 창조주께서 지으신 만물 가운데 유독 우리 인간에게만 허락된 가치일 게다.본능으로 살아가는 짐승과 달리 이성을 허락한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지 않을까.이제 생각해 보자.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만약 약속이 없다면 어떤 세상이 될 것이며, 나아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또 어떻게 될까.이 글을 읽으면서 고개 돌려 나와 내 주위와 사회와 나라와 지구촌을 한번 보자. 그렇다 온통 약속이고 약속으로 인해 세상은 어지럽지만 그래도 움직여지고 돌아
흔히들 진리를 말한다. 과연 ‘진리’가 뭔지 알고 말하기나 하는 걸까. 이를테면 밭에 콩씨를 심었으면 콩이 열리니 이것이 진리며,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넘어가니 이것이 곧 진리며 만고의 이치다. 이처럼 진리는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고, 나아가 원인 없는 결과는 존재할 수 없다.세상적 차원뿐만 아니라 종교적 차원에서도 들여다보자.종교마다 경서가 있고, 자기 종교가 주장하는 경서(약속)가 없다면 애초부터 그 종교는 종교가 아니었다.어쨌든 경서에 기록된 말씀(약속)을 일컬어 ‘진리’라 한다. 기독교에서도 불교(眞理=金剛)에서도 공히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6일 새벽 4시 45분 지대지미사일(애이태큼스) 8발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동해상으로 날아올랐다. 이는 전날 북한의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다.우리 군이 7발, 미군이 1발해서 8발을 쏴 올렸다는 것은 철통같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기 위함일 게다.왠지 70여년 전 그날이 오버랩 되는 것은 필자의 기우(杞憂)일까.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과거 박근혜 정권에서도 피했던 ‘공산세력’이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등 ‘대북 경고’ 메시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이는 지난 문재
지구상엔 수많은 종교가 있다. 그런데 이 ‘종교(宗敎)’란 무엇일까. 우선 알기 쉽게 직역하면 ‘하늘의 것(비밀)을 보고 들은 자가 가르친다’는 뜻이다.다시 말하면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의 뜻과 목적이 있다. 이 뜻과 목적은 이룰 때까지 알 수 없게 감춰져 있는 비밀이다.또 이 예언(약속)은 성취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예언하는 때가 있고, 성취되는 때가 있다. 즉, 기한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 기한이 차면 목적이 이루어지는데, 이룰 때는 먼저 봉한 책(예언)을 열어 이루어야 하고, 이룰 때는 그 이룬 것을 한 사람(천택지인)에게
근래에 들어와서 ‘자유’라는 단어가 이처럼 강조된 적이 있나 싶다. 자유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뭔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윤 대통령의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무려 35번 등장했다. 무엇이 그렇게 자유를 갈망하게 했을까.취임사의 내용과 방향은 당연히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향후 5년간 꾸려 나갈 국정 철학과 기조가 녹아 있었을 터, 그렇다면 과거 정부 아니 지난 문재인 정부는 자유대한민국이 아니었단 말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법한 대목이다.자유, 이 자유는 ‘민주주의
왠지 5월하면 마냥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기만 한 5월이 벌써 중반을 넘어간다.푸른 초장에 육축(六畜)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牧歌的) 풍경은 사뭇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마치 천국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물론 아주 더 많이 아름답겠지만 말이다.이 5월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1년 12달 중 경축일 등 공휴일도 많지만, 이 5월만큼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격식 있는 기념일 보다 한번 쯤 내 가족과 부모와 스승의 소중함과 그 가치와 내 자신의 내면
‘격물치지(格物致知)’라 했다. 이는 중국의 사서 중 대학에 나오는 말로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 자기 지식을 확고히 한다’는 의미다. 또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라 했다. 이는 ‘내가 참으로 알 때 비로소 보인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 할 찌니라(롬 1:20)”라고 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그 속에 담긴 참뜻이 따로 있음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
‘조선’은 곧 ‘고요한 아침의 나라(일명 해가 일찍 뜨는 나라, 해 돋는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성계가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고려를 멸망시키고 세운 이씨 조선 이전에 이미 최초 고대국가 ‘조선’이 있었다. 후에 이성계에 의해 다시 조선이라 명명되므로 고대국가 조선은 ‘고조선(古朝鮮)’이라 부를 뿐이다. 어찌 됐든 이 같은 사실로 보아 분명 우리 민족은 ‘조선’으로 시작해 조선으로 이어져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조선을 조선인보다 더 아끼고 사랑한 푸른 눈의 외국인들
약 1400년 전, 중국 당나라 태종 때의 예언서 추배도가 있다. 당시 관상학자 원천강과 천문학자 이순풍이 함께 지은 책으로 60가지가 예언돼 있으며, 매 내용마다 삽화와 참언으로 돼 있고 시기를 계산할 수 있는 육십갑자(六十甲子)까지 표시돼 있다.하지만 이 추배도는 오랜 세월 금서(禁書)로 여겨져 왔으며, 금서가 된 이유가 예사롭지 않다.한마디로 예언마다 너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다.예를 들면, 당에서 금기시된 여 황제 등극(측천무후), 2차 세계대전과 일본의 패망, 덩샤오핑 등장 등 예언마다 적중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
누구를 막론하고 삶의 무게를 느낄 때마다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게 있다.현실과 현세가 아닌 또 다른 이상의 세계(이상향, 유토피아, 낙원)를 꿈꿔 본 적이 있을 게다. 이 이상향을 다르게는 ‘무릉도원’이라 불러왔다.삼천리 금수강산 아니 지구촌 그 어디를 가든 마치 선계(仙界)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곳이면 의례히 ‘무릉도원’이라는 지명이 붙어있다.그 유례를 살펴보면, 무릉도원은 중국 도연명(陶淵明, 시인)의 ‘도화원기(桃花源記)’라는 시(時)에 나오는 가상의 선경(仙境)으로서, 중국 후난성의 한 어부가 발견했으며, 복숭아꽃이 만발한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거점으로 동부지역(돈바스)을 선택했다. 두 나라 사이의 접경으로 일부 지역은 이미 친 러시아 진영으로 넘어간 곳이기도 하다.세계 군사력 2위인 러시아는 25위의 약세 우크라이나로부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푸틴의 입장에선 전쟁의 명분도 성과도 없는 전쟁에 그야말로 체면이 말이 아닐 것이다.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략이 힘들어지자 전세 역전을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봐야 한다.우크라이나 군은 수도 키이우를 완전 탈환했으며, 전열을 가다듬으며 재무
이천년 전 유대 땅엔 성자(聖子) 예수님이 임해 오셨다. 이 일은 인류사이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순간이며, 이 사건을 통해 종교를 넘어 인류의 기원이 바뀌었다. BC(기원전)에서 AD(기원후)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해 하나님은 구약성경을 통해 자기 백성 곧 선민인 유대인(육적 이스라엘)들에게 철두철미하게 약속으로 미리 알려줬고, 선민 이스라엘은 오실 이(메시아)가 오시면 영접하겠노라고 이마에 붙이고 목에 걸면서까지 언약이행 할 것을 약속하고 다짐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약속대로 당연히 오실 이 곧 약속한
2019년 7월 25일 군사분야남북합의, 일명 ‘9.19 군사합의’는 文정부 임기만료 약 50일을 앞두고 휴지조각이 되어 나뒹굴고 있다.당시 이런저런 남과 북의 해빙무드는 마치 한반도 평화가 현실로 눈앞에서 펼쳐질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로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하지만 몇 날이 지나면서 역시나 유명무실한 합의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그리고 어렵게 버티고 숨겨온 붉은 마수(魔手)를 여지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풍계리 핵 실험장의 복구 작업이었다.기다렸다는 듯이 남쪽 정권 이양기를 틈타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이 말은 누구의 말인가를 따지기 전에 진리라 함이 옳다. 왜일까. 지나온 역사 속엔 반면교사 즉,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 오늘과 내일의 미래를 열어 줄 청사진이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또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라 했다. 이는 ‘내가 참으로 알 때 비로소 보인다’는 이면적 차원의 뜻이 담겨 있다. 즉, 역사가 남긴 문화재(문화유산)를 진정 알고 깨닫기 위해선 그 역사의 진면목을 온전히 알고 난 후에 문화
대선이 끝나면서 세간엔 갑작스레 등장한 화두가 있다. 그것은 ‘통합’이다. 이제 이 통합은 시대정신이자 사명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듯싶다. 통합에 역행하는 생각이나 표현은 아예 발붙이지 못 할 기세다.어둡고 답답했던 길고 긴 터널을 지나 정녕 대통합의 때가 오긴 온 것일까.이제 하늘 계시(啓示)의 시대를 맞아 분별이 되는 것은 분열은 마귀가 가져오는 것이며, 통합과 하나 됨은 창조주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게 됐으니, 그야말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대다.그렇다면 지금 급작스럽게 불어 닥친 통합의 회오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때가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 때 시인 동방규는 소군원(왕소군을 원망하는 시)에서 ‘춘래불사춘’이라는 시 한 구절을 남겨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직역하면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의미나, 실제는 ‘어떤 처지나 상황이 때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회자되고 있다.정녕 지금의 때가 그와 같지 않을까 싶다.글을 이어가기에 앞서 누가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드는 것은 왜일까.그래도 용기 내 쓰는 것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다 듣게 된다는 진리가 엄연히 살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신천지 혐오가 도를 넘었다.신천지 신도들 역시 똑같은 세금 내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법을 지키는 그들은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헌법 제20조1항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가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예외가 된 지 오래인 듯싶다. 누가 이렇게 만든 것인가.선거철마다 신천지는 정치적 희생양이 돼 왔다. 금번 대선에서도 “신천지가 특정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당선시키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다” “특정 대통령 후보가 있는 당 관계자와 비밀리에 만났다”는 등의 온갖 허위 풍문으로 신천지를 대선에 이용하고 있
동서 진영의 패권주의가 원인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우크라이나는 지금 울부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이보다 더 억울할 수 없고 분통 터질 일이 없다.풍전등화(風前燈火), 바로 이들의 현실적 운명을 일컫는 예언과도 같은 말이 됐다.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울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 돼 가고 단단해져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조국을 위해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골리앗과 싸우고 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태세로 임하고 있다.이 글을 마칠 때면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문득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나의 소원’이라는 자서전 글이 생각난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백범 선생이 남긴 이 글은 언제나 내 마음 한구석에 깊이 자리 잡고 늘 되뇌이게 했다.살펴본 내용의 핵심은 두 가지, ‘높은 문화’와 ‘세계 평화’다.위 내용은 김구 선생 개인의 소원이기 전에 그야말로 나의 소원이고 우리 민족의 소원이며 나아가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