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민요, 북청사자놀음 등 전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30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7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총 10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향토적인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 공연들이 준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진행 예능 종목은 무관객 온라인 영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온라인 공연과 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만나볼까.3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8월에는 전국에서 총 1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서울에서는 총 3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이라는 틀에 넣어서 연주하는 기악독주인 ‘제16호 거문고산조(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잠자리 날개 같은 고운 촉감, 백옥 같은 빛깔의 모시.어머니에게서 딸과 며느리에게로4000번의 손길을 거치고서야 완성되는 한산모시엔대를 이어 내려온 한산 여인들의 땀과 애한이 담겨있다.1500년간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온 모시풀.잘 자란 모시풀은 줄기에서 껍질을 벗겨 섬유로 만드는데머리카락보다 가는 모시실을 한 올 한 올 짜면시원한 옷감의 주역, 모시가 된다.취재진이 찾은 곳은 굽이굽이 흘러온 금강 줄기가서해로 빠져드는 길목에 위치한 충남 서천군 한산면.한산을 비롯한 저산팔읍(한산,서천,비인,임천
역사는 기록된다. 남겨진 유물은 그 당시 상황을 말해 주며 후대에 전해진다. 역사는 미래를 바라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보관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장소가 박물관이다. 이와 관련, `이달에 만나본 박물관' 연재 기사를 통해 박물관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서천 한산모시관 1500년 역사·전통 이어져2011년 유네스코 등재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산모시는 잠자리 날개처럼 곱고 예쁘죠. 통풍도 잘 돼서 시원해요.”1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모시관에서 만난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중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 모시 짜기’ 문정옥 명예보유자가 16일 오후 2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모시 짜기로 평생을 살아온 문정옥의 나이는 향년 88세. 1928년 9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완포리 교율마을에서 5남 1녀 중 맏딸로 태어났다. 손아래 남동생들은 학교에 다녔지만 선생은 가사 일을 도왔다. 집안에서는 힘든 모시 짜기를 일부러 시키지 않았지만 어깨너머로 모시 째기, 삼기 등을 스스로 배워 익혔다.16세에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모시를 짜서 처음 1필을 완성했으며, 20년이 넘자 솜씨가
무형문화재 턱없는 지원… “전승 끊길까 염려”[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미국 하버드대에서 푸레도기 시연을 보일 때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모두 놀라서 기립박수를 쳤어요. 정말 한국 문화재 대단하다면서 말이죠. 그런데 정작 국내에선 관심도 못 받고 실생활에선 옹기를 쓰지도 않아요. 거기다 지원도 적고 배우러 오는 학생들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 버리니, 이거 참 할 말이 없죠.”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옹기장 배요섭(86, 서울 무형문화재 제30호) 선생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장인에게 그에 걸맞은 국
여인네들의 땀과 애환이 고스란히 베인 한산모시짜기, 세계가 인정[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봄꽃이 한가득 피어오른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반도의 명품 옷감인 ‘한산모시’가 지어지는 곳으로도 유명한 한산면의 봄을 맞아 ‘짝짝짝짝 탁, 짝짝짝짝 탁’하는 모시베틀 소리와 더불어 아지랑이가 춤을 추고 있다.지난 17일 찾은 한산모시관은 차분하고 한산한 모습이 기자를 맞이했지만 그 안에는 인내로 단련된 장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어서오라고 인사하고 있었다.◆명품을 알아본 세계의 눈“이 옷감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옷감이 아니야. 명인 한 땀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방연옥 선생 인터뷰[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작년 11월이죠. 한 열 시쯤 전화가 한 통 오더라고요. 문화재청에서 느닷없이 축하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내가 무슨 말씀이시냐고 되물었더니 아직 방송 못 들었느냐고 하더라고요. 그제야 알았죠.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걸요. 정말 깜짝 놀랐지만 정말 기뻤어요.”당시만 생각해도 놀라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듯 웃음이 얼굴에 가시질 않는 방연옥(68) 선생은 수줍어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카메라 앞에 당당히 전달했다.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방 선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