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지나간 통신사 일행 화원최북 작품 추정, 안견 이후 유일종이에 담채, 전통산수화 기법6폭에 도연명 도화원기 써넣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조선시대 세종 때 화원 안견(安堅)이 그린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현재 일본 천리대학(天理大學)에 소장돼 있다. 안평대군(安平大君)이 꿈속에 나타난 무릉도원을 말하고 화가 안견이 그린 조선 유일의 상상화다. 안견 이후 많은 도화서(圖畫署) 화원들이 있었지만 무릉도원을 그린 작가가 없었다.최근 서울에서 조선시대 정조(正祖) 때의 ‘무릉도원도’가 처음 발견됐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이 그
국보급… 사비로 이도한 성왕시기 추정삼산관, 보살황제 자처한 양 무제도 써국제학술회의에 한‧중‧일 학자 등 참석[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본지 단독으로 지난 2022년 9월 19일자로 보도된 세운미술관 소장의 백제 ‘금동보살입상’과 ‘반가사유상’은 국제 학술세미나 토론에서 모두 국보급으로 확인됐다. 두 점의 불상은 아름답고 숭고한 상호를 지녔으며 각부 조각이 뛰어나고 백제와 교류가 많았던 남조 양나라와 북제 불상의 영향이 확연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주최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학 국제 학술세
‘2023년 왕릉천(千)행’ 2차 행사 운영[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2개월간 총 15회에 걸쳐 ‘2023년 조선왕릉길 여행프로그램(왕릉천(千)행)’의 하반기 일정을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8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왕릉천(千)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6가지 주제별 이야기와 다채로운 공연, 문제 맞히기(퀴즈형 미션) 등을 결합한 일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 지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등 태안 바다에서 발견된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대표 유물(복제품) 15점과 선박모형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시관(씨큐리움) 1층 해양생명홀(충남 서천군)에서 ‘찾아가는 해양문화재’를 개최한다.‘찾아가는 해양문화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이동형 전시로 해양문화유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한해협 건너28일 해신제 시작으로 ‘이즈히라항 축제’ 참가[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조선통신사선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간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재)부산문화재단과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해 만든 재현선으로 쓰시마섬에서 오는 8월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8.5~6)에 참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한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보물 석탑 석축이 무너지는 등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에 접수된 피해 신고 사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총 31건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계된 수치(27건)보다 4건이 더 늘어났다.피해 사례를 문화재별로 나눠 살펴보면 사적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연기념물·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명승 3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8건,
신라왕경 서쪽 방어하던 군사요충지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 확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은 대구 금호강 북편유역에 위치한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돼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원본은 로텐바움 박물관에 소장대한제국의 자주적 외교노력 엿보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고종황제가 1899년 대한제국을 국빈 방문한 독일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이 공개된다.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의 지원으로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와 함께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사업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오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개최한다.◆ 대한제국 최초 국빈 방문 ‘덕국(德國)
고종 이전 시기 ‘광화문 앞 공간’ 활용 확인철제 고정쇠 등 햇빛 가리개 흔적도 나와조선전기부터 바닥에 돌 깔아 축조 및 활용[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광화문 월대에서 조선전기 유구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4월 언론공개회를 통해 광화문 월대의 규모와 기초시설, 전체 모습 등 그간 조사가 완료된 성과를 한 차례 공개한 이후 추가로 실시한 발굴이다.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30일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실시한 추구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종년간에 축조된 광화문 월대 하부에서 고종년간보다 앞선 시기의 것으로
[천지일보=유영선, 장수경 기자]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조선 백성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유네스코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16차 집행이사회를 열어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측은 앞서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이들 기록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기
[서울=뉴시스] 8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희정당에서 야관 관람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가 담긴 희정당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 내전 영역에 속하는 전각이다. 조선후기 편전(便殿)인 선정전을 대신해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돼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2023.04.08.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파주시 탑삭골 테마파크인 퍼스트가든 주차장 확장 농지에서 5만년 전 구석기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한국역사유적연구원 유적 조사단(단장 이재준, 회장 배정임)과 고봉산학술탐구위원회 김혜미 사무국장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유적은 지난 28일 이승원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부원장(구석기 전공)에 의해 학술적으로 확인됐다.발견된 석기는 가장 완벽한 사냥돌, 격지, 밀개 등 10여점으로 현재 밭으로 돼 있는 지표상에서 수습됐으며, 고봉산학술탐구위원회가 파주시에 발견 신고를 마쳤다. 이 유적은 현재 주차장 공사로 많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묘(祠廟)·재실 등 조선시대 유교건축 등 10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25일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 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9세기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신라시대 목조불상 2점이 국보로 지정된다. 1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각각 합천 해인사의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모셔졌으나 지금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중기 서원인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慶州 玉山書院 無邊樓)’가 보물로 지정됐다. 28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적 ‘옥산서원(玉山書院)’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중층으로 된 문루이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됐을 때 함께 세워졌다.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상자인 ‘보록(寶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목재로 제작된 보록의 모서리는 모싸개가 장식했다. 뚜껑과 몸통을 연결하는 경첩의 아래쪽은 길다. 가로 23㎝, 세로 23㎝, 높이는 27.5㎝다. 외부에는 잠금장치도 달려있다. 보록의 내부는 무문 명주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언론공개회를 열고 환수된 보록을 공개했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올해 7월 환수된 것이다. 보통 왕과 왕비에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상자인 ‘보록(寶盝)’이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올해 7월 매입해 국내로 들어온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보록 귀환 기념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보록의 상단 부분을 열고 있는 모습이다. 보록은 인장함과 같이 많은 이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 제작한 것이 아니라 왕과 왕비를 위해 왕실 의례에 따라 제작된 것이기에 조선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이번에 들어온 보록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라 밖을 떠돌다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 그 시련의 세월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으랴. 100여년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혼란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그 속에서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들은 언제고 다시 돌아오는 날을 꿈꿨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환수된 40여점의 문화재는 대중에게 공개돼 역사적 가치를 전하고 있다. ◆해외 반출 경로 다양해 나라 밖을 떠돌다 국내로 돌아온 40여점의 문화재는 지난 7일 대중에게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에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
역사성, 상징성 담긴 유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중국 여순(뤼순)감옥에서 순국하기 전에 쓴 유묵 5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보물로 지정된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기 직전인 1910년 3월에 쓴 유묵 5점의 화면 왼쪽 아래 ‘경술삼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이 쓰다(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는 문구와 안의사의 손도장이 있다. 이는 일본인에게 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보물로 지정된 첫 번째 유묵은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4세기 불상조각 형식을 잘 담아낸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됐다.23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고려 후기의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자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하게 평가돼왔다. 특히 발원문에는 1346(고려 충목왕 2)년이라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