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용 변리사항간에 특허침해는 특허 권리자 입장에서 소송으로 가서도 별로 건질 게 없고, 침해자는 크게 손해날 것도 없다는 말들이 있었다. 과거형이다.2021년 6월부터 특허, 상표, 디자인, 영업비밀 및 부정경쟁행위 등 모든 지식재산권에 대해 강화된 손해액 산정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식재산권의 침해 시 손해배상액 산정이 권리자의 생산능력에 따르지 않고, 침해자의 제품 판매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다.이전에는 지식재산권 권리자의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침해행위에 대해서까지 사용허락 계약을 통해 받아야 했던 당연 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지난주(2월 26~29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4(Mobile World Congres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B2B 비즈니스 연결의 장이다.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MWC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첨단 정보
정연용 변리사“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칼 마르크스는 역사의 순환성(Historic recurrence)에 대해 말했다.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더 나아갔다. 그는 “국가가 과거로부터 무언가 배우는 일은 흔치 않다. 게다가 그런 배움으로 올바른 결론을 얻는 일은 더욱 흔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뻔히 초래될 수 있는 화를 대비하고 피해가는 것이 인간의 슬기다.인류는 적색 LED와 녹색 LED를 발명했지만, 오랫동안 청색 LED를 발명하지 못해 빛의 삼원색을 화면으로 구현할 수 없었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코로나19 기간 중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 호황 등으로 지난 2020년 사상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의료기기 제조사들은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수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해외 시장 공략이 한결 쉬워졌고, 매출과 수출 신장도 이뤄졌다.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 급감 등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지만 디지털 의료기기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출주도형 산업이다. 디지털 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쉽게 창업하고 현지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등 당면 문제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 외국 인력을 도입하며 중소‧벤처 모
임시 국회가 2월 1일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4월 총선을 앞두고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가 임박한 데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 돌입하면 국회 본회의가 또 언제 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현재 국회가 다뤄야 할 민생·경제 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수출입은행법 개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또는 유예를 위한 주택법 개정,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구체화한 전세사기특별법,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비대면
정부가 설을 앞두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지금껏 없었던 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돈을 풀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좀 더 살펴보면 이번 대책에는 성수품 집중 공급을 비롯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 완화, 온누리상품권 확대, 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유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이 담겼다.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 관광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상반기 중 약자 복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65% 이상의 재정을 집중 집행하겠다고도 했다.분명 서민들에게는 가뭄 속
2024년 한국경제는 비록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4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2.1%로 2023년에 비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민국 무역의존도는 7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미국이 2024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씩 세 번 내리기로 했다. 2024년은 작년에 비해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성장률이 올라간다.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자. 경제는 긍정 70%가 부정 30%를 늘 이겨 왔다. 정부와 금융권에서는 2024년 3월까지 우리 중소기업들이 버틸 수 있
얼마 전 중소기업계가 2024년 사자성어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선정했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르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의미다.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5.8%가 운외창천을 꼽아서 선정됐다. 운외창천이라는 사자성어에는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가 엿보인다.3년 넘은 코로나를 겨우 버텼지만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는 또다른 난관이었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리라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인공지능(AI) 기술은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개념 구상과 연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초기에는 놀랍고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상용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연관 기술의 발달, 그리고 상상력과 능력을 겸비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도전 끝에 현실화됐다.이처럼 상상 속에서만 존재 했지만 현재는 실현을 넘어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그리고 이것 없이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영향력이 큰 기술이면서 남들이 따라잡기 힘든 독보적인 기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또다시 ‘요소수 대란’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이 차량용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다. 2년 전 요소수 대란 우려에 요소수 구입이 늘면서 일부에서는 품귀현상도 발생하고 있다.지난 9월만 해도 정부는 2021년 요소수 대란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바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의 파급효과가 컸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3개월 분량의 요소수가 확보돼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없을 경우 큰 혼란이 예상된다.요소는 암모니아를 원료
중대재해처벌법은 2024년 1월 27일 시행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50인 중소기업에 이 법이 적용될 것을 우려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준비 부족과 예산 미확보 등을 근거로 도입을 반대했다. 전체 중소기업 중 80%가 시행 연기 2년을 요구했다. 야당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수용해 2년 연장하는 것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상장기업 30%가 이자도 못 낼 정도로 어렵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전체 산업재해의 80%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숫자가 ‘9988’이다. 전체 기업 중 99
정부와 여당이 내년 1월 27일부터 직원 50인 미만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세기업들에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면 폐업과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작업 도중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의 중형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하지만 입법 당시부터 사업주의 재해 예방 의무가 지나치게 추상적·포괄적으로 규정돼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원민음 정치부 기자내수진작을 위해 시작된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는 행사 기간은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되고 참여 업체도 역대 최다인 2500곳으로 늘어나는 등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온‧오프라인 유통업계 할인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온라인 유통업체와 대형마트들이 이번 코세페 동안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사이트로 유인하는 각종 앱과 연결
2019년 일본정부가 한국 반도체사업에 대한 보복조치로 발생한 소재공급(플루오린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중단으로 인하여 국내 반도체사업을 주도하고 국가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일시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이에 따라 2019년 11월 22일 충남 천안에 소재한 멕코리아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연설 도중에 소부장 산업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소부장의 출발점이다.그리고 2019년 말 정부 주도로 수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정부가 14일 주 52시간에 대한 규제 완화와 탄력적인 노동정책, 노사정 대화 지속추진 등 개편안을 제시했다.주 52시간 근로시간에 대해 정부는 금년 3월에 주 69시간을 제안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부의 당초 제안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자는 의미였지만 오해를 받았다.정부는 새로이 52시간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고, 탄력적인 근로시간을 제안했다.사업체와 근로자 75%가 동의한 것은 근로시간을 60시간으로 확대하고 월, 분기별로 확대하는 것이다.정부가 제안한 근로시
정연용 변리사항아리(pot)에 돈(jack)을 가득 채운 것을 잭팟(jackpot)이라고 해 포커에서 돈다발이 쌓인 것을 싹 쓸어가면서 대박났다는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2016년 한미약품은 1조원 규모로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항암신약의 라이선스를 계약했다. 2022년 1월 에이비엘바이오는 1조 2천억 규모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에 대해 사노피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인 김용삼 박사가 창업한 진코어가 2022년 1월 글로벌 제약사와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제3자
은행은 국민과 상생을 선택해야 한다. 5대 시중은행 누적이익금이 금년에만 30조원을 넘었다. 은행이 기준금리에다 적절한 마진 1.5%를 더해 남겨야 하지만, 보통 3%가 넘는 가산금리를 붙여 많은 이익을 남겼다.은행은 국민들이 은행 이용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이익을 남긴다. 은행은 수신고의 80%를 독점하고 있다. 대출금에서도 압도적으로 이용률이 높다. 은행은 평균 예대 마진을 1.5%로 낮춰서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최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서민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남긴다’며 국민 고통을 국무회의에서
정연용 변리사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서 그 우수성을 인증해주어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2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 요구된다. 비슷하게 들릴 수 있는 신제품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핵심 기술로 적용해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 중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인증한다.우선 공통점을 살펴보면 무제한 신청이 가능하지만, 선정되는 비율이 무척 낮으므로(7.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