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역사를 남겼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현지시간 12일(한국시간 13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황 감독을, 남우주연상으로 이정재를 호명했다. 시상대에 선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에 감사하다. 우리 모두가 같이 역사를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
‘생명대행진 2022’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생명대행진2022’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도 함께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날 생명대행진 조직위원회(위원장 차희제 토마스)가 주최하는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렸다. 이는 대표적인 생명 수호 운동으로,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11회째인 이번 생명대행진은 ‘생명은 선물입니다. 생명존중은 자궁에서부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명대행진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궁금증귀신․악귀 소재 드라마 인기“악한 마음에 악귀 들어간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북쪽에 우리 땅이 열렸다!” 악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카운터(저승 세계의 ‘융인’들과 함께 싸우는 이승에 사는 사람들)들에게 ‘땅’은 자신들의 힘을 두 배로 강하게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 ‘땅’에 악귀가 들어오게 되면 아무리 강한 악귀라도 상대해볼만하다.지난 11월 28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사울과 엔돌의 신접한자, William Sidney Mount, 1828, 91*122cm, 스미소니언 박물관고대 근동 지방에서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점치는 방법들이 있었는데, 다른 표현으로는 ‘신탁’이라고 한다. 그 지역에서 행해졌던 여러 가지 신탁방법들을 보자. 먼저 신탁(神託)이란 신의 계시를 뜻하는데, 영어로는 Oracle이라고 한다.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말하다’ ‘기도하다’라는 뜻이다. 신에게 기도해서 얻은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여 통치하는 것을 말하며 신과 사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다윗에게 화가 난 사울, Antoni Brodowski, 1815, 265*317cm, 바르샤바 국립박물관①다윗은 수금을 잘 타는 솜씨가 있어 사울에게 임한 악신을 쫓아냈을 뿐 아니라 골리앗을 물리치면서 나라를 구했다. 그래서 다윗의 인기는 높아졌고 백성들도 노래를 불러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했으며(삼상 18:7) 신하들도 다윗을 좋아하고 칭송했다. ②민심이 사울 왕에게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어린 신하 다윗에게로 옮겨가자 사울은 시기 질투하게 됐고 몇 번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카라바조, 1610, 125*101cm, 이태리 보르게세 미술관 미켈란젤로하면 천지 창조의 화가 미켈란젤로를 떠올리지만 바로크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이름도 동일한 미켈란젤로이다. 천재 미술가이고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으면서도 기괴한 삶을 살았던 카라바조는 감옥에 7번 갔었고 15번 고소를 당하였으며 술과 도박 그리고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뒷골목에나 어울릴만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당대에 주류 사회로부터 매우 인기가 있었다. 예술가들은 정말 자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다윗과 사울, Ernst Josephson, 1878, 110*144cm, 스웨덴 국립박물관①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했다. 머리에 손을 대고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고 앞에 놓여있는 화병에는 식물이 서로 얽혀 있는데 마치 사울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②사울에게서 떠났던 여호와의 신은 사무엘이 기름 부을 때 다윗에게 임하게되고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됐다(삼상 16:13). 사울에게 악신이 임하여 번뇌하자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Francisco Antolinez, 다윗에게 기름 붓는 사무엘, 1685, 122*186cm, 개인소장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지만 그의 시대는 40년을 지내며 막을 내렸고 다윗의 시대부터는 혈통으로 세습을 하게 된다. 만약 사울이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사울 왕조가 될 수 있었을까? 주권자는 유다지파로부터 나와야 하는 구약의 예언이 있으므로 그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 심판하시면서 땅에 사람 지으심을 한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사울을 책망하는 사무엘, John S Copley, 1798, 172*217cm, 보스턴미술관사무엘상은 사사시대에서 왕권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12지파였고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백성들은 힘이 없어 보이는 사사보다 블레셋처럼 강력한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왕을 세우면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이 많다고 하여도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 행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베냐민지파의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하지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아스돗의 역병, 니콜라 푸생, 1630, 148*198cm, 루브르 박물관이스라엘이 부패함으로 전쟁에 패하게 되고, 홉니와 비느하스가 실로에서 가져왔던 언약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기게 됐다. ①블레셋 사람들은 전리품으로 빼앗은 금으로 만든 언약궤를 다곤 신을 모셔놓은 신전에 함께 놓았다. ②다음날 보니 다곤의 얼굴이 땅에 닿았고 머리와 손목이 끊어졌고 몸뚱이만 남게 됐다. 자세히 보면 머리와 손목이 땅 바닥에 떨어져있다. 다곤은 블레셋의 풍요의 신으로 반은 물고기의 모양, 반은 사람의 모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엘리의 심판을 알리는 사무엘, John S Copley, 1780, 199*155㎝, Wadsworth Atheneum기도로 낳은 사무엘을 실로에 있는 엘리 제사장에게 맡겼는데, 엘리의 두 아들들은 제사장으로서 회막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동침하는가하면 제사에 드릴 제물들을 편법으로 갈취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아비 엘리의 말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고 블레셋과의 전쟁 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자, 이스라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엘리에게 사무엘을 드리는 한나, Gerbrand Eeckhout 1665, 117*143㎝ 루브르박물관렘브란트 스쿨이라 불릴 만큼 렘브란트는 당대에 많은 유수한 제자들을 길러내었고, 그중에서 헤르브란트 에크하우트는 렘브란트가 아끼는 제자 중 한명이었다. 에크하우트는 벨기에에서 건너온 보석상의 아들이었고, 10살 때 어머니가 죽었다. 아버지가 맞이한 둘째 부인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델프트 상공회의소 설립자의 딸이었는데, 유대인으로 추정이 된다. 당시 유대인들은 종교적 핍박을 피해 네덜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추수중의 휴식(룻과 보아스) 밀레, 1853, 67*119cm 보스턴 미술관고흐가 밀레를 존경했었고 밀레의 그림을 따라 그렸다는 것은 고흐나 밀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릴 적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이나 만종 등의 그림이 이발소나 농촌지도소에 붙어있던 기억이 있다. 1800년 이전까지는 주로 종교화나 신화관련 그림이 주종을 이루었고, 역사의 위인들이 그림의 대상이었다면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농부나 옆집 아낙네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민중들로 대상이 바뀌어갔다. 밀레는 농
사람이나 포유류의 복부에 남은 탯줄의 흔적배꼽 때 굳이 파내지 않아도 씻을 때 제거돼‘천지창조’ 아담의 배꼽 유무가 뭣이 중한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배꼽을 함부로 파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배꼽 파지마!”의 이유와 배꼽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배꼽의 때 함부로 파면 안 돼먼저 배꼽은 사람이나 포유류의 복부에 남아 있는 탯줄의 흔적으로 그 형태는 내부가 약간 솟아오른 부분으로 배꼽유두가 있고 그 주위에는 벽과 같은 배꼽테가 있다.배꼽을 잘 살펴보면 내부에 약간 솟아오른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실명당하는 삼손, 렘브란트, 1634, oil on canvas, 206*276cm쌤소나이트는 폴란드의 유대계 미국인 Jesse Shwayder에 의해 약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여행용 가방 전문회사이다. 약 2000년 가까이 유랑하던 유대인 민족에게 튼튼한 가방은 필수적인 요소였을 것이다. 사사기에 나오는 사사인 Samson(삼손)에 ite(지지자)를 붙여 삼손처럼 튼튼하고 강한 가방을 모토로 가방을 만드는 유명한 회사다.삼손은 단 지파 마노아의 소생으로서 마노아의 아내가 본래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자신의 딸을 만나는 입다, Hieronymous Francken III 1661, oil on copper, 27*38cm사사 입다는 므낫세 지파 중 길르앗 출신으로 기생이 길르앗에서 낳은 아들이었고, 길르앗 본부인의 아들들에 의해서 쫓겨나게 됐다.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할 때 길르앗 장로들에 의해 장관으로 추대됐다. 기생의 자식이라고 내쫓았다가 위기가 닥쳐오니 아쉬운 것이다. 입다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사자를 암몬의 왕에게 보내어서 설득하려한다. 사사기 11장 12절 이하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기드온의 미디안과의 전쟁, 니콜라 푸생, 1626년, Vatican 98*137㎝이스라엘 자손이 악을 행하므로 7년 동안 미디안의 간섭을 받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고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택하여 미디안을 칠 준비를 한다.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는 싸울 군사를 보내주었는데, 그 수가 3만 2000명 쯤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수가 너무 많다고 하여, 두려워 떠는 자를 돌아가게 하니 그 수가 2만 2000이었고, 1만 명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시스라를 죽이는 야엘, Pierre Reymond, 구리에 에나멜, Walters Art Museum 29.2*23.71550년경에 제작된 이 작품은 르네상스시대의 작품으로서 사사기에 나오는 야엘과 시스라에 관한 내용이다. 시스라는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으로 엄청난 전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군대에게 패하고 도망하는 신세가 됐다. 전쟁의 승리는 그 숫자의 많음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번 전쟁을 통해서 다시 확인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울타리를 쳐 주시고 보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야엘과 시스라, Artemisia Gentileschi, 1620, oil on canvas 86*125젠틀레스키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바로크시대 여류화가이고, 카라바조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의 그림에서 카라바조의 작품의 성향을 느낄 수 있다.①희미하지만 기둥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3줄로 기록이 되어있는데, ARTEMITA LOMI / FACIEBAT / MDCXX. Lomi는 피렌체에서 있을 때 썼던 피렌체식 이름이었고, Faciebat은 라틴어인데 ‘제작하고 있는’이라는 뜻이다
‘가치 있어야 같이 간다’ 출간“공자왈 맹자왈만… ‘나’ 발견개처럼 살기 싫어서 책 썼다행복, 서로 가치 올려주는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경제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신냉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그리고 우리사회 내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진보-보수의 양극단. 어지러운 정세와 사상 속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치’라는 말은 다소 무거운 주제다. 가치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사상이 범람했던 춘추전국시대처럼 온갖 아젠다가 들끓고 있는 한반도에서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쉽다면 쉬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