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골프여제’ 박인비는 2013년 7월 미국 대표적 공중파 아침프로그램인 NBC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미국에서도 가장 유명인들만 나올 수 있는 방송이다. 심지어 골프선수는 박인비가 첫 출연이었다.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박인비는 유창한 영어실력을 과시했다.그녀는 승부 앞에 어떻게 침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압박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골프 코스에서만큼은 침착해진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당시 제68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갑자기 테니스코트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 남녀프로들의 경기를 직접 찾아가서 보거나 TV로 중계된 세계 남녀 메이저대회를 시청하기도 한다. 동호인들은 서로 파트너가 돼 친선 경기를 하는 가하면 기초적인 레슨을 배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일요일인 지난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을 보기 위해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각종 테니스 용품 업체들이 마련한 행사 체험장에도 줄이 50m 넘게 이어졌다. 이날 KAL컵 코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테니스는 전통적으로 보수성이 짙은 종목이다. 순결과 깨끗함을 상징하며 단일 대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비롯해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가 곳곳에 배어있다. 다른 종목보다 먼저 남녀평등 문제를 시대적 화두로 내놓았지만 변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테니스의 보수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70년대 빌리진 킹이 남녀 성대결이 가졌다. 하지만 테니스 남녀 구별의 벽은 높고도 두터웠다. 이후 보수적인 색채가 많은 남성들이 현상 유지를 주장하며 변화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보수 지향의 테니스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그 해, 1988년 3월 구옥희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대회 우승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찾아왔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룬 LPGA대회 우승이었지만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단군이래 가장 큰 행사라는 서울올림픽 열기에 묻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캐디 출신으로 독학으로 골프에 입문한 구옥희는 국내에서 2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1984년 일본 프로무대에 진출, 정상권 선수로 활동하다가 세계 최정상인 미국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했지만 그냥 골프계에서만 알아주는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그동안 완전한 승리를 의미하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달성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먼저 국내를 살펴보면 피겨 김연아, 유도 이원희, 레슬링 심권호 김현우, 양궁 박성현 등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들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랜드 슬래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서 세계 1인자가 되기가 어려운 각 종목의 특성과 환경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들에게 그랜드 슬래머 타이틀을 언론들이 비공식적으로 부여했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8월초. LPGA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SBS 스포츠 프로듀서가 연구실로 카메라 기자와 함께 찾아왔다. 박인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가능성과 전망을 취재하기 위해서이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까지 석권하면 한 시즌 메이저대회 4개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던 터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박인비의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대기록의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필자는 인터뷰에서 “아마
홍준희 국민대학교 교수 스포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기도 그럴 것이 한국은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으며 동계올림픽까지 예정되어 있어 세계 4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섯 번째 나라에 속하고 있다. 각종 언론에서 스포츠 기사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방송국의 뉴스에서도 스포츠뉴스는 따로 떼어 많은 시간을 보도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런던올림픽이 치러지며 금메달을 땄다고 여기저기서 떠들썩하게 시끌벅적할 것 같다.왜 사람들은 스포츠를 재미있어 할까?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