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죽은 듯 드러눕는다는 의미의 ‘다이인(die-in)’ 시위를 펼치다가 2명이 연행됐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이 함께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은 이날 오전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서 이 같은 시위를 진행했다.전장연에 따르면 공동투쟁단은 승강장에 누워 ‘시민 여러분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펼쳤다. ‘열차타는 사람들’이라는 노래도 불렀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위 시작 전부터 엘리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제2의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라 불리는 GBC인터내셔널(삼익영농조합)이 법적 분쟁 중인 삼익SI건설 등의 대표를 속여 추진하는 사업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됐다.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를 통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의 혐의도 함께 받는다.19일 천지일보 취재 결과 삼익SI건설·삼익파트너스·(유)동성(현 글로벌비즈센터)·비에스보승 회사 대표 김모씨는 김정준 GBC인터내셔널 회장과 채모씨 등 일당을 대상으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절도·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김씨는 GBC인터내셔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7)씨가 구속기소됐다. A씨의 범행을 도운 B씨(75)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이날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하고 A씨의 범행을 도운 B씨를 살인미수방조 및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면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소재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극단적 범행을 저질렀고, 배후세력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10일 오후 종합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을 종합해 김씨의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우 청장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재판이 연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기도 파주시 장사리에 전두환의 유해를 안장하려던 유족들의 계획이 무산됐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주시 장산리의 안장 예정지는 가계약까지 마쳤지만,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매매가 취소됐다.땅 주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이 소유한 산을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이들과 임시계약을 했다며, 지난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게 돼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홍보영, 김민희 기자] 16일 오전 6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으로 지정된 용산고등학교. 교문 앞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수능 응원전이 4년 만에 부활해 활기를 띠었다.고등학교 1~2학년생 후배들은 ‘오늘의 너를 응원해 수능 만점’ ‘제대로 보고 잘 찍는 거야!’ ‘선배님들 수능 만점 가즈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수험생들을 맞이했다. 후배들은 수험생들이 지날 때마다 연신 “화이팅!”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응원과 함께 핫팩, 핫초코, 초코바 등이 담긴 간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방한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재한 아랍인들과 시민단체가 “블링컨과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의 공범”이라고 규탄했다.노동자연대 등 36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블링컨 방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한 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자회견 현장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진과 플래카드, 구호가 적힌 팻말을 준비해 와 그들의 외침을 현실감 있게 전했다.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국회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1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고 있는 사건 전후 상황이 담긴 현장 영상을 보면 피의자인 5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 본관 2층 현관 앞 바닥에 앉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그는 이 대표의 얼굴 사진과 함께 지역구인 ‘인천 계양’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들고 있다.A씨는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면서 농성장 앞에서 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공교육 멈춤의 날 저희(교사)는 아마 아플 예정입니다.”지난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를 찾은 4년 차 초등 교사 이모(30, 남)씨는 “몸을 사리는 교육부나 그 뒤에 숨어있는 관리자들이 너무 야속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이씨는 이날 오후 열리는 교사 집회에 참석하기 전 사망한 신목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이씨는 “학교는 이 상황에서 무풍지대로 남고 싶은 것 같다”며 “(학교 측에서) 연가‧병가를 허가해 줄 수 없는 건 물론 재량 휴업, 단축 수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교내에서 외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대해 홍 장군이 말년을 보낸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이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리 류보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예술감독과 박 드미트리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카자흐스탄 지회장 등 고려인 동포들은 1일(현지시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흉상 이전 계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들은 고려극장 안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대형 사진 앞에서 ‘항일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모셔갔으면 제대로 모셔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학교가 화환으로 둘러싸인 광경을 또 보다니 가슴이 찢어집니다.’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학교가 또다시 화환으로 겹겹이 둘러싸이고 있었다. 교문 옆에는 ‘서울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함께 슬퍼하며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이날 이 플래카드 위에는 ‘신목’이라고 적은 포스트잇이 ‘서이초’ 글씨 위에 붙어 있었다.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두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연달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신목초 교사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교권 추락’의 본질적 해결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5번째 집회가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국회 앞은 주최 측 추산 교사 5만명의 추모복으로 검은 물결이 가득했다. 전국 교사들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 대로에서 지난달 18일 숨진 서초구 교사 A씨 관련 진상규명 및 아동학대 관련 법 즉각 개정을 국회에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전국각지에서 교사들이 여의도 앞으로 모여들었다. 주최 측은 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우리들은 교육자(敎育者)입니다. 모두 아이들을 가르치고 기르는 사람입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존중을 가르칩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김으로써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는 교실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오는 기사에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겐 한 사람의 죽음일 수 있지만 나를 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교에 있으면서 교사로서의 존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안하무인인 그들에게 제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이미 정해져 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위해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태원 참사 후 첫 대규모 행사인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행보로 풀이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타종행사 장소인 서울 종로구 보신각을 찾아 드론 탐지기 차량을 점검했다. 타종행사에는 경찰 추산 10만명가량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윤 청장은 전날 신년사에서 이태원 참사로 허점이 드러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청장은 “위험 징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건 노동개악을 넘어 노동말살입니다. 우리를 지우겠다는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조들이 노동자들의 생존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는 데 뜻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오후 3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대회에 경찰 측 추산인 약 7만명을 넘어 10만명 이상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앞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3만 경찰을 진두지휘하는 총경급 경찰서장들부터 경감·경위급 등 중간 간부들까지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가 경찰권 통제 논란이 돼온 ‘경찰국’ 신설과 지휘규칙 제정을 핵심으로 하는 경찰제도 개선안을 감행한 데 이어 경찰청까지 ‘집단행동’을 한 총경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리면서다. 이에 따라 경찰들은 행안부의 ‘경찰권 통제’에 대한 집단 반발 성명서 발표와 릴레이 삭발·단식, 빗속 삼보일배까지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총경급 간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후 첫 집회서울 집회, 세종대로 일대서 열릴 예정본대회 앞서 가맹 노조 사전대회 진행[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일 ‘노동절’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 이후 첫 집회다.민주노총은 오는 1일 오후 2시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민주노총은 매년 노동절 집회 등 관련 행사를 통해 노동자 권리 보장을 요구해왔다.특히 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오는 15일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을 맞이한다.고진광 이사장은 천지일보에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3명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들어오는 3명은 우크라이나 고려인들 중 폴란드로 피난 간 사람 3명이다.대한항공이 항공권을 지원하고, 인추협이 부대경비를 지원해 입국이 성사됐다.앞서 인추협은 지난 9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피난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들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25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국민 모금운동
‘평화의 소녀상’서 점차 밀려나대선후보들에 정책질의서 보내네 후보 “한일합의 부적절했다”후보들에 “정의 추구 힘써주길” 반대단체, 수요시위에 맞불 놔‘구제 권고’한 인권위원장 고발[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대선 후보들에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정의연은 16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빌딩 앞에서 제15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시위)’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서 피해자 명
“박 전 대통령, 쾌유 기원”“윤석열, 적절한 사과해야”“이명박 사면, 별개 이야기”[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다는 소식에 기쁨과 환희에 차 있었고, 오늘은 대통령이 감옥에서 나오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성탄절을 맞은 25일 영하 10℃를 밑도는 한파에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축하 및 건강 기원 집회(제215차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60대 이문철씨가 이같이 말했다.행사장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모자와 귀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