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현배신들의 왕 오딘은 신들의 나라인 아스가르드를 떠나 인간들의 세상인 미드가르드를 곧잘 여행했다.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다.어느 날 오딘은 의형제를 맺은 말썽꾸러기 불의 신 로키와 미드가르드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산을 넘고 들을 지나 걸어가다가 요툰헤임 근처에 이르렀다.요툰헤임은 거인족들이 모여 사는 나라였다. 사람이 살지 못하는 워낙 메마른 땅이어서 그런지 그 근처 어디에도 나무 열매 하나 없었다. 오딘과 로키는 뱃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났다.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 몹시 시장했다. 로키는 먹을 것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따뜻한 밥 한 끼가 유독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삶은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특히 1천만 가구에 육박하는 1인 가구의 경우 거의 매일 끼니를 대충 때우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에 최근 몇 년간 직장인 사이에서는 큰 그릇 하나에 여러 재료를 넣어 편리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한 그릇 요리’가 외식 트렌드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솥밥’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도원스타일이 양가 가족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한 ‘선율(旋律) 코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결혼 건수는 전년 대비 약 8000건 증가했다.이에 도원스타일은 예비부부를 위한 상견례 전용 선율 코스를 선보인다. 선율이란 소리의 높낮이로 조화롭게 표현되는 음의 흐름을 말한다. 이번 코스는 건강과 장수를 의미하는 인삼, 해삼, 전복 등이 활용돼 부부의 영원한 사랑과 화목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대표 요리로는 오룡해삼과 전복이 볶아져 만들어진 ‘금사오룡전복’이 준비됐
[천지일보 장흥=천성현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장흥 맛집 메뉴 개발 교육 ‘소문난 건강한상’ 수료식을 개최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장흥 맛집 교육은 외식 업소 대표들과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8회에 걸쳐 이뤄졌다.이 교육은 장흥의 대표 특산물인 소고기를 활용한 요리, 푸드스타일링, 플레이팅 등의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종합적인 교육 내용으로 총 13개 업소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이번 교육은 2023년 남도음식명인으로 선정된 김정숙 정남진발효누리영농조합법인 대표의 총괄 운
[천지일보 이천=이성애 기자] 가을의 전령사가 소식을 전하는 9월.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맞은 과일들이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을 자랑한다. 이천시에서는 22~24일 햇사레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제27회 장호원복숭아축제가 열린다.이천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이라고 하면 쌀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모든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9월부터 맛볼 수 있는 장호원 황도 복숭아의 맛은 일품이다. 햇사레 기술을 활용해 과일에 산소를 공급, 신선도를 유지하고 향기와 맛을 더한다.보통 복숭아의 제철은 8월인데 이천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는 조금 늦은 9월에도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본 영상은 2018년 5월에 촬영한 영상으로 천지시론에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습니다.우리나라는 참으로 아름답다.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는지는 눈으로, 발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지역들이 저마다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으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움!그곳에서 나서 터를 일구며 사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그 아름다움과 함께 늘 같이해 온 이야기가 있으니 그 또한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이야기는 먼 훗날을 기약한 소망 섞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십장생도 병풍’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112만장을 오는 30일 발행한다.‘십장생’은 해와 산, 물, 돌, 소나무, 대나무, 구름, 영지, 거북, 학, 사슴 등의 불로장생을 뜻하는 10가지 자연물을 일컫는다. 무병장수에 대한 염원을 화려한 그림으로 표현한 ‘십장생도’는 정초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하사했다는 문헌 기록이 있고, 궁중 행사에도 두루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기념우표는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6일 다양한 먹거리 신제품 소식을 전한다. ◆“간편·고품질 요리”… 대상㈜ 청정원 호밍스, 신제품 2종 출시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가 메인 요리 밀키트 ‘궁중식 간장양념찜닭’과 ‘햄&고기듬뿍 부대찌개’ 2종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청정원 호밍스는 많은 수의 반찬보다 메인 요리를 중심으로 식사하는 취식 트렌드에 착안해 전문점 수준의 메인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국, 탕, 찌개류를 비롯해 볶음, 구이 등의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 10회의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속도의 안내자’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이 책 ‘속도의 안내자’는 주말에 경마장 도핑검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채윤이 많은 보수를 받는 대신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하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오랜 염원인 불로장생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소설에서 불로장생과 그 비밀을 푸는 열쇠인 불로초는 오늘날 급격히 발전한 바이오 기술에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봉건전제와 관료정치 하에서는 관료들끼리의 이해관계가 병존한다. 관료집단에 들어가면 황권과 백성들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권익과 관직의 분배, 승진과 이동, 득실이 균등하지 않거나 불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충돌과 투쟁이 벌어진다. 당헌종 이순(李純, 778~820)은 천하가 점차 안정되기 시작하자, 오락과 성색에 빠져도 좋다고 생각했다. 우선 그는 화려한 궁실과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찍부터 재상이 되려고 했던 황보단(皇甫鏄)은 헌종의 마음을 깊이 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연꽃’으로 많이 알려진 부여 ‘궁남지(宮南池)’는 충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 인공정원이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야간 풍경이 매혹적인 이곳에서 보름달을 보며 애틋한 ‘달빛 사랑’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지윤(63, 대전 문화동)씨는 “추석 명절 연휴에 모처럼 부여 궁남지에 와서 풍경을 둘러보니 새롭게 보이고 오늘따라 연꽃이 더 아름다워보인다”며 “궁남지에 얽힌 역사와 연꽃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백제의 왕과 왕비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매일유업이 건강한 발효 탄산 음료 ‘더그레잇티 콤부차’ 2종(오리지널, 베리리치)을 출시했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가 우려져 발효를 일으키는 유익균 스코비(SCOBY, Symbiotic Colony Of Bacteria and Yeasts)가 첨가돼 만들어진 발효 음료다. 발효 과정에서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마실 때 청량감이 들고 소화 작용과 위장 건강을 돕는다. 불로장생을 좇던 진시황제는 매일 콤부차를 마셨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매일유업의 기능성 표시식품 ‘더그레잇티 콤부차’는 장내 유익균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위대한 시성 이백(李白)과 도사 오균(吳筠)은 좋은 친구였다. 이백은 그로부터 도가사상을 알게 돼 점차 깊이 빠져들었다. 이백을 당현종에게 추천한 사람도 오균이었다. 이백은 그 기쁨을 앙천대소출문거(仰天大笑出門去) 즉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으며 대문을 나섰다고 표현했다. 현종은 궁중에 이원(梨園)을 조성하고 악대와 무녀들을 배치했다. 오균은 그들의 우두머리였다. 이백은 궁중에서 시를 지었고, 이구년(李龜年)은 곡을 지었다. 오균은 지휘자였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시인과 도사라도 결국은 황제의 노리개에 불과
최병용 칼럼니스트지혜로운 고령자가 되기 위한 10계명 중 제6계명은 ‘미워도 내 사람이 제일’이다. 전체 이혼자의 35% 정도가 황혼이혼이라고 한다. 가장 여유롭고 행복하게 배우자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시기에 이혼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상대를 무시한 게 원인이다. 30여년 잘살아준 배우자라면 노후에 더더욱 ‘최고!’라고 치켜세우고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 ‘구관이 명관’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제7계명은 ‘뒤돌아보지 말고 남은 날들을 즐겁게 보내라’다. 90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지난 27일 ‘고려청자 문양의 시대적 상징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심포지엄은 기존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던 고려청자의 문양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김윤정 교수는 ‘고려 12세기 서수(瑞獸) 소재 청자의 등장과 의미’, 리움미술관 이준광 책임연구원은 ‘고려청자 파초문(芭蕉文)의 의미와 전개’, 고려청자박물관 조은정 학예연구사는 ‘고려시대 해석류화(海石榴華), 용아혜초(龍牙蕙草) 문양의 종교적
위드 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 병행 엑스포 준비 중힐링·치유의 장소, 오감 만족형 다채로운 행사 마련면역력·항노화에 탁월한 함양산양삼, 국가브랜드 도약[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면역력·힐링이 우리의 실생활의 중요한 핵심어(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주목받고 있다.백두대간 중심인 지리산과 덕유산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삼 자생지 경상남도 함양에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함양상림공원과 함양대봉
복제인간과 시한부 요원의 동행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질문 던져SF 영화로써는 아쉬움이 남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영원히 산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일까, 희망일까. 영화 ‘서복’은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15일 개봉한 ‘서복’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던 ‘기헌’이 복제인간 ‘서복’을 옮기는 과정을 그렸다. 기헌은 뇌종양 교모세포종으로 매일매일 괴롭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중 정보국 ‘안 부장’으로부터 마지막 임무를 맡는다. 그 임무는 바로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
최초 배달 음식은 냉면·해장국귀로 듣는 또 다른 양식 ‘구전’‘장수·생명’ 담아 후대에 전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배달 문화’가 이토록 발달한 적이 있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비대면 전환이 확대되면서 온라인과 앱(ap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히 주문하게 됐다. 음식은 물론, 각종 생필품 등 배달 가능한 것은 점점 더 늘어났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배달 문화를 보고 해외에서는 극찬할 정도다. 그런데 배달 문화는 오늘날 시작된 게 아니라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한민족을 ‘배달
국립고궁박물관 3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 고대 전설 속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崑崙山)의 연못인 요지(瑤池). 이곳에 서왕모(西王母)가 주나라 목왕(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이 대형 병풍에 담겼으니 바로 ’요지연도‘다. 5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재개관을 기점으로 상설전시실 지하층 ’궁중서화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요지연도‘를 3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이날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한다.‘요지연도’는 조선 후기 궁중을 중심으로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왕실 5m 대형 병풍인 ‘요지연도’가 미국에서 환수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다.27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박물관이 재개관함에 따라 지하 1층에 자리한 ‘궁중서화실’에서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은 ‘요지연도’를 포함한 병풍 세 점을 전시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요지연도’는 미국의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소장자의 부친이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입해 미국에 가져갔던 것으로, 지난해 문화재청이 국내 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