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약속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죽음을, 그날의 바다를, 세월호를 잊지 않겠습니다.”안민서 고양자유학교 학생은 13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린 ‘4.16 기억문화제’ 식전 행사인 ‘나의 노란리본’ 오픈마이크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이 벌써 10년 전이다. 당시 8살이었던 저는 지금 18살 단원고 희생자분들과 같은 나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진실, 책임, 생명, 안전: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를 주제로 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세부기준과 회의록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밀실에서 피해자들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것입니다.”박순남 인천 미추홀구대책위 부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내부 세부 심의기준 및 회의록 등 정보공개를 촉구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법률 전문가와 주택 임대차 분야 전문가, 학자 등 30인으로 구성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전문가들이 “헌법이 아니라 법률과 매뉴얼로만 판단했다”며 결정 과정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8일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헌법재판소는 스스로를 탄핵했다’는 이름의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헌재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결정을 비판했다.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면서 “이상민 탄핵 사건에서도 헌법을 재판하는 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청구심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가족 측과 야당, 시민단체들은 이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특별법 등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선고 직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국가공식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족 측은 “이상민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일본 정부가 올여름, 내부적으로는 8월 하순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의당과 진보당, 민주노총 등이 도심에서 이를 비판하는 집회를 대거 열었다.일본의 이 같은 계획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낸 만큼 방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8일 오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정의당 전국순회투쟁단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열린마당 북측까지 행진했
[천지일보=홍수영, 김성완 기자] 법무부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파견제도 정상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강조한 뒤, 억울하다는 듯 일일이 설명을 이어갔다.특히 검사의 법무부 근무에 대해 “유독 검찰공무원이 법무부에 근무하는 것만 폄훼하는 것은 부처의 성격과 직무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장”이라며 “지난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정책으로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저하된 바 있고, 탈검찰화가 아니라 민변화라는 비판도 많았다”고 주장했다.타 부처 검사 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면서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못한 때에도 ‘사회 통념상’ 합리적일 경우 유효성을 인정해주던 판례를 대법원이 뒤집은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환영의 뜻을 냈다. 그러나 집단적 동의권을 남용할 경우 규칙을 유효화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우려했다.민변 노동위원회는 15일 논평을 내고 “앞으로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라는 불명확한 개념을 방패 삼아 정부가 노동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환영했다.앞서 대법원 전원합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난민제도를 악용해 국내 체류·취업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받도록 허위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하고 돈을 받은 브로커들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러시아 국적 외국인 149명으로 하여금 허위 서류와 허위 사유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하고 1인당 80~150만원을 취득한 카자흐스탄인 2명, 타지키스탄인 1명 등 브로커 3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해 인천지검으로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 브로커에게 난민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한 한국인 1명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여를 맞은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1년에 대해 실종·후퇴·참사·왜곡·퇴행·악화 등 부정적 단어를 동원하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민변은 8일 ‘윤석열 정부 1년, 모든 것이 실종되었다’라는 제목의 윤석열 정부 1년 분석·평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평가토론회는 총 7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검찰공화국의 등장과 권력기관 개혁의 후퇴 ▲적나라한 반노동·친자본의 ‘노사법치주의’ ▲민생·복지 정책의 후퇴 ▲재난대응 참사 ▲왜곡된 과거사 인식과 외교 참사 ▲남북문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건설노동자 한명이 분신해 숨진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규탄했다.민변은 3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노조탄압 기획 수사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과 검·경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지난 1일 양모씨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양씨는 전신화상을 입었고, 치료에도 이튿날인 2일 숨졌다.민변은 “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설비보수를 담당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크레인을 지탱하던 낡은 섬유벨트가 끊어지면서 떨어진 1.2톤의 방열판에 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을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실형을 환영하면서도 형량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민변 노동위원회는 27일 논평을 내고 “이번 판결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판결에서 경영책임자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첫 사례가 됐다”며 환영했다.노동위는 “판결문에 의하면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여러 차례 산업재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퇴임사의 상당 부분을 비서와 주무관, 환경미화 직원, 식당 직원, 사무처 직원, 연구관 등 임기 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헌재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데 할애했다.15일 헌재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전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정년 퇴임식에서 “4년 7개월 남짓 되는 헌재에서의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헌재 구성원 여러분들과 저희 가족을 비롯한 친구·친지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밝혔다.이 재판관은 처음 헌재에서 업무를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며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인정하고도 법안의 효력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변호사단체들의 비판이 잇달았다.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은 24일 성명을 내고 “헌재 결정은 과정과 절차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도 결과는 정당하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결정이자 궤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전이며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이들은 “헌재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헌법 정신과 상식과 공정, 그리고 양심에 따라 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80여개 시민단체가 법무부의 난민법 개정안에 대해 “인종차별 조장”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2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난민권리 옹호 인권단체들은 전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의 난민신청자를 남용적인 신청자로 낙인찍고 신속히 난민들을 추방하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는 난민법 개정안에 대한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2021년 12월 17일 난민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법안의 핵심규정은 난민재신청자가 심사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일본기업 참여를 배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들고나온 가운데 법조계에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내용에 우리 정부의 우선 변제조치 외에 강제징용 책임 기업을 포함한 일본 측의 상응한 조치가 아직 포함되지 않은 점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변협은 “지난 2018년 확정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대법원판결의 집행을 두고 한일관계가 심각한 이견을 노정하고 경색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동 판결의 취지를 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경제개혁연대, 금속노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KT새노조 주최로 열린 ‘2023년 주주총회,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주총 문제기업 이슈 분석 및 연기금 역할 촉구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표주제는 ‘소유분산기업의 이사 선임,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나’로, 최근 KT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