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100명 이상이 숨진 러시아 모스크바의 테러 사건의 배후를 두고 국제사회가 갈라질 조짐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미국 등 서방은 IS의 범행이라고 판단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2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테러 공격에 대한 첫 공개 논평에서 IS가 공격을 자행했다는 주장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대신 이번 테러 사건의 범인을 모두 체포했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할 계획이었다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도 최대 종교 분쟁지인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에서에서 22일(현지시각) 대형 힌두교사원 축성식이 열렸다. 29만㎡의 넓은 터에 49m 높이의 돔을 이고 있는 이 사원은 ‘람 만디르 사원’이다. 이 사원을 짓는 데만 약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200억원)가 투입됐다고 한다.사원 개관 소식에 힌두교인들은 일제히 기뻐했다. 반면 이슬람교 무슬림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곳은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다.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1528년 인도를 지배한 이슬람 국가 무굴제국이 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늘의 푸틴은 지난주의 푸틴이 아니다.”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가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한 말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기를 든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이 1주일을 넘기며 수습 국면에 들어섰으나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하루 만에 끝난 반란에 러시아는 이전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았다. 또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의 단결을 강조하며 ‘모든 게 통제하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표면적으로는 사
편집자주최근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대선이 치러졌다. 튀르키예는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20년 장기집권하고 있는 나라다. 1차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현 대통령과 도전자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2차 결선에서 또다시 집권에 성공하면서 30년 초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된 것이다. 비록 졌지만 진보진영이 이례적으로 보수진영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 튀르키예 안팍으로 변화된 민심이 읽힌다. 패배한 진보진영은 앞으로도 정의개발당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이 정차 문제로 총격전을 벌이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중 관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을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편집자 주지난해 2월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나서야 할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우크라 전쟁이 발발한 지 23일(현지시간)로 454일째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전쟁 당사국들이 전투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우방국들의 중재도 불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강대국들이 무기를 지원하며 진영대결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전쟁 피해는 국가 지도자층보다 청년·여성·아이 등 민간인, 특히 약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면서 민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평화가 더욱 간절해지는
편집자 주최근 전쟁난민 등 전 세계 난민이 1억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내전이나 정치적 박해 등으로 이주민이 늘어나면서다. 세계 인구 80명 중 1명은 난민인 셈이다. 우리나라도 이주민이나 난민에 대해 무관심에 가까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입국 등을 겪으면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회적 공감과 함께 분위기 전환이 이뤄졌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유럽에서는 많은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특정 국가 내에서 이사하는 사람들과
러 본토에서의 교전 이례적푸틴, 크렘린궁에서 보고 받아우크라 “러 본토 공격 안 한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이 나왔다. 교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국경 마을이다. 러시아 본토에서 교전이 벌어져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랸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우크라군의 공격과 관련해 보안 기관의 수장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육사 기자상 심사위원회가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을 수상자로 선정한 건 지난달 12일이다. 선정 직후부터 논란이 뜨겁다. 상을 받았다고 하면 어지간하면 축하하는 게 우리나라의 정서다. 왜 이처럼 논란이 되는 걸까? 김 기자는 지난 1월 5일 “‘문재명 세력’은 민주주의 말할 자격 없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8년 개정한 고교 한국사 교육과정을 찾아봤다. ‘일제 식민지 지배와 민족운동의 전개’ 단원 학습요소에 ‘다양한 민족운동의 전개’가 있다. 무장투쟁, 의열투쟁, 실력양성운동과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사회주의 운동 3.1운동은 거대한 독립운동이었다. 3.1운동으로 인하여 일제의 무단통치에 질식해 가던 독립정신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젊은이들은 만주로, 상해로 달려가 독립군과 임시정부 등 독립운동에 합류했다. 독립운동이 새로운 활기를 띠었고 이후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을 기념하며 결의를 재다짐했다. 3.1운동은 일제로 하여금 무단통치를 문화정치로 전환하게 만들었다. 그 제한된 자유의 틈새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민족 언론이 출범했고 국어·국사 등의 국학운동과
[천지일보=방은 기자] 새해 전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 포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양측의 피해 규모 주장이 다르다. 러시아는 미국산 하이마스 공습에 63명의 징집병 학교 신병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새해 전야에 이루어진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미국산 하이마스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으로 동부 러시아 점령지에 징집병을 수용하는 직업 학교군인 63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여일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달라”며 최근 부각한 지원 회의론을 겨냥해 설득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승인한 수백억 달러의 원조는 자선 행위가 아니라 글로벌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미국으로부터 줄곧 대규모 무기 및 안보 지원을 받아 전투를 치러왔다. 하지만 지난 중간선거에서 예산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아Q정전(阿Q正傳)은 루쉰 필명을 가진 사람의 중편소설이다. 루쉰은 중국 근대문학의 창시자라고 칭송받는다. 55세에 죽기까지 32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중편소설을 남겼다. 작가라면 많은 작품을 남긴 것은 아니다. 1881~1936년 생애가 그의 작품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기에 당시 중국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 중국은 강대국들에 의해 식민지가 될 백척간두의 처지였다. 그야말로 국가는 본연의 역할을 못했다. 민중의 삶은 피폐 일로였다. 그나마 1911년 신해혁명 쑨원 중심으로 근 300여년 지
이스라엘에서 1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의 출구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박빙으로 승리해 3년 반의 정치적 혼란 끝에 재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 출구조사는 예비조사에 불과해 최종 집계가 나오는 몇 시간 뒤에는 물론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4년도 못되는 동안 5번째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최장수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73)가 정치권에 복귀할 경우 그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새 연정을 구성하게 된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영국 여론조사 결과 윌리엄 왕세자 지지율은 77%로, 아버지 찰스 3세(5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지각하는 바람에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한동안 대기해야 했다. 지난 1999년 한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남성이 증거 불충분 등으로 석방됐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20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러시아 외무차관, 북한대사 만나
“유네스코 회원국 자격 박탈해야”[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도네츠크주에 있는 16세기 수도원을 러시아군이 파괴했다고 비난했다.AFP통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스비아토히르스크에 있는 수도원을 파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이어 “러시아군에 의해 모든 교회가 불타버리고 학교와 모든 기념물이 파괴된 것은 러시아가 더는 유네스코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러시아의 유네스코 회원국 자격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민족주의자 연대 ‘아조프’ 소속 전투원들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 포로로 투항하고 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에도 29명의 부상자를 포함 694명이 투항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9
집권당 이어 현지 관리자 관영매체 통해 입장 공표서방, 주민투표 조작 관측.."러, 점령지 주민 탈출 차단중"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州)를 자국 영토에 병합할 계획을 공식화했다.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다.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관영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은 7일(현지시간) 헤르손주를 통치하는 러시아 고위 관리자를 인용해 병합 계획을 보도했다.헤르손주 민군 합동 정부 부수장인 키릴 스트레무조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 군대들과 함께 돈바스 지역 통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군 부대들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들과 함께 두 공화국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성향 DPR과 LPR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