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사 정부가 전국적인 징병제를 발표한 지 몇 주 후, 시골에서 온 두 젊은 여성이 군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정글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두 도시에 사는 30대 남성 2명은 2월 징집령 이후 징병 위협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웃 태국으로 피신했다.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대한 저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외신들은 혼란 속 미얀마 청년들의 반란과 도피를 조명했다. 지난 2월 징집법을 발표하고 3월 민간인 징집을 걸쳐 4월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미얀마의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
[천지일보=방은 기자] 페루 해군이 전력 및 유관 산업 강화를 위해 추진한 함정 건조 프로젝트 사업자로 HD현대중공업을 낙점했다. 미국 법원이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2)에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의 교량을 들이받아 붕괴를 초래한 화물선의 선주는 막대한 물적, 인적 피해를 낸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소송전에 휘말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19세기 법 덕분에 정작 선주의 책임이 크게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직후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임시휴전안에 대해 하마스는 핵심 요구 사항인 영구휴전 무시를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주가량 남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휴전 합의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밤 휴전 협상 중재국(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에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 감독위원회의 내주 공개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CNN 방송은 이날 헌터 바이든의 변호인 애브 로웰이 감독위에 이 같은 내용의 거부 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변호인은 서한에서 “공개 청문회는 중요한 감독 행위가 이니다”라면서 “이는 우파 매체들과 함께 사실상 빈사 상태인 조사에 인공호흡을 달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변호인은 또 “근거없는 탄핵 조사가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공화당 소속인 제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미얀마,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각 국가들이 징집에 나서고 있다.28일(현지시간) CNN,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이 짐을 나누어서 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쟁으로 증명됐다”며 “지난 75년간 도달하지 못한 합의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밝혔다.이는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줄곧 병역 대상에서 제외돼온 것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이 러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17일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수백만명이 그렇듯 난 정말로 알렉세이의 사망 소식이 말 그대로 놀라운과 분노를 금할 수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란 동남부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외국인 9명 사망했다.27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정체불명의 무장괴한들이 사라반 시 시르칸 인근의 한 집에서 이란인이 아닌 9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세력은 아직 없다.이 사건은 최근 공습을 주고받던 이란과 파키스탄이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발생했다.앞서 지난 16일 이란은 파키스탄의 발로치스탄 지방에서 테러리스트 단체인 자이슐-아들을 겨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키스탄 공군은 18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이란에 있는 무장세력 거점을 겨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이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를 폭격한 것은 지난 이틀 전 파키스탄 영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이란 당국은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를 표적 삼았다고 해명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이란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고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강하게 비난해왔다. AP통신은 핵무기를 보유한 두 나라가 오랫동안 무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21일 화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브릭스 의장국으로서 가자지구와 중동 정세에 관한 브릭스 화상 특별정상회의를 이날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번 회의에는 브릭스의 기존 회원국은 물론 내년 1월부터 새 회원국으로 가입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아르헨티나, 이집트,
[천지일보=방은 기자] K 콘텐츠가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허리케인 상륙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아카풀코 지역 재건을 위해 4조 6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의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출시 약 1년 만에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구독자 수가 전 세계에서 총 15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가 하룻밤 철새 1000 마리 떼죽음 사고를 겪은 지 한 달 만에 대책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티모르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
[차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마을인 파키스탄 차만에 있는, 이른바 '송환 캠프'에서 아프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1일부터 자국 내 불법 체류자를 추방할 것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출국 기한이 만료된 채 살아가던 아프간 사람 수십 명을 체포해 강제 소환했다고 밝혔다.
[핵심요약]◆그간의 북러 행보와 의미지금은 2015년 5월 상황과도 겹쳐진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결국 불참했고 국방상이 숙청됐다. 북한이 러시아에 요구한 것이 관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행사의 흥행을 위해 러시아 측에서 요청하고 북한 측은 그 대가로 무언인가를 요구했음을 그리고 그 거래가 막판에 무산됐음을 시사한다. 이후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에 방문했다.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방북을 결정한 배경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뜻한다. 행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오스트리아에 나가 있는 고위 당국자가 주재국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EU 본부로 소환됐다.EU 집행위는 8일(현지시간)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마르틴 젤마이어 오스트리아 주재 EU 집행위 대표에게 즉각 집행위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또 젤마이어 대표가 본부에 돌아와 지도부와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 교체 여부 등 후속 조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 소환 명령이 내려진 것 자체가 드문 일로 평가된다.EU 27개 회원국 각지에 주재하는 EU 집행위 대표는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조지아주(州)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가 다음 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와 언론인 조지 치디가 오는 15일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보도했다.미국 형사법의 특징 중 하나인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한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단계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불복 의회 폭동과 관련해 법무부의 수사 대상이라는 서한을 지난 주말에 받았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이런 서한은 기소 전 수사 대상에게 보내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반출 의혹 수사 전에도 이 같은 서한을 받은 바 있다.법률 전문가들은 미국을 사취하려는 혐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승리 공식 확인 절차 방해 혐의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잠재적
이슬람교도들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성지순례 기간에 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지자 이슬람권 국가들이 강도 높게 반발했다.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웨덴 시위와 관련해 "증오·차별을 부추기고 국가 간 상호 존중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현재 사우디 메카에서는 160개국 무슬림 200만명이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참여하고 있다.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
유럽연합(EU)의 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용병들의 실패한 반란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EU의 이러한 경계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 장악과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벨라루스 국경 바로 너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에 나왔다.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일부 EU 외무장관들은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도했던 일시적 반란을 푸틴이 자신이 창조한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풀어놓는 것에 비유했다.그러나 바그너그룹이 러시아군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일
[천지일보=방은 기자] 뉴욕유가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남미 칠레에서 한 응급환자가 과체중을 이유로 헬기 이송을 받지 못해 결국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뉴욕증시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14세 천재 소년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입사했다. 법적 허용 기간이 지난 후에 약을 먹고 낙태를 시도한 영국 여성에게 2년 4개월 형이 선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을 외교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한국이 점점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또 “이는 사실과 논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