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크게 느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진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당 자체 조사를 피하려 꼼수를 썼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김남국 의원은 온갖 의혹에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 공세에 맞서고 잠시 당을 떠난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서민 코스프레’로 정치 생활을 이어왔던 그의 양면성에 2030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등을 돌리고 있다.김 의원은 고2 때 산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선감학원이라고 들어봤는가? 조선총독부는 1942년 ‘조선소년령’을 근거로 안산시 대부도 인근 선감도에 아동 수용시설을 설치했다. 부랑아 감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세뇌교육과 징병 인력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군사정권은 악명 높은 시설 선감원을 없애지 않고 1946년 초 경기도에 넘겨줬다. 경기도는 1954년 시설을 확장하고 인권유린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준비를 마쳤다. 선감원은 1960, 1970년대 악명 높은 인권탄압과 생명 박탈 기관의 대명사가 됐다. 1982년이 돼서야 폐지됐지만 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수소에너지가 별도의 ‘산업·경제 생태계’를 이루면서 연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독립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승용차와 버스에 이어 선박·열차·비행기에까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한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수소가 미래 인류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수소경제는 친환경 산업이란 차원을 넘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당장 올해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면 195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전체에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최근 안산, 용인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또 깡통전세가 등장했다. 깡통전세란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한 아파트를 말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아파트 전용 59㎡는 이달 3일 2억 1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같은 크기 매물이 지난 7월 말 8월 초에는 2억~2억 1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인근의 한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한데, 같은 면적의 현재 전셋값이 3억원으로 분양가와 같아졌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e편한세상용인한숲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겨울이 끝나가는 자락에서 생각나는 게 있으니 바로 온천이다. 올해 초 한국관광공사에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눈꽃이 핀 길을 걸어보고 따뜻한 온천욕으로 여유를 즐기는 소박한 온천테마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 기사를 읽고 나니 우리 산천에 골고루 있는 유명 온천과 함께 내가 다녀온 일본·중국 등지의 온천이 생각났다. 요즘처럼 세상 일이 복잡할 때는 정말이지 ‘하얀 눈길 걷고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인다’는 그 홍보물처럼 온천이라도 다녀오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끝내 이루지 못하고 이 겨울이
김왕수 원곡본동장 등록외국인 전국 1위 도시. 서울시 구로구 등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 ‘다문화’ 하면 안산시를 연상할 만큼 안산시는 명실상부 자타가 공인하는 다문화도시가 되었다. 이를 입증하듯 그동안 전국 각 지자체, 학교, 관련기관, 단체에서 8500여 명이 안산의 외국인 지원정책에 대한 관심과 연구목적 등으로 벤치마킹을 다녀가기도 했다.안산시가 오늘날 다문화도시로의 위상을 갖기까지 안산시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200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전담 부서 설치, 각종 거주 외국인
최경호 안산 감골도서관 관장 예로부터 사람들은 심신(心身)에 이로운 맑은 물을 마시기 위해 샘을 찾아왔다. 오늘날에는 정수기라는 샘을 통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맑은 물을 마실 수 있지만 상수도 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에는 펌프를 이용하여 맑은 지하수를 끌어 올려 마셔야만 했다.그런데 펌프질에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이 있었다. 우선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에 부어야만 했는데 그제야 비로소 펌프질에 따라 맑은 지하수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 한다.현대사회를 흔히 지식정보사회라고 한다. 그러나
목련(木蓮)은 봄을 상징하면서 우아한 여인의 자태로 보이지만 꽃잎이 지면 쓸쓸해지는 것이 많은 사람의 정서이다. 하지만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재미있고 희망적이거나 혹은 쓸쓸하지만 아름답거나 웅장한 것으로 표현이 달라질 수 있다.안산시청 본관 회계과 창문 앞에는 많은 나무속에 목련 한 그루가 있다. 요새처럼 추운 꽃샘바람이 불고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거나 다른 목련꽃들이 한창 피어있을 때면, 그 목련꽃은 어느새 몰래 피고는 꽃잎만 두세 장 남기고 머쓱하게 서 있다.나는 그것이 못마땅해 ‘주책바가지’라는 별명을 만들어주
안산시 2조 3천억 원 투자유치 성과를 돌아보며 안산은 거대한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9천여 개의 기업이 활발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다. 또한 서해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부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시화호 등 훌륭한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안산시만의 자랑이기도 하다.이렇게 산업과 관광은 안산시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이며, 앞으로 안산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시화호에 인접하여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인
지방에서 목회사역을 하시는 분을 만났다. 대부분의 교우가 다문화가정으로 한국사회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매일 체감하고 산단다.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은 ‘가정을 이룬 이상 어려워도 참고 살아야 하고, 엄마인 이상 내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가정에 대한 개념이랄까, 가정관(觀)이 없는 것이 가장 심각한 것 같아요. 앞으로 10년 뒤 아이들이 자랐을 때 어찌 우리 사회가 감당할지 정말 걱정입니다.” 그 목사님은 자신도 처음에는 뉴스에서처럼 폭력을 휘두르는 한국인 남편들이 주로 문제라고 여겼고, 생활이 어려워 자식마저도 버리는가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