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서울 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주는 특별한 우체통이 있다. 이 우체통은 편지를 넣으면 1년 뒤 배달해준다. 이런 의미를 담아 ‘느린우체통’으로 불린다.우표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과거부터 시대의 역사가 담겨있는 우표박물관에 미래로 배달하는 우체통이 있으니 더욱 색다르다는 반응이다.편지 한 통 쓸 여유조차 없는 현대 사회에서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한 해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충분하다.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느린우체통은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공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
[천지일보 오산=노희주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오산지회가 오는 11월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시립미술관 등 일대에서 제16회 오산 종합예술제를 개최한다. 오산지회가 주최하고 오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종합예술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문화예술인의 재기를 응원하고 ‘오산예술 그 아름다움에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무용협회 ‘춤을 품은 느림의 미학 우보만리’ ▲영화인협회 ‘53초 팝콘영화제’ ▲연극협회 ‘마당극 간난의 꿈’ ▲국악협회·연예협회 ‘국악가요 한마당’ ▲문인협회 ‘제34회 오산
이은경 남도전통음식연구소장“숙성되고 진득한, 개미있어”3대 거쳐 내려온 전통의 맥글로벌화 표준 레시피 필요제자양성·음식연구에 힘써[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한국의 전통음식은 숙성되고 진득한 느림의 미학이 담겨 있어요. 하나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과 된장을 담그는 단계가 필요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든 음식에는 고유의 깊은 맛이 있죠. 남도식 표현으로 ‘개미가 있다’고 합니다.”전통음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수십 년째 남도전통음식 연구와 전수에 힘쓰고 있는 이은경 남도전통음식연구소장의 말이다.본지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창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고종은 1883년 8월 ‘조선 보빙사 견미사절단’을 미국에 보냈다. 정사 민영익, 부사 홍영식, 서기관 서광범, 무관 현홍택, 수행원 유길준 등 조선인을 비롯해 중국인과 일본인 통역관을 포함한 1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떠났다. 한 달간의 여정 끝에 도쿄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닿는다. 국내 역사상 최초의 서방 외교사절단이다.사절단은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시카고~워싱턴~뉴욕을 순방한다. 아서 대통령을 만났을 때 땅바닥에 엎드려 큰절하는 조선인 모습이 현지 신문 삽화로 소개됐다. 이들은 맨해튼에서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국제슬로시티 가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 인 끼안티에서 시작된 느린 고을·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세계적으로 30개국 266개도시, 국내는 16개 지자체가 지정돼 있다.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잘 지켜나가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나가는 도시로, 춘천시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시는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작년 4월 국내평가단의 실사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국제슬로시티연맹 온라인 국제 실사를 28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티브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한 힐링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 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로 힘든 대구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제작, 유튜브와 지역채널 1번을 통해 방송한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 치료 영상으로 대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쉼(休)’을 고화질로 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이 느림의 미학을 품은 슬로프레소(Slopresso) ‘루카스9 라떼’의 새로운 TV CF를 공개했다고 밝혔다.루카스9 라떼의 새로운 TV CF는 슬로라이프 시대의 감성을 담은 영상미를 통해서 관심을 이끌고 있다.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는 CF는 ▲스케이트보드 ▲패들 보트 ▲캠핑 등 액티비티한 활동들 속에서 라떼를 즐기는 그 순간만큼은 아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광고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고 싶게끔 만들고 있다.새로운 CF를 선보인 루카
‘맛’ 브랜드 선점 주목받아국제슬로시티연맹 최종 승인1000만 관광도시 도약 토대서남권 공동번영 토대 마련[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지자체도 마케팅을 해야 하는 세일즈 행정의 시대입니다. 낭만이 가득한 항구 도시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목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난 1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맛의 도시 선포를 통해 ‘맛’이라는 브랜드를 선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목포의 음식을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이
전남 지역 다양한 봄 축제 신안 대광해수욕장 튤립광양 백운산 국사봉 철쭉호국정신 기리는 거북선느림의 미학 완도 슬로길갯벌의 소중함 ‘무안갯벌’[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이 시작됐다. 전남에서는 4월부터 6월까지 다양한 봄 축제가 펼쳐진다. 천사섬(1004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에서는 신안튤립축제가 열린다. 신안군은 신안튤립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길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개최한다.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무스카리, 아이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월악산·소백산·치악산의 3개 국립공원 중간에 위치한충북 제천은 중부 내륙지역의 청정 휴양도시이자, 지난 2012년 슬로시티즉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로 지정될 만큼 느림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이다.특히 1985년 충주댐 건설과 함께 내륙의 바다가 된 청풍호를 중심으로금수산, 비봉산, 동산, 가은산, 옥순봉, 구담봉 등이 어우러진명산대호(名山大湖)의 풍광은 스위스가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그 절경 가운데서도 가장 풍광이 수려한 청풍호반을 따라걷는 길이 바로 제천 ‘자드락길’‘나지막한 산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6.25 피난시절 5000환을 손에 쥐어주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던 목사님의 은혜를 잊지 못해 조금이나마 그 빚을 갚기 위해 지금까지 나이도 잊은 채 교육과 장학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원로 교육자인 죽암(竹巖) 김형식(76) 서울 국제 학교 및 서울 국제장학 재단 이사장은 국제 학교 교육 사업과 장학사업의 이유를 묻는 인터뷰 때마다 거창한 교육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6.25 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말한다.김 이사장은 6.25 한국전쟁이 터지고 경기 양수리 건넛마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인정돼 수많은 종교가 한 데 어울려 살고 있는 다종교 국가다. 서양이나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 종교부터 한국에서 자생한 종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각 종단들은 정착하기까지 우리나라 곳곳에서 박해와 가난을 이기며 포교를 해왔고, 그 흔적은 곳곳에 남아 종단들의 성지가 됐다. 사실상 한반도는 여러 종교들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에 본지는 ‘이웃 종교 알기’의 일환으로 각 종교의 성지들을 찾아가 탐방기를 연재한다. 신안 섬 선교로 교회 6곳 개척목회자·장로 700명 배출‘섬 선교의 어머니’ 별칭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주에 국내 최초로 외국인 전용 느린 우체통이 설치 운영된다.전주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슬로시티인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빨간·노란 느린 우체통을 운영키로 했다.시는 오목대 관광안내소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등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거점 2곳에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사드락사드락 빨간·노란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전주시가 우정청과 함께 설치한 빨간·노란 느린우체통은 국내 관광객용과 외국인 관광객 전용 두 가지로 구분돼 운영된다.국내 관
‘긴급한 민원 등 현안 해결’과 ‘충남의 미래 준비’라는 투트랙 도전[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별명은 ‘독일병정’이다. 그의 단단한 추진력과 꼼꼼함을 빗댄 것이다. 행정자치부에서 1년 10개월 만에 친정인 충남도로 돌아와 안살림을 맡은 남궁영 부지사의 남다른 애정과 각오를 들어봤다.그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강한 추진력과 느림의 미학’이란 면에서 닮은꼴인 부분이 많아 보였다.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주고받은 안목과 충청도 기질의 장점을 살려낸 게 엿보인다. 다음은 남궁영 부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경제
내륙에 숨은 바다 ‘청풍호’… 유유자적 흐르는 이국적인 풍경모노레일 타고 오르는 비봉산… 들쑥날쑥 리아스식 지형 압권느릿느릿 노 저어 만난 옥순봉, 남한강변 흔적 청풍문화재단지[천지일보=임태경 기자]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민족의 대동맥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산들이 솟아있는 제천은 예로부터 ‘바람이 맑고 달이 밝다’하여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불렸다. 청풍호를 중심으로 이어진 제천의 물길은 그 이름값처럼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숨 쉬고 있다. 자연이 빚어낸 산세는 느리면서도 유유자적 흐르는 청풍호와 맞닿아 한 폭의
슬로우TV 콘셉트 프로그램[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이사 김재필)가 지역채널을 통해 슬로우TV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티브로드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슬로우TV ‘천 년의 약속, 경인 아라뱃길을 가다’를 인천 지역 케이블TV 지역채널(티브로드, CJ헬로비전, 남인천방송)을 통해 생중계 한다.당일 프로그램은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 수향팔경 등 아라뱃길의 모습을 무 편집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지역 시청자들이 아라뱃길의 있는 그대로
한옥 입은 청운문학도서관… 사색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자연과 벗하며 한 시름 내려놓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서울 종로구 청운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은 2014년 11월 19일 개관한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이다. 청운동과 사직동 사이에 있는 2.4㎞ 길이의 인왕산 자락길은 길 자체가 ‘문학적’이다. 이 길 초입에 자리 잡은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시인의 언덕을 넘으면 작은 숲 사이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한옥이 보인다. 양옥과 한옥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청운문학도서관은 그 이름에서 읽을 수 있듯,
[천지일보= 송정순 기자] 빠르면 올 연말 깊은 산으로 가지 않고도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편백나무가 선사하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게 된다.아토피,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 현대인들의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수목 중 이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진 힐링숲이 오는 12월 뚝섬한강공원에 들어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한강공원 장미원~수변공원 사이 5000㎡ 공간에 높이 3~5m의 편백나무 500그루를 비롯해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600그루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모 여행사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꽤 흥미롭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연령과 성별에 불구하고 100명 중 99명 정도가 국내외 여행을 즐긴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이를 보면 경기불황기라도 ‘여행은 간다’는 게 직장인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여행계획 조사는 개인을 대상으로 했겠지만 직장인이니만큼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여행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보편화됐고, 가정사나 직장일만큼 소중히 다뤄지고 있는 요즘이다. 해외여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봉가곡보존회(회장 이형욱)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소극장 우면당에 8번째 정기공연을 펼친다.우봉가곡보존회는 결성된 지 10년째인 가곡동호인들의 모임으로, 5대째 가곡의 맥을 잇고 있어 현존 최고의 가객으로 불리는 ‘우봉’ 이동규를 중심으로 그 문하생들이 이끌어가는 모임이다.공연은 조성래 한소리국악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우봉가곡보존회 이동규 고문, 이형욱 회장, 이혜정(한국포엠아트 대표) 부회장 등이 출연한다.깊어가는 가을, 1000년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