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의 ‘10억 유권자’가 다음 달 19일부터 한 달여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총선을 치른다. 총선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이 4월 19일부터 6주 동안 7단계에 걸쳐 실시된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이번 총선에 등록된 유권자 약 9억 7000만명이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라지브 쿠마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 등록된 유권자는 몇 개 대륙의 유권자를 합한 것보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무상교육의 나라’ 그리스에서 사립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전날 사립대 도입 법안을 표결한 끝에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159명의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새 법안은 사립대에서 취득한 학위를 공립대 학위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해외사립대가 비영리 단체 자격으로 그리스에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개혁안으로 해외사립대 캠퍼스를 유치해 청년 인재가 대거 해외로 떠나는 ‘두뇌 유출’ 사태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가자지구 분쟁은 이미 국제 정치 지형을 재편했다. 미국, 유럽 및 여러 나라 국민 사이에서도 가자지구 전쟁에서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분열이 일고 있다.이 같은 갈등이 가장 심한 곳 중 한 곳은 미국이다.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무기 공급,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접근 방식을 꾸준히 지지하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위상과 영향력을 잃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더 인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미국의 입지는 더
72일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한계 상황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트럭 약탈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을 보면 국제사회에서 보내온 구호품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들이 가자지구 중심가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일부 트럭의 측면에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가 보낸 구호품'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복면한 남성들이 막대기 등을 든 채 화물을 지키고 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들 복면남성이 하마스 대원이며 이 구
[천지일보=이솜 기자] 각국 지도자들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8)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모였던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는 COP28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500여명의 시위대가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가자지구 휴전 등을 촉구했다. UAE는 시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이번 시위는 COP28 기간 유엔이 관할하는 제한된 구역에서만 이뤄졌다.또 UAE와 이집트에 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발 전쟁을 멈춰주세요” “학살을 중단해주세요.”‘중동의 화약고’가 터지면서 어린이, 여성 가릴 것 없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휴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1만명이 넘는 사망자와 그보다 배는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가자지구는 이미 ‘생지옥’으로 변한 상태다.수도, 전기뿐 아니라 식량, 식수 등 모든 공급이 끊기다시피 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재앙이 현실화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가 받고 싶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원하는 일에 취업의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해보자. 국립공원도 갈 수 없고 의료 서비스에도 제한이 있으며 혼자 밖에 나갈 수도 없는데 이를 어기면 징역형을 살 수 있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말이다.말도 안 되는 상황 같지만 지금도 세계 한 편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서는 ‘신의 이름으로’ 여성의 기본권이 점점 빠르게 박탈되는 양상이다.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지 2년, 이란에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여 경찰에 끌려간 마흐사 아미니가 숨진 지
르파리지앵, 자체 순위 평가…"교과서적 안무·인터미션 많아 리듬 깨져"프랑스 한 일간지가 올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전 세계 유명 가수들의 공연 중 블랙핑크의 7월 앙코르 공연을 최악의 공연으로 자체 평가했다.르파리지앵은 2일(현지시간) 올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자체 평가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보도했다.르파리지앵은 우선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행복해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누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유럽 최대 국가대항 가요제인 ‘유로비전’은 올해도 뜨거웠다. 결승전에만 매년 2억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몰리는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만큼 각국에서 많은 인파가 영국 리버풀 아레나로 몰려들었다.13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중계된 ‘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전에는 26개국의 가수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각자 뜨거운 열정과 실력을 뽐냈다.국가대항이다 보니 각 나라로부터 몰려든 응원객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모국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연신 펼쳐 들며 응원에
[천지일보=방은·최혜인 기자]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거의 평생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영국 왕실의 왕관을 썼다. 이로써 영국을 비롯한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BBC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은 채 “모든 종교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는 국왕으로서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내 왕이 아니다” “왕정을 폐지하라”찰스 3세 국왕이 머리에 왕관을 쓰고 새로운 국왕의 시대를 알린 6일(현지시간), 1000년 전통 속 성경을 낭독하며 축복을 나누는 모습이 있는 반면, 한쪽에선 왕정을 폐지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찰스 3세 국왕은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은 채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다. 또 정의와 자비를 실현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불타고 수백명이 체포되는 등 ‘연금 개혁 사태’가 한층 격화되고 있다.정년을 늘리는 연금 개혁 추진에 이어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23일 파리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추산 108만 9000명, 주최 측 추산 350만명 등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경찰은 파리에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7일 저녁(현지시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코소보와 관계 정상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오그라드 시내의 성 사바 대성당 앞에 모인 4천 명 규모의 시위대는 "항복은 안 된다"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대통령궁을 향해 거리 행진에 나섰다.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18일 북마케도니아 휴양지 오흐리드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주재로 고위급 회담을 한다.부치치 대통령과 쿠르티 총리는 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16일로 이란에서 히잡을 미착용한 혐의로 체포된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를 당한 지 6개월이 됐다. 이란은 6개월 사이 많은 변화가 감지된다. 반정부 시위가 끊이질 않았고,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누비는 여성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독가스 테러도 일어났다. 지난해 9월 아미니는 경찰서에 체포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사흘간 지냈으며 이후 숨졌다. 경찰은 기저질환을 사망 이유로 밝혔지만, 유족은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란은 물론 전 세계 도시에서 반이란 시위가 벌어졌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국에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교통에 차질이 생기고 석탄발전소까지 비상 가동됐다.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의 정상화 표명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 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섰다. 그리스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 후폭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주무 부서 장관이 사임하고,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간의 긴장감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47명이 기소된 가운데 홍콩 최대 규모의 국가보안법 재판이 6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90여 일간 진행될 재판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해 시행한 후 열리는 재판이다. 피고인들은 지난 2020년 7월 야권의 비공식 예비선거를 조직함으로써 전면적인 보안법에 따라 국가권력을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홍콩 검찰은 지난 2021년 1월 홍콩의 가장 유명한 정치인과 민주화 운동가를 포함한 피고인들을 국가보안법에 따라 단일 최대 규모로 체포했다.
국제사회 분노 “기본권 침해” 지난주엔 女 대학교육 금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이 여성의 대학교육 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번엔 서한을 보내 여성의 NGO활동을 금지시켰다. 유엔은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25일 BBC와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통치자들은 여성 NGO 직원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복장규정을 위반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가정의 주 수입원 역할을 하는 여성 아프간 NGO 노동자들은 BBC에 두려움과 무력감을 호소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톨릭의 나라 몰타에서 정부가 낙태 금지법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몰타 일간지 타임스오브몰타에 따르면 4일 오후(현지시간) 몰타 수도 발레타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가두 행진에 나섰다. 시위대는 총리실 앞 계단에 대형 신생아 사진을 걸고 정부에 낙태 금지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위가 몰타에서 최근 수년간 최대 규모의 시위라며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와 야당 지도자, 마리-루이즈 콜레이로 프레카 전 대통령도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낙태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공식 결정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막을 올린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진핑 독재 반대 시위가 열렸다. 대만 중앙통신은 수십명의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16일(현지시간) LA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독재자이자 민족 반역자인 시진핑을 파면하라”, "핵산(중국의 코로나19 검사) 말고 밥이 필요하다,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또한 이런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렸다. 시위 문구는 지난
브라질 대선이 채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한 크고 작은 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선거 이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헤시피 주에서는 지난 21일 새벽(현지시간) 노동자당 소속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어 둔 아파트의 창문으로 두 발의 총알이 날아들었다. 또 같은 날 바이아주의 주의원 후보자인 브라질 사회당(PSB) 소속 다마지우 산타나는 자신의 집 담벼락에 커다랗게 쓰인 '셍젤라에나 박혀있어라!'라는 낙서를 마주했다. 셍젤라는 브라질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