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1970년대 쓴 작품 노트 80권에 담겨역사의식‧애틋한 사랑‧전쟁의 참혹함 등기존 시풍과 다른 작품 多… 전집 발간 예정[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강나루 건너서/밀밭 길을//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길은 외줄길/남도 삼백리//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청록파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박목월의 초기작으로 1946년 박두진, 조지훈과 함께 펴낸 ‘청록집’에 수록된 ‘나그네’라는 시다. 조지훈 시인의 ‘완화삼’에 화답한 시로 알려져 있으며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라는 부제가 달려있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낯선 땅에서 이방인이라는 감정을 담은 두 캐릭터의 먹먹함을 전하는 영화가 찾아온다.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이 함께했다.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하지만 새롭게 각색하면서 ‘마리’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창조됐다.김희진 감독은 “처음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사극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사극 픽션 드라마인 ‘연인’으로 활약한 덕분이었으며 현재 KBS2에서 방영 중인 ‘고려거란전쟁’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사극 드라마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사람이 있다. 복기대 인하대학교대학원 융합고고학전공 교수는 최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료를 기반으로 한 사극 드라마의 경우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히 하는 말로 픽션 드라마이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1994년 7월 9일. 북한에서 돌연 특별 뉴스를 보도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북한의 절대 권력자였던 김일성의 사망 소식에 군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그런데 그 당시에도 가짜뉴스는 횡행했고, 군 당국은 김 주석의 시신 및 안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민간인 ‘우회공작원’을 북한에 보냈다.바로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김일성의 시신을 확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8주기를 맞아 지난 7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미애) 주최, 골드맥스 정지원 주관으로 ‘제9회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가 열렸다. 후원은 장사상륙작전참전유격동지회, ㈔한국전 참전연합국 친선협회가 참여했다.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은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행사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지난 2015년 첫 추모예술제를 개최한 이후 명성황후 서거일마다 매년 해설이 있는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를 개최해왔다. 정 위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추석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 때도 여전히 고향 방문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명절을 혼자 보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브라운관에서는 명절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추석 특집 영화 라인업을 살펴보자.먼저 KBS2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35분에 ‘교섭’을 방영한다.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웅변인협회(총재 정진기, 회장 정덕권)가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과 공동으로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광복78주년 기념·통일염원 ‘제35회 독립선열정신선양 국민통합 전국웅변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대한웅변인협회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선열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선제보훈을 통해 새로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을 고취하고자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는 독립기념관에서 열리게 돼 참가 연사들은 대회 시작에
‘Typhoon’ 그리스신화 ‘티폰’서 유래‘기상연보 50년’에 ‘태풍’ 처음 등장태풍 이름 140개 번갈아가며 사용[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이 침수됐으며, 경기북부지역에서도 나무가 통신선 위에 쓰러지거나 나무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집중호우와 거센 비바람에 전국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고 수만명이 대피했으며, 실종‧정전‧교통사고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을 수록한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를 발간했다.12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DMZ 관련 최신 연구 4편은 ‘남북한 국경 너머 DMZ(DMZ Beyond Inter-Korean Borderlands)’를 ‘Korea Journal’ 여름 특집호 주제로 정하고 발간된 것이다. 올해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정전협정 70주년(정전협정 체결 1953년 7월 27일)이 되는 해다. 이에 현 정부는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과 민중 자주 운동인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최종 등재가 승인되면 한국은 총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북한이 신청한 ‘혼천전도(渾天全圖)’도 등재가 유력한 상태다.◆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는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14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날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은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김백봉(대한민국예술원 회원)씨가 지난 1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7세.고인은 한국 근대무용의 선구자 최승희의 수제자이자 동서이며, 한국의 ‘부채춤’과 ‘화관무’의 창시자이다.20세기 한국무용의 개척자가 최승희, 조택원, 한성준이라면 김백봉은 한국무용 르네상스의 정점이다. 송범 전 국립무용단장은 “김백봉을 제외하고 한국무용을 논할 수 없고 특히 군무(群舞)는 그의 영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고인은 1927년 평안남도 평양출신으로, 1943년 최승희 무용단원으로서 일본, 만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오는 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1개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31일부터 ‘평화의길’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이다.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봉수 유적 14개소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2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1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통신체계인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천지일보=장수경, 김성완 기자] ‘양주별산대놀이’와 ‘봉산탈춤’ 등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는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도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다 사랑때문이야. 죽일 듯이 싸우는 것도, 이 동네가 반토막난 것도 울고 웃고 지지고 볶고 뒹구는 거. 그거 다 사랑때문이야!"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각색/연출 이원재)’으로 오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극단 달팽이주파수만의 스타일로 각색한 연극 ‘노민호와 주리애’는 세계 속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씨를 가진 노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통 가면극인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탈춤’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31일 오후 12시)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우리나라의 ‘한국의 탈춤’을 포함해 총 31건에 대해서 ‘등재’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관객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T2N미디어는 24일 종합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의 공연 부문 자회사 위즈온센과 손을 잡고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영상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으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과 아시아권에 영상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영상화 사업은 대규모 카메라와 전문 촬영 스태프를 대거 투입해 뮤지컬만의 매력을 한껏 담아낼 예정이다. 다양한 시네마틱 뷰와 배우들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광복 이후 역사학자들의 소명 의식이 담긴 ‘역사학보(1952)’ 등 주요 9개 학회지(학술지) 창간호를 국내 처음 전시한다. 2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따르면, 특별전인 ‘광복이후, 역사학계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의 변천’을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박물관 1층(로비)에서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역사학보(1952)’ 등 주요 9개 학회지(학술지) 창간호와 역사학자의 전국학술대회인 제1회 전국역사학대회(1958) 논문집(회보)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창간호 실물(9점)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