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차별 해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종교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종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입법적 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다시 추진 중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최근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관련 입법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 측은 특별당비 논의가 오간 것은 맞지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YTN은 지난 23일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A씨가 안수기도 명목으로 전 목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인천에서 열린 유동규 예비후보자 개소식에 참석해 1억원을 수표로 건넸다. 사실상 당을 이끄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독 정당은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기독자유통일당에서 ‘기독’을 빼고 출사표를 던진 자유통일당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지지율 조사에서 잇따라 3%를 넘기며 한껏 고무돼있다. 정당투표에서 3%가 넘기면 비례대표 1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그간 한국교회 지지 확보에 주력하면서 ‘금뱃지’를 노려온 기독정당이 올해에는 원내 진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엔 국회 입성” 커지는 기대감자유통일당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목사가 이끌던 기독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 교당에서는 독립선언서가 낭독됐고, 교회에서는 십자가와 함께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3.1운동 105주년 당일인 1일, 종교계는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불교, 개신교 등 종교 지도자들은 화합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함께 모였으나, 보수 개신교 등 일부에서는 여전히 신자들을 동원한 대규모 정치 선전 집회를 벌이는 등 105년 전 종교계가 보여준 화합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안타까움도 남았다.◆ 탑골공원 모인 7대 종단 대표 “선열 뜻 이어 화합”불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한 ‘3.1운동 제105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25일 오후 연세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의 인도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의 기념사, 김의식 목사(공동대표회장, 예장통합 총회장)의 설교와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의 축사,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105년 전 일어났던 3.1운동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세워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자유통일당이 최근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를 새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2004년부터 기독당, 기독자유당, 기독자유통일당 등 이름을 바꿔가며 도전해 온 사실상 ‘기독 정당’이나 마찬가지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치권 문을 두드렸으나 매번 문턱을 넘지 못한 기독 정당이 올해 총선에서는 원내 진입을 현실화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자유통일당은 상임중앙위원회의를 갖고 ‘장경동 당 대표 선출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는 올해 어떤 모습으로 언론에 비춰질까.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은 최근 한국교회 이슈 및 언론보도 전망 10가지를 발표했다. 이는 크로스미디어랩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지난 6년간 기독교에 관한 일반 언론사의 보도를 조사한 내용을 기초로 했다.양 기관은 이미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신자 수의 감소(10년 이내 신자 수 500만명 이하 예측) ▲초고령화(교회 노인 인구 비율 50% 상회) ▲가나안 신자 확산(교회 소속되지 않은 신자 약 40%) ▲양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국내 4개 종교 성직자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기원하며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약 400㎞를 순례한다. 4개 종교단체가 함께 DMZ 순례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보성향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 시민사회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준비위, 준비위원장 김찬수 목사)’는 내달 29일∼3월 21일까지 21박 22일 일정으로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종교계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연합기관들과 불교계 등은 2일 새해 첫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신년하례 및 시무식을 가졌다.◆예장 통합, 화해·연합 다짐교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4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개최하고 교단의 화해와 연합을 다짐했다.김의식 목사는 제108회기 총회 슬로건이기도 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국내 7개 종교가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 의장(이사장)에 연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진우스님은 26일 진관사에서 열린 2023년 제3차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됐다.임시이사회에는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서영 대표회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천주교 이용훈 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참석했다.진우스님은 총무원장 취임한 2022년 10월 종지협 공동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과 교황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60주년이 됐다. 이에 11일(현지시간) 서울과 로마에서는 공식 기념 미사가 동시에 집전됐다. 교황청은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했으며, 한국은 교황청과 힘을 합쳐 양국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한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협력·지원”전날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된 로마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 대표로 직접 참석했다. 한복 두루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기가 끝나자마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보수 기독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총선 등 정치 시즌을 앞두고 정교분리 논란이 또다시 불붙을 조짐이다.전 목사 측 유튜브 ‘너만몰라TV’ 채널을 보면 원 장관은 지난 4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오늘 장관 명단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전 70주년, 여전히 분단 상태인 한반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고자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스님, 김홍진 신부)는 24일 오후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121차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한국종교인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한국종교인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았다. 발제는 변진흥 코리아연구원 원장(전 KCRP 사무총장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가 해외로 첫 진출한다.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스님)에 따르면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은 이탈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로마 한국주간(5∼12일, 현지시간)’ 주요 행사로 개최된다.5일부터 시작된 2023년 로마 한국주간에는 K-Pop 공연, 한국 영화 상영, K-Beauty, K-Art 전시까지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빛의 우주, 연등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영장군당굿 보존회(회장 서경욱)가 지난 28일 경기 양주시 청향사에서 ‘남북통일과 햇곡맞이’를 기원하는 제37회 최영장군 당굿축제를 개최했다. 최영장군당굿은 지난 2011년 황해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받아 최영장군을 몸주신으로 모시고 있는 서경욱 보존회장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당굿은 드는 날, 묵는 날, 나는 날 등 총 삼일 굿으로 굿이 드는 날부터 묵는 날 오전까지는 소(素)굿, 묵는 날 오후부터 나는 날까지는 육(肉)굿으로 치러지며 총 24거리로 구성된다.당굿에서 추어지는 굿춤은 기교보다도 기능과 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통일에 대해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비개신교인의 생각은 어떨까. 통일에 대한 목회자의 염원은 일반 국민보다, 더 나아가서는 평신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19일 공개한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통일 가능성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10명 중 4명 정도(37%)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평신도는 이보다 높은 절반(47%)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는 무려 69%가 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통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물밑에서 추진돼 온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통합이 사실상 결렬됐다. 한국교회의 숙원이었던 연합에 대한 기대감 속에 통합안 도출이라는 막바지까지 갔지만 끝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다. 10일 한기총에 따르면 한기총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교총과 통합 안건에 대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날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 건은 여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대변인 진우스님)’가 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의 해고처분에 대해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에 재갈을 물리려는 윤석열 사대매국 세력들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과 ‘윤석열 퇴진 동국대학교 동문행동’, ‘조계종 민주노조’, ‘전국대학 민주동문회 협의회’는 21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진우스님은 지난달 31일 ‘시국법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앙하는 사람은 ‘진리’를 알고, 알리기 위해서 신앙하는 것이다. 기성교회도 모르는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 신천지가 성장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진리’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흥시켜준 것일 것이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언론인과 목회자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기성 교단과의 동반성장과 화합을 목적으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취지를 이 총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낮은 자세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 총회장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