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엄중한 민심을 확인하고 “그동안 민생경제에 힘썼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강도 국정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심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그동안 진행해온 정책들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며 정당성을 내세우는 발언을 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없이 변명만 늘어놨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쇄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까. 정권이 들어선 지 2년이 다 된 지금 시점에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주식 리딩방 사기 등이 활개 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기도 계좌 지급 정지를 시킬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모바일 금융투자 사기로 피해 구제가 안 되는 현 법령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 글이 올라와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 217명이 동의했다.청원자 A씨는 “현재 사회적으로 사태가 커지고 있는 금융투자사기 피해액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을 제외한 그 외 금융사기는 해당 계좌가 사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대기업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이 지난해 2200억원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1/4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최근 3년간 제재 현황을 공시한 23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2023년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해외 종속법인 포함)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은 총 2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2월 은행 연체율이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말(0.45%) 대비 0.06%p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천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천억원으로 전월(각각 2조 9천억원, 1조 3천억원)과 유사했다.2월 중 신규 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로 떨어졌다.금융감독원은 23일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을 통해 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4%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전년(69.4%)에 비해 더 크게 줄었다.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0.7%로 추락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그 전에 들어둔 낮은 금리의 저축성보험 해지가 급증한 데 기인했다.생명보험사들의 판매채널 중 비중은 62.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은행 대출과 관련한 금융민원이 전년 대비 5천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2일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통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 조회가 72만 606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71건(0.8%) 증가한 규모다.부문별로 금융 민원은 9만 3842건으로 전년보다 6729건(7.7%) 늘었다. 금융상담은 34만 9190건으로 1만 7027건(4.6%) 감소했다. 상속인 조회는 28만 3029건으로 1만 5769건(5.9%) 증가했다.금융권역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된 판매사들의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 관련 검사를 마친 5개 은행과 6개 증권사 등 11개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보냈다.각 판매사가 2∼3주 이내에 검사의견서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면 금융당국은 법률검토와 제재 양정을 한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달 제재심의위원회 일정을 잡은 뒤 제재 사전 통보를 할 예정이며, 금융위원회를 거쳐 제재를 확정할 방침이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 4743억원이다. 역대 최다 액수인 39조 4743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월보다 78억원 증가했다.이번 카드론 잔액 증가는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연체율 상승에 저축은행 등이 대출 문턱을 높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대출 길이 막히자 상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9일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을 통해 지난해 발행된 ELS 규모가 62조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조 1천억원(8.8%) 증가한 수치다.상품별로 종목형 ELS가 25조 7천억원 발행됐다. 전년 대비 발행 규모가 4조 2천억원 늘어났다. 비중은 전년 대비 3.5%p 증가한 40.8%였다.지수형 ELS는 32조 2천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발행 규모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의 영업이익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 주식회사는 지난해 매출 1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817억원) 대비 52.1% 증가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같은 기간 로쏘의 영업이익은 전년(154억원)보다 104.2% 증가한 315억원이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행동주의 기관을 향해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복현 원장은 1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책임감과 투명성, 그리고 전문성을 갖고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주활동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복현 원장은 “주주행동주의 기관은 기업과 주주들에게 장기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올해 주주총회 결과에서 보듯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재가입자 갈라치기하지 마세요. 전원 불완전판매 인정해야 합니다. 100% 원금을 보상해야 합니다. 금감원도 단호한 본보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관련한 대책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손실 위험성이 있는 상품인 ELS를 판매할 때 은행에서 ‘불완전판매’를 했고, 이로 인해 손실을 봤다면 이 주장은 맞는 이야기다. 다만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선 금융 기자로서 상당히 거슬렸다.왜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작년 금감원·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4천건이 넘는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 건수는 총 4414건으로 이 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접수된 제보는 전년 대비 26.8% 늘었지만,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가 전년 대비 10.3% 줄어들면서 전체 제보 건수는 2022년(4845건)보다 감소했다.보험사기 제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주·무면허 운전 제보(2773건)가 전년(3310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IBK기업은행이 서울 마포구 염리사회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주관 간담회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지원을 위한 ‘IBK와 함께하는 세이프 콜, 세이프 머니’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실시, ▲교육 수료자 대상 피해보장 보험 가입 무료 지원(1인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위한 긴급생계비, 의료비, 법률·심리상담비 및 자영업 컨설팅 제공 등으로 이뤄진다.지난 15일 진행된 간담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들에 선제적 장기 외화조달 등을 통한 대비를 당부했다.금감원은 16일 은행연합회에서 국내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자금조달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현상 지속가능성이 금융시장과 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 중”이라며 “필요 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금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이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저축은행들에 비상시 자본확충방안 마련을 요구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말 결산 기준 10여개 안팎의 저축은행을 선별해 재무구조 관리 방안과 비상시 자본조달 계획 등을 담은 자본확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이상인 41곳이 적자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았다.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5559억원 순손실을 입으며 9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이자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 주관 간담회에서 민생지원 모범사례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발표했다.우리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은행은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은행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의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최대 300만원이다.우리은행은 “이외에도 전기통신금융사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실시, 전통시장 소상공인 장금이 협약 확대 등 보이스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인구 구조가 고령화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이복현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복현 원장은 “기업은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국민들은 주가 상승과 배당 등으로 기업 성과를 향유하거나 재투자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해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무엇보다도 국민이 금융범죄의 함정에 빠지거나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미영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처장은 15일 서울 염리사회종합복지관에서 금융소비자 및 금융회사 CCO(최고고객책임자)와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민생금융 이야기’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김 처장은 “금감원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을 위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민생침해 금융범죄 근절 및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고금리 지속과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영향으로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줄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도 정책대출의 자체 재원 공급과 전세자금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쳤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1일 ‘2024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통해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4조 9천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폭은 2월보다 더 커졌다.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