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TV=서효심 기자]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며 입으며 새벽녘 기차에 몸을 실었다. 우리나라 의복문화에 큰 변화를 준 목화를 만나기 위해서다.진주역까지는 열차로 3시간 반 거리. 목화가 있는 목면시배유지까지는 차로 30분은 더 가야 한다.멀찌감치 목화밭이 눈에 들어왔다.안녕, 목화야[변화의 시작, 목면시배유지를 가다]꽃이 피었다 지면 푸른 타래가 맺힌다.타래가 익으면 가을날 하얀 솜꽃이 다시금 피어난다.피어난 솜을 따다가 씨앗을 골라내면 부드럽고 포근한 솜이 된다.이것이 바로, 목화솜이다.작은 목화씨 한 톨은 고려와 조선의 국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윈스턴 처칠 1965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 Winston Churchill不入虎穴, 焉得虎子불입호혈 언득호자(뿌루후쉬에 이엔더후즈)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 어찌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있으랴?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러일전쟁에서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인한 일본은 제1차 한일강제협약 이후 더욱 치밀하게 한국 식민지 정책을 마련했다.그 결과 대한제국은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된다.1905년 을사
[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1888~1970년)는 영국의 의학자이자 선교사로 한국식 이름은 석호필(石虎弼)이다.1916년에 내한해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 세균학 교수로 재직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교직을 포기하고 이 운동에 적극 협력하면서 일제의 포악상을 외국에 알리는 데 전력했다. [인터뷰: 이삼열 /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그때 와서 우리가 일제 시대에 너무 고통을 받고 학대를 당하고 어려운 사람 많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동정심이
[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우리의 선조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며 일본에 맞서 투쟁했다.그 시작을 알린 한마디.‘대한독립만세’일본의 쇠사슬에서 벗어나고자 일으켰던 3.1운동. 일본 군대의 제압으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그때의 자유의지는 지금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맨주먹으로 용감하게 그들의 몸도 돌보지 않고 완강한 제국주의의 권위에 항거하여 자유를 요구하며 일어선 많은 군중을 본 그때의 정경은 나에게는 참으로 잊을 수 없는 눈부신 광경이었다.” -1962년 3월 2일 스코필
붓으로 지켜낸 구구의 신념[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조희제는 꼼꼼했다. 각지에 있는 야사들을 모아 비교 분석하며 최대한 많은 내용들을 책에 담으려 노력했다.(야사: 개인이 지은 역사 서적)항일운동으로 잡혀간 의병들의 심문기록 뿐 아니라 법정에 직접 참석해가며 재판과정까지 기록하려 했으니 염재야록 편찬에 얼마나 열성을 다했는지 알 수 있다.조희제는 값으로 치기 힘든 세월과 시간을 염재야록 편찬에 쏟아 부었던 것이다.마침내 1934년 ‘염재야록’이 완성됐다.“그런데 이는 옆 사람이 듣게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형과 나도 큰
붓으로 지켜낸 구국의 신념 ‘목숨을 건 기록이 시작되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윈스턴 처칠 1965년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 Winston Churchill“비록 한때 이름 없는 사람일지라도 절개와 의리를 굳게 지키며 몸을 바쳐 굴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는 장하고 훌륭하다 하겠다.” -염재야록(念齋野錄) 서문-[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마루 밑 땅속에서 발견된 궤짝 하나.궤짝에 숨겨져 있었던 것은 바로 낡은 책 한 권이었다.‘덕촌수록’하지만 책 속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