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칼다스다하이냐에서 주민들이 산불 지역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다. 포르투갈 당국은 세라 다 에스트렐라 국립공원에서 12일 동안 많은 소나무 숲을 태운 산불이 진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나 이 지역에 새로운 폭염 예보가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2.08.18.
칠레 남부 숲에 있는 거대한 나무가 5천 살이 넘는 세계 최고령 나무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환경과학자 조나탄 바리치비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남부 알레르세 코스테로 국립공원에 있는 나무 한 그루의 나이를 최고 5천484살로 추정했다.이 나무는 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안데스 산악 지역에 서식하는 사이프러스의 일종인 '알레르세'(Alerce·학명 Fitzroya cupressoides) 종으로, '증조할아버지', '천년의 알레르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알레르세는 매
우크라 원자력 당국 성명 발표"러 주둔지역 방사능 수치 높아""원전 참사 당시 파편 지상 노출"우크라이나 원자력 당국이 "러시아군이 참호를 파고 주둔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붉은 숲(Red Forest)'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사업자인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CNN에 따르면 코틴 대표는 앞서 전문가들과 함께 체르노빌의 붉은 숲 중 러시아군이 참호를 파고 요새를 구축하려 했던
우크라 국영 원전업체 "러군, 벨라루스 접경으로 이동""붉은 숲서 요새·참호 건설하다 방사선 피폭" 주장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했던 러시아군 대다수가 철수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업체 에네르고아톰은 체르노빌 원전을 점거한 러시아군이 이 곳을 떠나 벨라루스 접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에네르고아톰은 적은 수의 러시아군만이 체르노빌 원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체르노빌 원전 인근의 슬라부티치를 포위한 러시아군도 벨라루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체르
피해자, 영국 일간지와 인터뷰우크라이나 검찰 공식 수사 개시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부 테르노필로 도망친 나탈리야(가명, 33)는 혹시나 어린 아들(4)이 들을까 걱정된다며 수화기 너머로 남편(35)을 죽이고, 자신을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들의 만행을 숨죽인 목소리로 이야기했다.그날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끔찍한 일이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야만적인 행위를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단란했던 가족이 풍비박산 나버린 비극을 어렵사리 끄집어냈다.자연과 가깝게 지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고(故)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장례가 일반 화장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수(水)분해장'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아파르트헤이트(흑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투투 대주교는 지난달 26일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인은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검소하게 치르도록 당부했고, 특히 저렴한 관을 사용하고 친환경적인 화장 방식을 쓰도록 요청했다는 게 AFP 설명이다.이에 따라 그의 시신은 소박한 소나무 관에 안치된 채 지난달 30∼
라마포사 대통령 "용기와 겸손으로 아파르트헤이트와 맞서고 피해자 위로"죽어서도 폭압정권 시절 조성된 묘지에 묻히길 거부…유해는 봉직하던 성당에 안치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세인트조지 대성당에서 고(故)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의 장례식이 엄수됐다.성공회 신부 출신인 투투 대주교의 장례 미사는 타보 막고바 현 케이프타운 대주교의 집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아침부터 비를 흩뿌리던 날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맑아졌다. 많은 현지인에게 이는 '축복'으로 여겨졌다.장례식을 특별
[아테네=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북서쪽 약 60㎞ 떨어진 빌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숲이 타고 있다. 지난 16일 추가로 발생한 그리스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나무 숲이 불에 타고 주변 마을이 위협받고 있다.
"맡겨주신 묘목 오랜 우정처럼 가꾸겠다"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끈 '배구 신화' 김연경(33·상하이) 선수 팬 등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산불 사태를 겪는 터키에 묘목을 보내자, 터키 단체는 한국어로 된 성명으로 감사를 표했다.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지난 7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감사합니다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이라고 고마움을 표명했다.이어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습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
지중해 동부 섬나라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로 4명이 사망했다.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니코스 누리스 키프로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민방위 자원봉사자들이 트루도스 산맥 남단 끝에 위치한 오두 마을 외곽에서 시신 4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시신은 전날 오후 실종된 22~29세 이집트 노동자들로 파악됐다.앞서 오두 마을 관계자는 국영 키프로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토마토 재배 온실에서 일하던 4명이 소형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중, 차가 제방 아래로 떨어지면서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누리스 장관은 주키프로스 이집
[올레미국립공원=AP/뉴시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관리국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초 촬영 사진에 한 소방관이 NSW 올레미 국립공원의 올레미 소나무를 검사하고 있다. 호주 소방관들이 뉴사우스웨일스를 집어삼킨 산불로부터 '공룡 나무'(Dinosaur Trees)로 불리는 ‘울레미 소나무'(Wollemi Pines) 군락을 지켜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울레미 소나무는 약 2억5000만 년 전인 쥐라기에 서식했던 종으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94년 발견됐으며 백악기 말인 6500만 년 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7일 러시아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과 총리 임명이 확실시된 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집무실은 옮기지만, 현재 살고 있는 개인 관저는 맞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취임과 함께 시내 중심가에 있는 크렘린 궁의 집무실로 옮기고, 메드베데프는 총리 인준 후 모스크바 강 변의 정부청사(백악관)로 출근한다. 하지만 두 지도자 모두 그동안 거주해온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는 바꾸지 않고 그대로 생활한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현재 모스크바시 서쪽 외곽에 있는 ‘노보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