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4대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4대강 찬성론자입니까, 반대론자입니까.” 취재원에게 이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은 기자가 취재현장에 나가면 당연시 되는 통과의례다. 상대방을 알고자 할 때 혈액형이나 연령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4대강 사업에 대한 찬반론으로 사람의 성향이 판가름 되는 요즘이다. 기자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필요하지만 적절한 감시를 통해 계획보다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막대한 금액이 투입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4대강에 무조건 반대나 찬성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의 사활을 걸고 4대강 반대에 나섰던 것과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주 한강살리기 3공구(이포보) 현장을 방문해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주민들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주민들이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이유는 생계와 직결돼 있었다. 그동안 더뎠던 여주 발전과 장마 기간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물난리 피해를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취재 당시 주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