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검찰로부터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서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우리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의혹과 관련됐다.금감원은 약 일주일 간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대장동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문제점이 적발되거나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검사로 전환할 계획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졌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관련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등기임원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 상정 안건과 소집일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다음달 17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77조원 규모의 피해를 낳은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에 대해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인, 정부, 금융권, 거래소 등 모두가 테라 루나 사태의 간접 공모자라는 이유에서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테라-루나 사태 피해 규모는 77조원, 피해자만 28만명 이상”이라며 “이 중 최대 피해자는 MZ세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투자자 책임도 있겠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알지 못하면서 지지해준 정치인들,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 한 정부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나와국정과제·경제정책 속도 날까[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내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 등 금융 관련기관 후속 인사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신임 금감원장으로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산업은행 회장으로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임명 제청됐다.1958년생인 김주현 내정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를 거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가(家) 최대 행사로 꼽히는 호암상 시상식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류된 이후 6년 만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아버지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뜻을 기려 1990년에 제정한 상으로,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열린공감TV 3명 명예훼손 고발[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그룹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실소유주는 최태원 회장)이라는 의혹이 잇따르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3일 재계에 때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30일 강모 기자 등 열린공감TV 관계자 3명을 정보통신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SK 측은 이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자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대장동 의혹은 박근혜+SK 게이트’라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1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기로 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과방위) 국정감사가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내걸면서 파행한 가운데 오후 2시에 재개된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관련해 약 30분 동안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언쟁은 증인 선서 후 여당과 야당의 의사진행 시간에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오전에 일어난 과방위 파행에 대해 ‘정치 공세 퍼포먼스’라고 표현하며 유감을 표했다.그는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감이자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민의힘, 이재명 특검 촉구 손팻말 내걸어민주당 의원들, 과방위 국감서 항의·퇴장[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첫날부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특검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내걸면서 상임위별 국정감사가 잇달아 파행했다.특히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해 퇴장하면서 국감을 시작하지도 못했고 다른 상임위도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대부분 파행했다.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과방위 등 7개 상임위 국감장에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특검 거부하는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이 임박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과 사회 환원 계획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이번주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은 오는 30일까지다.먼저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계획이 점쳐진다. 2008년 당시 이 회장은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사재 출연을 약속했지만 방안을 검토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실행에 옮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 일가가 다음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과 관련해 상속내용과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최근 미술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방안과 이 회장 소유의 주식 배분 방안, 사회 환원 계획 등을 밝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삼성 일가는 최근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과 미술품·부동산·현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가 5일 열린다.앞서 판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에 대한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열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11월로 연기한 바 있다.당시 금감원은 이들 3곳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무 정지’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따라서 2차 제재심에서 중징계가 그대로 확정될지, 제재 수위가 낮아질지 주목된다.김형진·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전 대표와 함께
이 부회장 리더십 시험대 올라사법리스크 등 당면 현안 산적장례 후 회장 승격 시점 주목[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이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후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격 절차 및 시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쓰러진 2014년부터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해왔고, 2018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 총수에 올랐다. 다만 이 부회장이 ‘뉴삼성’으로의 변화를 이끌기에 충분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한
오늘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두가지 재판 이번 주 본격 시작경영 행보에 상당한 차질 우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와 국정농단 의혹 등 두 개의 재판이 이번 주부터 시작돼 향후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9일 베트남으로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오늘(20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했다가, 5일 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특검’ 이후 추가로 발견된 차명계좌들과 관련해 12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들이 개설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이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 중 금융실명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차명계좌는 9개뿐이다.금감원 검사 결과 과징금 부과 대상인 9개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긴급명령)가 시행된 1993년 당시 22
文 정부 추경 45일 만에 국회통과취업 청년 지원예산 대폭 감액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원 증액[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청년 일자리 문제와 고용위기 해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약 3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국회 제출 45일 만에 간신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된 추경은 3조 8317억원이다.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3조 8535억원이었던 정부안 대비 3985억원을 감액하는 대신 3766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전체적인 순감 규모는 약 219억원이다. 정부안에 편성했던 목적예비비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과징금을 물릴 수 없다던 금융위원회가 불법 차명계좌를 운용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과징금 33억 9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금융위는 12일 제3차 임시회의를 열고 2008년 4월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수사 및 관련 판결에 따라 밝혀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33억 9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과징금은 이건희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및 한국투자증권에 개설한 27개 차명계좌에 한해서다. 금융위는 이건희 회장의 27개 차명계좌의 당시 금융자산
2016년 9월 인도 출장 후 1년 6개월 만[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유럽 출장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달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45일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이다. 또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구속 이전인 2016년 9월 인도 출장 후 1년 6개월 만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확보, 유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법제처가 금융위원회의 종전 법 해석을 뒤집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은 소득세 중과에 과징금까지 얹어 총 2조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차명계좌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소득세는 중과할 수 있으나 과징금 부과는 현행법상 어렵다고 한 바 있다.12일 금융위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법령 해석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 1월 ‘19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삼성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및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금융위원회에 권고했다.윤석헌 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최종권고안을 발표하며 2008년 삼성특검으로 드러난 금융실명제 이전 개설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및 소득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혁신위는 케이뱅크 인가와 관련해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신용공여 범위는 신생·혁신기업으로 제한하라고 권고했다.우선 혁신위는 2008년 특검이 밝혀낸 이건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조 4천억원 규모의 불법 차명계좌를 개설했다는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이 회장의 계좌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에는 실명법 5조에 따라 과세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느냐’라고 묻자 “동의한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협의해 계좌의 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당시 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