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최혜인 기자]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간 태영건설발(發) 리스크에 따른 건설업계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100여곳에 달하는 현장에서 태영건설의 하도급업체 피해가 확인되면서다.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태영건설과 하도급 공사를 맺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답변에 응한 104개 현장(71개사) 중 92곳에서 직간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금이 미지급된 곳은 14개 현장, 대금지급 기일이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기된 곳이 50개 현장에 달했다. 또 12개 현장은 결제수단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반환하지 않은 ‘악성 임대인(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을 27일 최초 공개한다.공개 대상이 되는 상습 채무불이행자는 과거 3년간 2회(법 시행 이후 1건 이상 포함) 이상 전세보증금을 미반환하고, 채무액이 총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HUG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공개 여부가 확정되면 일반 국민들이 성명, 나이, 주소, 채무액 등을 당사자 동의 없이도 조회할 수 있다.HUG는 27일 제1차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17인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한도를 늘리고, 자본을 확충하는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전세 보증보험 가입 중단 사태를 예방하기 위함이다.또 한국형 ‘화이트존’ 개발을 위한 공간혁신구역 도입법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부여되는 ‘실거주 의무 폐지’는 논의되지 않았다.7일 국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위 법안소위는 지난 6일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에는 HUG의 법정자본금을 현행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천지일보=김현진·최혜인 기자] “현대해상이 민간치료사에 의한 발달지연 아동 치료비용에 대해 실손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태까지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 송수림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 공동대표.5일 현대해상과 발달지연 아동 부모의 대립이 다시금 재가열되는 모양새다.앞서 지난주 현대해상은 의원실과 발달지연 아동 부모와의 좌담회를 통해 민간치료사에 의한 발달지연 아동 치료비용에 대해 제도 개선 시까지 실손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발달지연 아동 부모들의 모임인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주요 업종별 단체가 15일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동 건의했다.경총을 포함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49개 업종별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경총은 공동성명에서 거부권 행사 건의 배경에 대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통과되고 산업현장에서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경제6단체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노란봉투법은 노사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파업 노동자 등의 손해배상 책임 제한을 핵심 골자로 한다. 이 법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 가산세가 부과된 건수가 지난해 9000건으로 4년 새 3배 늘었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른 지난해 무신고 가산세 부과 건수는 9208건으로 2021년(6006건)보다 53.3% 증가했다. 4년 전인 2018년(2957건)과 비교해서는 3배 넘게 늘었다.관세청은 관세법에 따라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수입된 물품에 대해 관세의 20%를 가산해 세금을 매긴다. 밀수입 등으로 처벌받거나 통고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40%의 가산세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2일 최근 10년간 과세 당국이 세금을 매긴 뇌물·배임 등 위법 소득이 435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서 위원이 이날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2022년 뇌물·알선수재·배임수재 등에 따른 위법 소득 5966건에 과세했으며 고지 세액은 총 1215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과세 대상 위법 소득은 2018년 929억원에서 2019년 729억원, 2020년 388억원, 2021년 128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2022년에는 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컨설팅 용역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금융노조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7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외부 컨설팅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부산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외부 컨설팅에 외압을 행사해 마음대고 결과를 바꾸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큰 피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들이 세계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물가 대응을 위한 건전재정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기획재정부는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함에 따라 여전히 물가 안정이 최우선 정책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공급망 불안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향후 세계 경제 위기 요인으로는 식량·에너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경제계는 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 정도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예외적인 대법원 판례를 불법쟁의행위에 인용한 꼼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법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고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의 5G 28㎓ 주파수 할당 취소가 임박하면서 5G 정책에 대한 정부와 통신 업계 간 ‘동상이몽’이 현실화했다. 5G 상용화 5년 차지만 당초 홍보한 ‘LTE의 20배 빠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정책 추진 결과가 좋지 않자 양측은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은근히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다.◆시작만 거창했던 ‘20배 빠른 5G’5G 28㎓ 대역은 LTE의 20배 빠른 속도의 인터넷 환경을 ‘이론상’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다. 우리나라에는 이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와 콘텐츠가 없었고 산업 생태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거짓 광고의 여파로 뭇매를 맞고 있다.24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당시 만들었던 광고에 허위·과대 포장 속성이 있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이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대해 “5G 서비스의 속도를 거짓 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료방송 가입자 1위 기업인 KT의 실적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T는 지난해 구현모 전(前) 대표가 대표직에 있던 시절 역대급 경영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KT민주동지회, KT새노조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내에서 본사, 자회사 상관없이 허수 영업(자뻑)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이들은 “KT서비스북부 서부본부 구로지사에서 직원들 명의로 수백 회선의 인터넷, TV 허수 개통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동통신 업계에서 개인정보 관리 규제가 강화된다. 2021년 9월 24일 KT 대리점에서 고객의 나체 사진이 유출된 사건이 세간에 밝혀진 지 2년 만이다.그간 이통사의 대리점(개인정보 처리 수탁사), 대리점 산하 판매점(재수탁사)에서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켜도 위탁사인 통신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관행이 바뀌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도용 등 관련 범죄가 나올 때마다 통신사들은 대리점·판매점 등 하위 유통망에서 일어난 개인의 일탈이라며 꼬리 자르기식 대응을 해왔다.2021년 당시 앞서 언급한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대망의 KT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총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KT전국민주동지회는 31일 KT 주총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KT 연구개발센터 집회를 열고 ‘경영은 엉망진창, 연봉은 수십억원, 비리연루 경영진 퇴진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김석균 KT전국민주동지회 사무국장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철저하게 ‘이익 카르텔’을 형성해 담합구조 관계로 타락했다”고 규탄했다.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후보가 잇따라 사퇴하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창립자의 구지은 현 부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 간 남매 갈등이 벌어진 가운데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장녀 구미현이 새로운 배당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기 다른 배당 규모를 두고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장녀 구미현 씨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456억원과 3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회장이 배당 2966억원을 요구한 데 이은 제안이다.아워홈의 지난해 순이익은 250억원 정도다. 오너가 장녀와 장남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노동자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은 공공재’라는 발언에 대해 “낙하산을 위한 포석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 금융정의연대 등 단체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단 한 주도 가지지 않은 금융사에 대해 공공재라고 한 것은 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게 할 수 있다는 포석을 까는 행동”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들은 “이 발언 이후 본걱적인 관치금융의 시대가 열렸다”고 지적했다.또 “금융위원회가 은행 경영 영업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NO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 종결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기대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7일 관세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4.9% 급증한 200만 4000달러다. 이는 343만 2000달러를 기록했던 2019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일본 맥주 수입액을 월별로 보면 2019년 7월 430만 2000달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근 정부의 대(對) 노조 강경 대응 행보에 건설업계가 조심스레 환호하고 있다. 노조가 공기를 볼모로 요구를 관철하는 일상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다만 “정부의 역할은 처벌이 아니라 중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재가 선행되지 않은 처벌은 정부가 제 기능을 못했다는 방증이며, 건설사들이 노조를 두려워하게 된 데는 무지성으로 신고를 수용한 정부의 책임도 있다는 주장에서다. ◆정부 행보에 보폭 맞춘 업계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노조의 불법 관행에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건설사들도 호응하고 있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