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향한 애절한 사부곡… 호국영령 넋 기리며 매년 38선 횡단정전 60주년 맞아 수기집 출판… “평양서 출판기념회 열고파”[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저를 힘껏 껴안아 주세요.”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강산은 별로 변한 게 없다. 3.8선에서 휴전선으로 남북의 경계선 이름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휴전 상태인 것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전쟁으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의 가슴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그 가운데 전쟁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 딸을 잃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얘야, 손에 들고 먹는 게 뭐니” “이거 고구마예요.” “그래? 그 고구마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니, 나무에서 따는 거니, 아니면 땅에서 캐는 거니? 할아버지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천안시 자원복지회 홍수영(70) 회장이 짐짓 모르는 척 묻는 말에 아이가 웃으면서 답한다. “할아버지, 이거 나무에서 따는 거예요.”지난달 2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만난 홍 회장은 12년 전의 일을 생각하며 이야기의 운을 뗐다.4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한 홍 회장은 이날 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당시 홍
피부질환 치료위해 10여 년간 연구 지속간호사였던 어머니 영향, 한의사 길 선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말 긁지 않으면 피부질환이 낫나요’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질문하면 그는 “그렇다”고 답한다. ‘보습제를 많이 쓰면 안 좋나요’라고 또다시 물으면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피부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의 저자 박치영(38) 원장의 말이다. 지난 3일 만난 박 원장은 서울 서초구 교대 부근에서 ‘생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생기한의원은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이라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 결여된 다문화가정 위해 봉사활동으로 시작법교육, 결혼교육, 韓사회·문화 이해교육까지[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다문화가정이라는 단어가 이젠 낯설지 않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다문화가정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기도 했다. 우리 국가나 사회가 다문화가정의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는 대목이기도 하다.이제 다문화가정은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들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 하며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법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김범구 이주민 로스쿨 대표이다. 김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 중·고등학교 멘토, 대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공감하는 수업 맞춤형 수업에 성적 쑥쑥, 멘토 학생들의 인성도 함께 성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이들이 맞춤형 수업과 체험활동을 100% 만족해합니다. 직장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었는데, 정말 안심됩니다.” (학부모 이선영 씨) “멘토가 친구같이 편해요. 스키캠프, 가족캠프 등 재미있는 체험 활동이 많아 추억거리가 돼요. 내년에 또 참여하고 싶어요.” (오운학 초등학생)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함께해요! 토요행복학교’ 발표식 및
[서양화 작가 겸 남송미술관 남궁원 관장] 다른 사람과 나누고 마음속 나쁜 것 버리는 삶 중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소중한 가치를 찾아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이는 물론 어른도 허수아비 철학을 통해 내 안에 좋은 것은 나누고 나쁜 것은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헌신, 봉사와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숨 가쁘게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타인보단 내가 먼저인 사회가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물질만을 중요시하게 됐다. 사람 간의 소통은 어느새 단절돼 버렸다. ‘언제까지 이런 시대가
[부설중랑 노인대학 이영애 학장]“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나이를 잊고 살아”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게 올바른 노후대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정년퇴임의 나이를 훨씬 지난 노인들은 과거처럼 자식들에게 의존하는 게 아닌 미래를 스스로 설계해가고 있다. 건강관리는 물론,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한 교육을 찾아다닌다.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노인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노인대학’에 다니길 희망하는 노인수가 늘어나자 최근에는 개인뿐
젊은농촌살리기운동본부 박흥서 상임대표를 만나다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한평생 공직 생활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정년퇴임 후에는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원장과 관광학회 회장을 겸직하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온 사람이 있다. 올해 그의 나이는 팔십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투철한 사명감‧책임감‧국가관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바로 ‘젊은 농촌, 활기찬 농촌, 생명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뛰고 있는 박흥서 젊은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상임대표다. 그를 만나 그의 농촌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무원 경험 살
청소년들의 마음의 소리 듣기 위해 항상 귀 기울여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행정’ 펼쳐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95%이상 하면서 살아간다.’ 이 말은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중에 나오는 말이다. 자원봉사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이남희 주무관. 하지만 위 글귀가 그에게 변화를 일으켰다. 자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덜어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쓸 수 있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좀 더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이 주무관이 자원봉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7년
임형순 광주 자원봉사센터장 광주 자원봉사 등록자수 30만명 달성 보람 느껴 봉사활동, 내 이웃 환경에 관심두는 것부터 시작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무언가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늘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나누는 삶이 행복하다는 임형순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장. 그는 자원봉사야말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 센터장은 광주 지역 자원봉사자 등록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만 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중항쟁이라는 역사를 겪은 광주시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거듭난 결과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5.18이라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 우울증 앓는 엄마들 자녀 90% 소아 우울증 앓아 엄마가 먼저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찾고 전파해야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키울 수 있어요.”두 아이를 가진 대한민국 강철 엄마이자 워킹맘들의 손과 발이 되어 뛰고 있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 그는 지난 9월 7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워킹맘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돌볼 것”을 강조했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여성능력개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수연 소장은 직장과 가정을 돌보는 여
둔촌중학교 김지민 체육교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축구는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운동입니다.” 7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동구 둔촌2동 둔촌중학교 옆 선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십여 명의 둔촌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축구 연습을 하고 있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운동복을 차려 입은 이들은 잔디가 깔린 축구장에서 드리블을 하거나, 공이 골대에 정확히 들어가는 연습을 했다. 학생들이 축구연습을 하는 가운데 운동장 바깥 벤츠에서는 한 남성은 이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다. 이곳 둔촌중학교의 생활부장이자, 축구 감독인 김지민(50
미국 등 선진국 관심 증가… 국내로 배우러 와 “조상의 숨과 얼 깃든 한의학 영원히 빛 발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천 년 동안 선조들에 의해 대대로 전해진 ‘한의학’.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약’ ‘침’ ‘뜸’ 등의 전통적인 시술법에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또한 이제는 선진국에서도 인정하는 의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한한의사협회 산하기관인 한의학정책연구원의 사명은 더욱 막중하다. 국민의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
자기가 세운 목표에 도달하면 누구나 승진 가능 혁신적 경영 마인드 ‘조직 활성화·가치 창조’ 기여[천지일보=강은영 기자] “TNmS에서는 각자의 분야가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자칫 옆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런 핸디캡을 극복했기 때문에 말단 직원부터 회사 대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공유되고 소통이 잘 된다고 할 수 있어요.” TNmS 멀티미디어 민경숙 대표의 말이다. TNmS는 KANTAR MEDIA와 기술 제휴한 한국 자본 100%의 국내 회사이며 정확한 데이터 제공을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눈은 하늘에 발은 땅에!” 자신의 모토대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전성민(44) 변호사를 서울시 교대역 근처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나 그 미래 를 좌지우지할 만큼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는 말에 누구나 고개를 끄떡일 것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전 변호사 또한 “60~70년대는 경제, 80년대는 민주화라면 90년대와 2000년대는 교육이 중요하다. 복지보다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배움 나눔 드라마·만화 통해 학생 안에 내재돼 있는 생각 표출 주입식 교육 아닌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가르쳐 부모·학생·교사가 어우러지는 교육 진행돼야 할 것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각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자살문제·학교폭력 사태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최현자 참사람 지역아동센터장은 “현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입식 상담과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에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사람 지
“넓게 보며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집중” 짧은 순간 말 한 마디로 사람들 웃기고 울리는 사회자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충남도청 농수산국 축산과에 가면 김관식 씨가 있다.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아 보이지만 그에게 마이크를 맡기면 예사롭지 않은 사람으로 변한다. 그에겐 수많은 사람을 짧은 순간 말 한마디로 웃기고 울리는 재주 아닌 힘이 있다. 그는 정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고도 남을 사람 같이 보이기도 하고 한순간도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행사를 진행하며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는 지혜와 순발력이 있다.
“안보는 공기 같은 것”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3공수특전여단 양철호 여단장은 지난 4일 이뤄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군대가 약하고 안보가 무너지면 삶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보는 공기와 같다”며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듯이 국방과 안보가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부연했다. 양 여단장은 군에서 ‘작전통’으로 꼽힌다. 그는 대부분 작전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해왔다. 9사단 작전장교,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장교, 7사단 작전참모를 거쳐 육군본부작전과장,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을 지냈다. 이처럼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봉사활동은 나를 웃고 울게 하는 소중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이것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대구에 위치한 함께하는 마음재단 오형자 급식지원 국장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그와 함께 있으니 기자마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말·행동 하나하나가 밝고 당당하다.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가득하다. 오 국장은 “이런 저의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하니 매우 기뻐요. 특히 삶의 희망을 잃은 노인과 지체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 감사
사회복지 공부하기 위해 마흔 넘어 대학원 들어가 “도움 주려고 사람들 만났지만 오히려 많은 것 받아”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청소년 시절, 4H 클럽 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즐거움을 알았다. 그러다 아예 탁아모 정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농번기가 되면 동네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을 도맡아 했다. 이때부터 홍점순(54) 광주시 남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40여 년간 계속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했어요. 교회에서 유치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