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이 1960대 초에 남한 내 진보정당, 노동단체 등을 직접 지원했다는 증언이 담긴 외교문서가 공개됐다. 12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C)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1960년 8월 30일 쿠르트 슈나이드빈트 평양 주재 동독대사가 알렉산더 푸자노프 주 북한 구소련 대사와 나눈 대화 중 북한의 대남 단체 지원 사실이 언급됐다. 푸자노프 대사가 “북한 동지들이 사회대중당을 비롯해 서울, 부산, 마산 등의 일부 노동조합, 학생운동 단체들과 긴밀한 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슈나이드빈트 대사에 따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서부지역의 공립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에 나섰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캘리포니아주립대 (CUS) 학생들이 25일부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CUS 학생들이 자체 구성한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학생회’는 대학 당국이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도밍게스힐스, 플러턴, 롱비치, 노스리지, 새크라멘토, 샌버나디노 등 6개 캠퍼스에서 5일째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CUS는 캘리포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국과 일본이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양국 군의 공조를 도모하는 ‘동적방위(動的防衛)’의 강화를 공동성명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양국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에 미군과 자위대의 경계감시 활동과 공동 훈련, 시설의 공동 사용 등 공조를 강화시키는 ‘동적인 미일 방위 협력’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는 해양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군, 日 자위대와 훈련시설 공동이용 검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패권 전쟁’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이 지난 16일부터 12일간 합동군사훈련에 돌입하자 중국과 러시아도 22일부터 6일간 연합군사훈련 실시로 맞대응을 하면서 이 지역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현재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며 태평양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필리핀 등과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산케이신문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와 일본의 자위대는 주일 미군 재편 계획의 하나로 필리핀의 훈련 시설을 공동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로켓 발사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김정은 체제가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이번 성명 채택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는 지금까지 안보리에서 결과물이 도출되는 데 걸린 최단기 기록을 갈아치운 것. 특히 그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중국이 의장성명에 응한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상황에 따라 중국의 이번 선택이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새로운 모멘텀(계기)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번 동의는 북한의 새
CCTV·신화통신 등 생중계·긴급보도[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 매체들이 15일 거행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중국의 CCTV와 국문뉴스 채널 13번, 영문뉴스 채널 4번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서기의 연설과 열병식을 북한의 조선중앙TV 화면을 받아 생중계했다. 중국 매체들은 김정은 제1서기가 퇴장할 때까지 중계했다.CCTV는 북한이 자체 제작한 원거리 미사일을 선보이는 등 이번 열병식이 대규모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CCTV는 또 열병식 중간마다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이번 김정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중 양국이 앞으로 무허가 어선, 영해 침범, 폭력 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어업지도단속회의에서 이 같은 도출안을 내놓았다. 양국은 중국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할 때 자동위성항법장치(GPS)의 항적 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담보금 납부지원 창구를 만들고 내년에는 양국 어업지도단속 공무원의 교차 승선을 3번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처음 참석한 ‘다케시마(竹島·독도) 행사’가 11일 도쿄에서 열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는 이날 오후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열었다. 헌정기념관은 도쿄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마네 현민회의는 시마네현 의회가 주도하는 단체로 이 집회에는 시마네현과 정치권, 정부, 보수단체 등에서 약 8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부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야마구치 쓰요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서방국가들과 이란의 핵 협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13일 독일 등 ‘P5+1’과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P5+1’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과 독일로 이뤄진 국제협의체다. 이란의 관영 뉴스통신사인 파르스도 양측이 터키 핵협상을 합의했고, 터키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베트남이 중국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제도)에서 요트경기를 주최하면서 자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2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는 전날 중국이 하이난성에서 시사군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요트경기를 연 데 대해 베트남 외교부가 “이곳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대외공약에 배치되는 행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베트남은 (시사군도에서) 중국의 요트경기가 열리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측이 일본에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아직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 있으니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일본의 중재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의 고위 정부 관리는 지난 2월 29일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가 발표된 직후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동맹국 및 6자회담 참가국들과 후속 조치(next steps)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은 실수(mistake)로, 취소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으며, 중국 등 다른 나라도 역시 이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시했다”고 전한 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방콕 정부청사에서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물관리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잉락 총리는 “한국의 4대 강 정비 사업이 태국에 필요한 시스템”이라면서 “서로 배우고 도움을 주면서 같이 물관리 정책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물관리 기술이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해 홍수와 가뭄 방지 기술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잉락 총리는 이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DMZ 방문 여부와 그 의미를 묻는 말에 대해 “공식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DMZ 방문이 최종 결정될 경우, DMZ 방문은 한반도를 지키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재스민 혁명’ 이후 북아프리카 국가 여성들의 지위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일간 이집션가제트는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여성들의 권리가 위태롭게 됐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현상이 이슬람 세력의 득세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정당들이 총선을 통해 상·하원을 장악했다. 여성 의석 점유율은 과거 12%에서 지금은 2%로 크게 줄었으며 여성에게 64석을 할당해 주던 쿼터제도 폐지됐다. 이에 국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세계 주요 언론 앞에서 동일본대지진 직후 일본에서 널리 쓰인 ‘예상 밖의 재해’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3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연합뉴스와 미국의 AP통신·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BBC 방송·파이낸셜타임스·로이터, 중국의 신화통신 등 세계 주요 18개 언론사와의 초청 인터뷰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구와 부흥의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대해 “피난소에 있는 이재민이 최대 47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수백 명에 불과하다”면서 “쓰
올해 상반기 내 대선 실시… 서구, 이슬람 극단주의 우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오는 11일은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대통령이 민주혁명으로 쫓겨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무바라크는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부통령으로서 권력을 승계했다. 이후 그는 30년간 독재로 점철된 권좌에서 철권통치를 펼쳐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독재정치의 종식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혁명 후 군 최고위원회가 무바라크에게 권력을 넘겨받았고, 군부는 새로 대통령을 선출하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탈리아 근해에서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등 4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이 배에는 최소 23명의 한국인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유람선은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했다. 암초에 충격을 받고 배가 기울어지면서 전복되고 말았다. 유람선이 좌초하자 일부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대부분 탑승자는 구명조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일본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방침에 발맞춘 조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일 중인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2일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즈미 재무상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계획적·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국내 사정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결정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아즈미 재무상은 일본이 이란의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중국이 한국 등 4개국 대사를 불러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 상무부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일인 지난 19일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4개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와 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 4개국 대사에 직접 협력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이다. 장 부부장은 4국 대사들에게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일 뿐 아니라 각국에도 이익”이라며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