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2년을 넘긴 가운데 많은 외신들은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한다.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더해 전쟁으로 물가까지 오르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동시에 아무리 삶이 팍팍하더라도 유럽인으로서 독립 민주 국가로 완전히 서려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올해 많은 선거들을 통해 선출되는 정치인들의 역할이 크다. 일상에 집중하는 유럽인들2년간 물가 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복궁 담벼락과 경복궁 인근 서울경찰청 청사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16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담벼락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OOO티비, △△’라는 불법사이트를 연상시키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경복궁 인근 서울경찰청 청사 담벼락에도 동일인 소행으로 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맞아 독일 라이프치히시 대표단인 크리스티나 라스만(Kristina Raßmann)과 로사 골드푸스(Rosa Goldfuß)씨가 지난 16~22일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과 독일 평화혁명 사이의 역사적인 연결과 시민의 ‘용기’와 ‘민주화’라는 공통점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고 광주와 라이프치히 두 도시가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또한 문화·경제·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상생발전을 희망하는 한편 아시아 민주화 중심도시인
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총, 균, 쇠’로 예측하는 미래질병이 세계 질서 변화 알려“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정치‧사회 변화發 경제 ‘개벽’인공지능‧로봇‧우주항공 등곧 싹 틔울 미래산업 씨앗들새로운 문명 전환 준비해야[핵심요약]◆급성장 예고된 세계 경제세계무역은 2030년까지 30조 달러로 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간 가장 큰 승자는 세계 경제에 효과적으로 통합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부분 가져갔다. 제조업은 이제 중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고, 신금융자본주의가 미국 달러 자본을 통해 강화되는 모습이다. 미
"결단코 항복은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세계 정치의 심장부인 미 워싱턴DC 의회에 섰다. 이날 미국 TV 황금시간대에 각국으로 생중계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이 초집중됐다. 그가 러시아의 빗발치는 포화 속에 개전 300일 만에 처음으로 외국행을 강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약 30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특유의 쇼맨십으로 미 의회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전장의 최고 사령관인 그는 무거운 주제인 전쟁을 화두로 하면서도 특유의 재치있는 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러시아와 나토 사이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언론인 앤 린모와의 인터뷰에서 "일이 잘못되면 끔찍하게 잘못될 수 있다"라며 러시아와 나토 사이 전면전이 "실제 가능성"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가할 수 있는 더 광범위한 위협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지친 모든 사람들을 이
소련 개혁·개방‧군축으로 노벨평화상 러시아 일부에서는 ‘배신자’ 평가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타전했다. 향년 91세이다. 스푸투니크 보도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심각한 오랜 투병 끝에 모스크바 중앙임상병원에서 이날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갈라놓은 철의 장막을 제거하고 독일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미국과 서방 열강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군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1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집권한 이래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광복 77주년을 맞아 1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해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및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200여명만 참석했다. 경축식은 ‘광복의 빛으로, 새로운 전남을 밝혀 나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이날 전남지역 독립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4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당시 문재인 정권의 북한 눈치 보기의 또 다른 결과물이었고 안보 농단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2019년 11월 2일 북한 주민들은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사흘 만에 추방됐고, 그 직후인 11월 25일 청와대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부산에서 열리는 아세안 회의에 초청 친서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북한 주민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귀순 의사를 밝히고 대한민국 영토를 밟는 즉시 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서방은 우크라이나와 장벽을 허물고 우크라이나를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이날 독일 연방하원에서 한 10분 남짓의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주만에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했다”면서 “서방에서 일부 도움이 있었지만, 서방과 우크라이나 간에는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방은 베를린 장벽은 아닌, 또 다른 장벽 뒤에 머물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수년간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
러시아 침공 시작 뒤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밝혀군복 티셔츠 차림에 면도도 안한 초췌한 모습이지만활기찬 모습으로 정부 제대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탈출한 고위직 한 사람 없이 수십명이 회견장에 배석모래주머니 쌓인 집무실 창문엔 시가전 대비한 총좌도면도도 하지 않은 채 군복 티셔츠를 입은 초췌한 모습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래주머니로 방어막을 친 자신의 집무실로 언론인들을 초청한 것이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기지회견장의 분위기와 젤렌스키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체 왜 이럴까. 많은 전문가들과 서방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동유럽에 걸친 러시아의 세력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보고 있다.세계의 관심은 러시아군이 서성이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쏠려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야망은 그 이상이라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냉전 체제의 결과를 다시 그리길 원한다.◆“푸틴, 소련 붕괴 개인적 상처로 받아들여”푸틴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선언에서 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작전과 우
[천지일보=이솜 기자] 낙태부터 난민, 러시아의 관계까지 유럽에 당면한 모든 문제가 폴란드를 관통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년 동안 폴란드의 민족주의 정부는 유럽연합(EU)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문화 전쟁에 갇혀 있었다. EU 내에서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는 폴란드 정부는 이제 유럽 대륙의 실존적 논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최근의 문제는 폴란드 동부 국경을 따라 새로 만들어진 울타리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수천명의 난민들은 벨라루스 군대에 의해 폴란드를 통한 EU 입국을 강요받고 있다
3분 연설로 시작하는 혁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EU연구소(소장 김봉철)가 주최하고 EURAXESS Korea, 주한 독일 고등교육 진흥원(DAAD)이 공동 기획하는 ‘Falling Walls Lab Seoul 2021’이 오는 25일 오프라인 예선으로 진행된다.24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Falling Walls’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상징적인 이미지로 한 비영리단체이다. 2009년에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각 학문 간의
26일 총선 메르켈 출마 안해차기 총리 숄츠 vs 라셰트퇴임 불구 높은 인기 지속독일인 52% “獨 황금기 지나”유로화·난민 위기 평가 갈려[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의 닻’ ‘서구 자유주의의 마지막 수호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7)가 오는 26일 총선을 기점으로 16년 만에 물러난다.이번 총선 독일에 새로운 정치 지형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메르켈 총리의 퇴임이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전후 최연소 총리, 역대 최장수 총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등 숱한 수식어를 만들어 낸 그
"韓, 오픈 플랫폼 권리 인정…오늘날 최전선 서울"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스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이른바 '구글갑질방지법' 통과를 환영했다.에픽게임스 CEO 팀 스위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구글갑질방지법이 한국 국회를 통과했다는 월스트리트(WSJ)의 기사를 인용해 "한국이 첫 오픈 플랫폼이다! 한국이 디지털 상거래 독점을 거부하고 오픈 플랫폼을 권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퍼스널 컴퓨팅 역사 45년에서 중요한 단계로 기록될 것"이라며 "쿠퍼티노에서 시작했지만 오늘날 최전선은 서울이다"
“세계평화, 하면 된다.” 인류에게 평화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한 이가 있다. 바로 유엔등록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다. 그는 “전쟁없는 평화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들어 여든이 넘은 나이에 31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섰다. 국내에선 몰라주고 알아도 애써 외면하지만 이만희 대표는 분명 세계적 차원의 인재다.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온 세계가 참된 평화운동가로 인정한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났고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어도 자기 생각에 염색되고 혜안이 없어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지
베를린 시민사회, 반일민족주의 아닌 보편주의로 소녀상 지키기일본의 '한일 분쟁사안' 프레임…초기성공했으나 반발 초래'철거명령' 베를린당국을 적으로 몰지않아…논리전으로 협의 길 열어독일 수도 베를린의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려 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일본이 쳐놓은 반일 민족주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았다.반일 구호 없이 전쟁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내세워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여기에는 반민족주의적이면서 다양한 민족의 공존을 통해 보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