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칼럼니스트벚꽃 핀다고 난리더니, 순식간에 벚꽃 엔딩이다. 여의도에도 벚꽃이 피고지면서 상춘객들이 모여들었다. 벚꽃, 하면 여의도 윤중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윤중로(輪中路)는 여의2교 북단부터 국회의사당 주변을 돌아 서강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길로, 1.7㎞쯤 된다. 1968년 홍수 예방을 위해 밤섬을 폭파해 거기서 나온 골재로 윤중제(輪中堤)라는 제방을 쌓았다. 윤중제는 강섬을 둘러쌓은 방죽의 일본어표기를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윤중제를 따라 만들어진 길이 윤중로다.여의도에는 원래 양마산(養馬山)이 있었다. 양마산은 조선
장순휘 정치학박사/ KMA역사포럼 부회장‘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이다. 제2연평해전(2002. 6. 29) 및 천안함피격사건(2010. 3. 26) 그리고 연평도 피폭사건(2010. 11. 23) 등 북한의 서해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55명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서해수호의 날’ 제정의 의도는 호국영웅을 기리고 국민적인 대북 경각심을 제고하고, 무모한 도발이 북한 정권의 자멸이 될 것이라는 경고 및 전 세계에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을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덩달아 입맛도 잃기 쉽다. 이럴 때 식은 밥이나 막 뜸을 들인 더운밥을 떠서 물오른 싱그런 상추 위에 한 숟가락 올리고 그 위에 ‘강달이젓’을 얹어 입 안에 밀어 넣고 우적우적 씹어보자. 잃었던 입맛이 거짓말처럼 살아나며 기운이 불끈 솟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강달이(江達-)’는 충청남도 아산만의 특산물이었다. 의 149권 ‘충청도 청주목 아산현(牙山縣)’에 토산물로 “주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대한민국 국가의 제목. 식순에 따라 다음은 ~ 제창이 있겠습니다3. 1932년 일본 천황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졌으나 실패하고 검거되어 순국한 의사5. 교육이란 취직이나 出世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스승님이 생각난다7. 한 나라가 완전한 주권을 가짐.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한류가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늦은 밤에도 다른 국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치안 상태에 놀라곤 한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에 대해서도 놀라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고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상태에 있지만 큰 긴장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분단된 지 80년이 되어 간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이란 큰 아픔도 경험하였다. 그 후 우리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 천안함 생존 용사가 폭침 5050일 만에 지휘관으로 돌아온 것이다.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전우들의 명예를 걸고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더 강력해진 천안함으로 돌아온 만큼 대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키도록 세심하게 지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북한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정은의)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김정일과 김일성의 노력이 무엇인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고의 발언 속기록에는 ‘우리 북한’ 대신 ‘북한’이라고만 남겼다.“우리 북한”을 운운한 이 대표의 말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이 발언을 보
박희제 언론인30대 회사원 A씨는 강아지의 생살을 찢고 내장칩을 꺼내 유기한 사건에 치를 떤다. 얼마 전 충남 천안에 사는 견주가 키우던 푸들과 말티즈를 버렸다가 정보 등록된 푸들의 칩을 통해 연락이 오자 이런 잔인한 짓을 한 뒤 두 마리를 또다시 유기했다.몸 안의 내장칩은 사라지고 푸들 옆구리에 깊게 파인 상처를 드러낸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천인공노로 들끓었다. A씨 또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터넷 댓글부터 살펴봤다.‘개 키우다 개 되는 세상’ ‘버림받은 고통의 상처투성이 눈빛, 인간에 대한 신뢰상실’ ‘천벌받을 개버린’ 등등.
북한이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대한 포격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인천 옹진군의 백령·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긴급한 상황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NLL 인근 해상에서 해안포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훈련이 벌어졌지만 인천시나 옹진군, 주민들은 ‘깜깜이’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지난 5일 첫 포격 도발 때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지만 연평도 주민 상당수가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방송을 제대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인천시와 옹진군은 포격 도발이 있은 지 3~4시간이 지나서야 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희망과 신심으로 가득한 새해 2024년이 밝았다. 동토의 땅 북한에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그러나 암흑의 땅 북한 동포들의 희망과 신심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망과 신념에 비해 초라할 수밖에 없다. 북한 정권의 새해 정책이 대단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보기관은 지난 28일 ‘북한의 연초 군사도발 가능성 대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 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자료를 훑어보면 “북한은 20대 총선
최병용 칼럼니스트한 유튜브 출연자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 해”라고 한 말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전쟁이 종식된 종전 상황이 아닌, 휴전선을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휴전 중이다. “북한이 주적”이란 말을 했다고 논란이 되는 게 더 이상하다. 청소년들에게 통일교육도 필요하지만, 호시탐탐 도발할 기회를 엿보는 북한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주적이란 교육이 더 중요하고 우선이다.필자는 10년간 장교로 복무했다. 훈련할 때 적은 항상 북한군이었다. 북한군이 다시 전쟁을 일으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우리의 전통 장(醬) 중에 여름철에 담아 먹는 집장이 있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식품 중에 하나인 장은 음력 정월에 담궜다가 약 열 달정도 숙성시킨 뒤에 9월경부터 먹을 수 있는데, 여름철인 7월이나 8월경이면 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식량이 떨어지는 보릿고개가 되면 양식은 물론 장도 떨어지기가 십상이다. 그래서 망종 무렵인 6월경부터 단기간 숙성해 먹을 수 있는 ‘집장’을 담가 여름철에 모자라는 장을 충당했다. 그래서 된장은 가을에 수확한 콩을 주원료로 하지만, 집장은 망종 무렵 수확한 보리나 밀 등을
야권 정치인에 이어 이제 ‘신부님’까지 막말에 가세했다.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을 추켜세우고,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국무총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추 전 장관이 2020년 12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면서 “당시 문 대통령과 이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
2019년 일본정부가 한국 반도체사업에 대한 보복조치로 발생한 소재공급(플루오린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중단으로 인하여 국내 반도체사업을 주도하고 국가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일시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이에 따라 2019년 11월 22일 충남 천안에 소재한 멕코리아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연설 도중에 소부장 산업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소부장의 출발점이다.그리고 2019년 말 정부 주도로 수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물건을 실제로 보게 되면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김3. 一敗塗地 여지없이 패해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됨6. Boys, be ambitious!소년이여, 野望을 가져라!8.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해 잡혀 죽은 충신들10.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을 병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가정사 논란에 휘말리며 당을 혁신하기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전락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을 18년 모셨다. 두 분을 선산에 묻어드렸다”고 하자 김 위원장의 시누이가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라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고, 김 위원장 큰아들이 다시 반박하면서 집안 폭로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혁신을 하겠다는 이가 당내에 화를 더 일으킨 꼴이다.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천안동남경찰서 이재홍 경위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세사기와 관련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를 거쳐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이미 몇몇 아까운 희생이 있고 나서야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었는데 피해가 발생한 후 수사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일단 전세사기는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첫째, 이중계약이라고 하는데 임대차 계약을 받은 관리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소유주한테는 월세계약을 했다고 속여 중간에 전세
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
천안함이 다시 돌아왔다. 2010년 북한에 폭침됐던 그 천안함은 물론 아니다. 신형 호위함으로 13년 만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해군은 지난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최신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군은 “천안함 46용사의 애국 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 함정으로 부활했다”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다.취역식은 군함이 시험 항해 등을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 전투력으로 편입됐다는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대부분 3대 세습 독재자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거나 북한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국가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김정은 체제와 북한 실상을 왜곡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 9종에는 김정은 집권 후 북한 경제가 좋아졌고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는 식의 서술이 곳곳에서 넘쳐난다.‘김정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