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5세기 영산강변에 형성된 마한 대규모 취락 유적인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2일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은 삼국시대 한반도 중서부․서남부 지역의 토착세력(마한)이 2~5세기를 중심시기로 영산강변에 조성한 대규모 취락지다. 당시의 마을 구조, 규모, 시기별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유적은 지난 2003년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건설 시 처음 발견됐다. 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장애인을 위한 무형유산 체험프로그램 ‘오감으로 느끼다’를 실시한다. 31일 국립무형유산원에 따르면, 체험프로그램은 9월 2일 전주 은화학교(승전무)와 9월 22일 전북 맹아학교(강강술래, 이리농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오감으로 느끼다’는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장애 학교와 단체의 특성과 환경에 맞춰 운영하는 사업이다.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문화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무형유산 교육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9월 2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전통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와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이다.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봄과 가을에 2번 개최한다.작년 10월 수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의 요청으로 2020년 한복문화주간이 올해 봄으로 연기됐기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총 4일이다.오랜만에 그리운 가족 및 친지들을 만나는 귀성길. 하지만 꽉꽉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하지만 고속도로 곳곳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인 휴게소가 기다리고 있다.최근 들어 고속도로 휴게소가 먹거리는 물론 색다른 볼거리로 가득한 새로운 지역 명소로 진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즐기는 먹거리·놀거리·볼거리에 대해 알아보자.◆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어디?고속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가야의 제철 문화 선보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칼끝에 봉황장식이 새겨져 있다. 누가 쓰던 물건일까. 왕실에서 쓰던 물건 같아 보인다. 가야 5세기에 사용한 이 칼은 길이가 113.1㎝다. 말 탄 무사모양 뿔잔도 눈길이 끈다. 섬세한 모양의 이 뿔잔은 국보 275호다.가야시대 우수한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유물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된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에는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총 31개 기관이 출품한 가야 문화재 26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번 특별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백제 후기까지 처절한 전쟁양상부모성(父母城)에 대한 기록은 청주목 고적조에 나온다. ‘고을 서쪽 15리에 있는데 돌로 쌓았고, 둘레는 2427자이고, 성안에 큰 못이 있었으나 지금은 허물어졌다(父母城 在州西十五里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모루성에 대한 연구 사례국내 학계에서 고모루성에 대한 위치 비정은 백가 쟁명한 실정이다. 지난 2011년 포천 고모리성에서 대진대학 주관으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대진대학 사학과 서병국 명예교수는 ‘고모루성의 위치 고찰’, 이근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백제 초기 관방…400년 왕도 위례성과 함께 운명고모루성에 위치 논란고모루성(古牟婁城)이라 했다. 이 이름은 재미있게도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과 중원 고구려비 등에 등장한다. 정복군주 광개토대왕이 남진 정책을 통해 한강유역을 건너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찾아왔다. 상상만으로 설렘이 가득한 명절. 하지만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인 만큼 고속도로가 막히기도 한다. 그래도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니 고향 가는 길에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이와 관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즐기는 이색 풍경에 대해 알아봤다.◆이색휴게소 먹거리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EX-FOOD 20개 품목’ 자료에 따르면, 서울만남의 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과거 여행자들의 피로를 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남 구례에서 가야계 무덤과 유물이 확인됐다.문화재청은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에서 가야계 토광묘(목곽묘, 목관묘) 3기와 가야계 토기, 청동기 시대 집자리 등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발굴조사 결과 총 3기의 토광묘가 확인됐으며, 모두 등고선과 나란하게 조성됐다. 묘광(墓壙)과 곽(관) 사이는 회색점토를 채워 넣었다. 3호묘는 구릉의 남사면부에 조성됐으며, 청동기 시대 집자리와 중복돼 있다. 묘광의 규모는 길이 330㎝, 너비 130㎝m 깊이 20㎝이고, 그 내부의 목곽은 길이 280㎝, 너비 80㎝이
[지리산 노고단, 경남 하동·진주 기행]한민족의 굵직한 역사와 함께해온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다.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한다?’ 귀가 솔깃해진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걸까. 그 물음표가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머무른다.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수만 년 자연의 이치를 따라 인고의 세월을 견뎌냈을 그들에게서 그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지리산 노고운해에 마음 한 뼘 자라다노고단(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꿈에 들어온 소나무! 그대의 변하지 않는 절개 속에서 나에게 굳은 의지로 살아가라고 채찍질하고 만년을 살기위해 용트림하는 모습 속에서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배웠으며 꺾여도 꺾여도 그 내면의 품위를 잃지 않는 강인함은 나를 반성하게 하는 스승이었습니다…. 화가라는 삶이 생명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인생을 읽고 인생을 노래하며 화폭위에서 살다보니 인내심과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저절로 저의 인생을 가꾸어주더군요”지난 7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섬진강미술제’에서 만난 한국화가 문경
[천지일보=이옥미 기자] “아이들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나는 온몸이 다 서늘해진다. 온몸이 다 서늘해지는 끝없이 까만 아이들의 눈동자들을 바라보며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며 나는 살았다.” 김용택의 시인 산문집 에는 작가가 마암분교에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와 그 아이들이 쓴 ‘아이답고 솔직한’ 동시들이 실려 있다. 섬진강 댐가에는 작은 마암분교가 있다. 마임분교는 전교생이 열여덟 명이다. 이곳에서 창우와 다희를 만났다. 작가가 그곳에서 제일 처음 시작한 것은 아이들과 운동장에 나가 축구와 야구
젊은 작가상 부문에 박성우 시인 선정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64·사진) 시인이 2012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용택 시인은 ‘내가 살던 집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외 4편의 작품으로 제7회 윤동주 문학대상 수상자가 됐다. 윤동주문학대상 행사는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계간 서시(대표 박영우)가 주관하고 서울 종로구 후원으로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시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는 젊은 작가상 부문에는 박성우(40) 시인의 ‘
일본계 유물 전혀 없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그동안 일본이 주장해왔던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할 수 있는 유물이 최근 전남 순천 운평리 고분에서 대거 출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순천대학교박물관(관장 강성호)에 따르면 2월부터 전남 순천 운평리 고분에서 실시한 세 번째 발굴조사 결과 가야계 고총 고분 2기에서 6세기 초엽 대가야의 순금제이식, 마구류, 대도, 꺽쇠, 토기류, 통형기대, 옥 등 200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 이번 발굴에서는 일부 일본 학자들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임나사현(任那四縣, 임나의 4개 현) 지역에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어렸을 적 소 몰고 섬진강에 나가 멱감다가 급류에 휩쓸려 그 무섭다는 용소에 빠진 적 있지. 시퍼런 물살이 기다렸다는 듯 나를 끌고 캄캄한 심연까지 내려갔다간 다시 올라오기를 수십 번, 바닥에 닿으려 발을 굴러봐도 팔을 뻗어 헤엄쳐 나오려 해도 소용돌이는 빙글빙글 내 몸을 안고 어지러이 제자리를 맴돌 뿐 아, 이젠 죽었구나라고 단념했을 때 어디서 야차같이 아귀 센 힘이 나를 낚아 채 물 밖으로 내달아 가는 것이었다 모래밭에 거꾸러진 채 잠시 혼절했다가 먹은 물을 다 토하고 나서 올려다보니 거기 농업학교 다니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정문학(대표 표천길)이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 초청강의를 개최한다. 서정문학은 오는 17일 오후 2~4시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에서 문학 향상의 일환으로 김용택 시인을 초빙했다. 표천길 대표는 “김용택 시인은 지금도 자연과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시와 삶의 소박한 진실들을 알아가고 있는 시인”이라며 “이번 기회에 그의 시세계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짧은 강좌시간에 모두를 배울 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시심의 근원을 조금이라도
문화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 선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가족과 함께 걸으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더불어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장관 최광식)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탐방로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선정됐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길’이 두 곳(내포 안개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소설과 구전설화 속 현장을 걷는 ‘문학 이야
순천대, 총 400쪽 분량 보고서 제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을 가진 ‘지리산(智異山)’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순천대가 지리산 세계유산 지정을 받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지리산 세계유산 보고서’를 만들어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이 만든 보고서는 총 400쪽으로 ‘지리산의 역사경관’ ‘종교와 문화경관’ ‘생활경관’ ‘자연경관과 생태’ ‘보존관리 실태’ ‘정책적 제언’ 등을 담았다. 또 연구단에서 지난 7월부터 5개월여 수행한
미국 심훈기념관 전시 유품 공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소설 ‘상록수’의 저자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가 충남 당진군에 마련된다. 30일 당진군에 따르면 소설 ‘상록수’가 집필됐던 송악읍 ‘필경사’에서 열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7~9일 상록문화제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에는 선생의 3남 심재호 씨가 미국의 심훈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던 유품을 이동전시관에서 공개, 직접 작품설명을 진행한다. 전시 유품으로는 ‘탈춤’과 ‘상록수’ 영화 각본, 영화 ‘먼동이 틀 때’ 촬영본, ‘그날이 오면’ 일제 총독부 검열판, 장편소